저와 같은 386세대의 엄마(문법위주의 영어교육 희생세대)라면 무엇보다도 아이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전혀 하자가 없길 고대합니다. 요즘 엄마들의 자녀교육 열성에 비하면 저는 거의 아이를 방목하다시피 풀어놓고 키우고 있지요. 한편으론 제가 너무 소홀한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공부라는 부담감보다는 무엇이든 재미가 있으면 말리더라도 본인이 하게 될것이고 또 자연스럽게 몸에 익숙해지는 생활화가 중요하다는 개똥철학이 있다보니 조금은 느긋할 수 있어요. 저희 집은 제이(33개월된 딸아이) 아빠가 원서수입과 저작권등의 출판관련일을 하고 있어서 한글책보다 영어책이 더 많이 있지만 한가지에 금방싫증을 잘내는 딸아이 때문에 한번 본 책은 다시 보는 일이 드문편이예요.
영어공부 열심히 시키는 많은 엄마들의 열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제이가 영어와 친하게 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요. 제 딸아이는 배고픈 애벌레, 챠비, 세서미스트릿(Elmo), 블루를 좋아하는데 요즘들어서는 블루에 푹 빠져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랍니다. 저와 제 남편도 Blue's Clues에 매료되어 아이와 함께 열심히 봅니다. 몇번을 반복해서 보고 또 봐도 절대 지루하지 않고 볼수록 아이의 감성과 지성을 골고루 고려해서 만든 귀중한 종합교육자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진행자 스티브(Steve Burns)의 연기력은 압권입니다. 기초 연기력이 탄탄해서 어떤 역할도 잘 소화해내고 사람을 끄는 매력까지 있답니다. 얼마전 미국출장간 남편이 스티브가 대학가기때문에 진행자가 바뀐다는 놀랍고도 슬픈 소식을 전화로 알려주었는데 저희 가족에겐 (잠깐동안이었지만) 꽤 충격적인 소식이었답니다. (그정도로 좋아하거든요...)
주로 AFN에서 방영된것을 보다가 얼마전 공동구매로 Arts & Crafts, Story Time, ABC's & 123's를 구입했고 남편이 출장다녀올 때마다 사온것 (Blue's Big Musical Movie, Playtime with Periwinkle, The Baby's Here!, Cafe Blue, Read All About It!, Blue's Safari, Telling Time with Blue, Blue's Big Treasure Hunt)을 합치니 11개가 되더군요. 물론 계속해서 없는것은 사서 볼 생각이랍니다. 어느 하나 버릴게 없는 치밀한 구성과 기획이 재미있게 버무려져 있어 아이와 엄마가 보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된답니다. 좋은 비디오를 찾고 계신 엄마들께 강력추천합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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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영어 비디오] Blue's C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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