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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랑은 좀 다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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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herry 등록일 2002-05-14 11:27 조회수 1,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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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문제의식을 못느끼고 그저 책잘보는 것만으로
대견해하면 커서 초등학교에 가서도 마찬가지 랍니다.
제 딸아이 친구중에 학교공부도 잘하고 발표도 잘하지만
어렷을때부터 놀이터에 나와 노는걸본적이 없었고,
집에서 두살아래의 남동생과 컴이나 책으로
놀기좋아한 아이가 있지요.
같은반이고 같은 동이라 우리딸이 같이 놀고 싶어 전화하면
집에서 그냥 놀거라고(동생이랑 놀거니까 오고싶으면 오라는식의)
도통 남의 집이나 밖에서 만날 생각을 안합니다.
아직초2학년인 아이는
놀이터나 가까운 공원에서 운동도하고
친구랑 모래놀이나 역할놀이를 할때라 믿고있는 저는
좀 답답해햇는데 그엄마도 그저 학교공부 잘따라가는것 만을 대단하다고 여기는 듯싶엇습니다.
하긴 평일은 학원을 두군데나 다니느라 시간도 별로없었던 그아이는
토요일날,친구들 생일 파티에도 안가고
오로지 컴이나 책으로 동생과 생활하는듯했지요.
그아이엄마말로는 그래도 그아이는
나서서 할때는 잘해서 별 걱정이 없는데 둘째인 아들이
너무 내성적이라고 다른아이와 어울리지를 못해서7세인 지금도
줄곧 한 어린이집만 3년째 다니고있답니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이 안돼서...
그러다가 지난겨울,
그아이의 생일파티를 거대하게 준비하길래
도와주느라 저도 참석했는데 제가 다무안할 지경으로
어쩌면 같은반 친구달랑 우리딸내미 하나왔더군요.
하는수 없이 같은통로 엄마랑 친한집 아이들과 그럭저럭보냈지만
우리딸과 그아이와도 잘 못어울리고 각자 놀더군요.
그아이는 게임이나 책만 붙들고 구석에서 불러도 못듣고(집중력은 가히
엄청난것 같은데)우리딸은 인형갖고 어린 아이들과 엄마놀이하고..
그집 엄마는 겉으로 내색은 안햇지만
초대장 받은 반아이들중엔 그자리에서 안갈거라고
되돌려주는 아이,찢어 아무생각없이 휴지통에 버리는아이도 있엇다는데
제가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기죽지 않고 잘한다고
안심할게 아니라 우리아이한테 무엇이 필요한가 곰곰히 생각해보는계기가
되었지만 2학년이 되었어도 여전히 그아이는
등하교길이나 학원갈때만(친구와 어울려다니는걸 본기억이 없음) 보이고 요즘은 시력이 안좋아졌는지
안경을 걸쳤더군요.
사회성,사교력,놀이문화에 적응하는것도 동화책하나 읽는것
이상으로 아주 중요합니다.
남의 생각이나 행동을 존중해주고 이해하는것,
올바른 인성교육의 첫걸음이라고 믿는 사람이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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