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의 글 모두 잘 읽었습니다.
저도 또한 학원 보내기 싫은 엄마 중에 한사람입니다.
아이에게 모든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주는 것도 좋지만, 그 무엇 보다도
아이가 스스로 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한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학원에 아이를 의탁하는 일보다도 더 힘들고 머나먼 여정이지요.
물고기에 비유한다면, 자연산이 왜 비싼지 아십니까? 그야, 육질이 더
졸깃하고 맛있으니까요, 양식보다는 훨씬 비쌉니다.
방금 글을 읽고 우리 연희(3학년)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너는 학원 다니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했더니, "학원을 안다녀봐서 잘 모르겠어" 하네요
그래서 "그럼, 무엇을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녀야한다고 생각하니?" 했더니,
"나는 국어가 부족하니까, 다녀야한다면 국어학원을 다녀야겠어요." 하더라구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중에 거의가 학원을 다니지요? 재미있냐구 물으면 지겹다
고 하는 아이가 거의이고, 왜 다니냐고 물으면 거의가 "엄마가 다니라고해서요"
라고 대답합니다.
이런 문제 외에도 우리는 본질을 떠나서 다른 곳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육의 본질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이들이 이세상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어, 수학, 영어 학원 보내는 것보다도
아이에게 어떤 과제(심부름)를 주었을때 스스로 잘 실행해 나갔을때 기쁘고 또한
칭찬을 많이 줍니다. 가끔 돈을 5천원 주고 오늘 반찬거리(물론 구입할 품목도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 문제이지요)를 사와라 하고 시켜봅니다.
거기엔 수학도 필요하고, 과학도 필요하고, 국어도 필요합니다.
실 생활에서 아이들이 겪어나가면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책상앞
에서 공부하기만을 원하는 엄마들은 이 시점에서 마음을 바꿔야하지 않을까요?
또한 필요하다면, 운동이나, 음악등 예체능을 가르치고 싶군요.
그거야 엄마의 전공이 아니니 남에게 의존 할 수밖에 없지만, 음악을 많이 듣고,
집에서 레코디언을 같이 연주하고..... 가끔 놀이터에서 연희와 동생 훈희만
덩그라니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