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살아가며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있고 반성할 기회가 있다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입학 했을 때 선생님은 화장실도 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느낌이 좋은 사람에 대한 믿음.그리고 지지하는 순수한 마음.
정치에 관심이 없이 살아온 세월
최근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세계를 들여다 보며 이 가을을 보낸다.
큰아이에게서 나중에 정치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많아진 탓도 있으리라.
남자와 여자의 세계는 다른 것인가?
물론 여성정치인들도 많지만 말이다.
정치를 하는 것은 백번 손해보는 일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야망이 있는 사람들은 그 험하고 겁나는 자리를 원한다.
권력과 돈이라고 하지만
정치판에 뛰어드는 사람들은 충분히 잘 먹고 잘 살만한 돈과 능력을 이미 가지고 있다.
평범한 교수로 평판 좋았던 서울대 총장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을 텐데
본인말로 " 청문회,입시보다 1000배 힘들다" 고 눈물을 글썽이며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아야 할까.
" 남의 들보(흠)만 보던 저 자신과는 거리가 멀었고 크고 작은 흠집을 보면서 삶을 되돌아보게 됐다" 고 한다.
천주교 신자들은 일년에 두번 의무적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수시로 고백소에 들어가 자신의 죄를
신부님께 고백하고 죄의 용서를 빈다.그리고 그 죄에 대한 '보속'을 해야 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알게 모르게 수많은 죄를 지으며 산다.
그래서 미사중에 우리는 "주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를 용서해 주십시요" 라고 기도한다.
아..나는 얼마나 많은 죄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을까...
혹독한 공세를 받고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로 힘들었다고 한다.신부님 한분만 듣는 개인의 고백에서도
눈물을 흘리고 머리가 아찔해 지는데,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얼마나 곤혹스러웠을까?
그러나 태어나서 작명가가 "운이 꽉 찬 아이"라고 '정운찬'이라는 이름을 작명해 주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다.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운'이 좋은 것이 아닐까...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세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갖는다는 것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이번 일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고 자식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많은 교훈을 얻었다.
천주교에서 말하는 '대죄'가 아니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평범한 사람 위장전입이 '불법'이라는 것 자체도 모르고 살아왔듯이...
내가 그런 자리에 있었다면 과연? 나도...솔직히 자신없다.
와니주니 
청문회 내용을 신문으로 보면서 왜??정치를 하실려고 뛰어 들었을까??
그냥 내가 가지고 있던 그 모습으로 거기까지만 있었으면 내마음속에 훌륭한 분으로 자리잡고 계실텐데...
아들의 국적을 보면서 실망도 컸습니다.
용산참사의 생각도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요.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먼지 안날것 같은 분이 먼지가 보이니 그 먼지가 더 커 보이나 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죠.
"정치하지 마라"
이래 저래 그 뜻의 의미가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