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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이맘 등록일 2002-05-23 14:33 조회수 1,4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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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님.
저도 큰 애 하나만 있을땐 몰랐던 제모습을 요즘 둘째 키우면서 발견하곤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그 여파가 당연히 큰애한테도 미치구요..ㅠ.ㅠ
근사한 엄마...말이 통하는 엄마...전 이젠 스타일 구겨진지 오래랍니다.
에구...그나마 전 남매인데요...아들만 둘 키우는 분은 '난 이제 하나님하고도 야자트고 산다.'고 하실 정도로 고충이 심하시다고 하더군요.^*^
음...아무 도움도 못되면서 지나가다 떠오르는 카드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키티님의 글입니다.
> 38개월된 아들과 이제 생후 2개월이 지난 둘째딸을 둔 엄마입니다,
> 항상 쑥쑥에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매일 들어와 도장을 찍지만 이렇게 막상 글을 올리니 그동안 좀 무심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저도 입시학원에서 한 6년동안 영어를 가르쳤기에 우리 애들한테만은 더이상 스트레스 없이 영어환경을 만들어주려고 ,영어동화책도 읽어주고 ,생활속에서 종종 영어로 대화하려고 하는데 우리 아들은 그냥 응응 하면서 아직 어떤 대답을 듣기엔 좀 이른것같아요,엄마가 더 노력해야한다고 항상 생각하고 더 부지런하지 못한것에 대해 미안함을 갖고 있어요,둘째때문에 거의 2달정도 놀이터에
> 데리고 나가지 못한것도 미안하고,,
> 이제 좀 한숨돌릴만한데 ,, 큰 애한테 가장 미안한게 생각나 반성해봅니다,
> 둘째가 태어나기까지는 거의 손한번 올라가지 않고 ,그럴떄마다 인내심이였는지
> 참으면서 키웠었는데 ,둘째가 태어나고 서부터 애가 더 개구장이가 되가도,때쓰고 ,(저의 엄마는 그게 샘내는거라고 하시던데,,) 말도 안듣고,절 힘들게하더라구요,전 애 젖주느라,정신이 없는데 옆에서 힘들게 하길래 몇번 아주 자연스럽게 손이 올라가더라구요,그런다음엔 애도 놀라고 저도 애한테 넘 미안하고,,
> 문제는 감정이 앞서서 애한테 손이 올라가다보니 이젠 아주 자연스럽게 되버린 그런 내 자신이 넘 싫어지는거예요,
> 항상 사랑으로 키워야지 했는데 ,내가 인내심이 없어 기다려주지 않고
> 혼내다보니 ,이렇게 애를 키우면 안되겠다는 생각에..반성해봅니다.
> 존경스러운 엄마까지는 아니여도 좋은 엄마가 되기란 이렇게 힘든가봅니다.
> 오늘부터 큰애한테 더 많은 관심과 마음을 써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 수시로 엄마에게 노래 불러달라고 하면 뽀뽀하면서 ,love you forever에 나오는
> 노래를 아주 귀엽게 불러주는 우리 아들,,,지금 둘쨰와 깊은 꿈나라에 갔나봅니다.애들이 넘 사랑스럽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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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맘님들!!맘이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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