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꽂돌이님.]
안녕하세요...
저도 함께 기뻐해도 되죠?
반가워요..
저도 연년생 33개월,18개월 남매를 키우거든요..
아이가 영어로 말문이 터져서 좋으시죠..점점 더 영어로 문장이 쏟아져 나올 거에요.
우리 첫째도 그랬거든요..둘째는 첫째 따라 하느라 저절로 하구요...
이쁜 아이들 얘기 종종 들려 주세요...*.*
쑥쑥에서 자주뵈요...^^
꽃돌이님의 글입니다.
> 맘님들 안녕하세요?
> 다름이 아니오라 울 큰 아들(29개월)이 제게 용기를 주었기에 기쁜맘에 글을 올립니다.
> 오늘 tv를 보다가 banana를 먹는 사람이 나왔었거든요.
> 그랬더니만 "It's a banana"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 요근래에 까이유를 보고는 "까이유, where are you?"를 연발합니다.
> 그래서 제가 의미를 알고 있나 궁금해졌어요. 해서
> "where are you?"하니 옆방에서 "여기있어" 하더라구요.
> 계속 궁금해져서 또 물었어요.
> 자전거를 타고 있길래 제가 "where do you want to go?"했더니 "할머니 집에" 라고 대답을 하구요.
> 쉬 하고 바지를 벗었길래 "where's your pants"했더니 "응 화장실에"라고 대답을 하더라구요.
> 얼마전까지만해도 "move back"하면 뒤로 가서 앉는 정도이고 단어만 아는 정도였거든요. 근데도 아이는 하루가 다르더라구요.
> 이제는 제 동생에게 "Be quiet baby" "move back"이라고 말을 하곤 합니다.
> 지금 유창히 영어로 문장을 말하는것도 특별히 영특하지도 또 빠르지도 않지만 연년생키우며 교육에 욕심만 앞설뿐 행하지 못하는 것에 늘 스트레스 받고 맘 아파했던 제게 아이가 주는 큰 기쁨 중 하나입니다.
> 아! 내가 열심히 하면 아이가 따라오는구나.
> 이해는 하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약간의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도 하네요.
> 사실 아이가 말이 느려 한국어도 아직 잘 못하거든요.
> 새벽에 쑥쑥에 들르고 아이 자는 틈에 영어책을 들추며 나름대로 공부하고 영어로 들려주려 했던 제 노력에 작으나마 열매를 보게 된 것 같아 참으로 기쁩니다.
> 사실 지금껏 프뢰벨이나 몬테소리 처럼 특별한 영어교재 하나 사주지 않았거든요. 돈 안들이고 이 만큼의 결과를 얻었으니 저 큰 돈 번거같은 기분이 막 들지 뭐에요.
> 가끔 수능수석합격자나 각 분야에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둔 엄마들이 "교과서로만 공부하고 특별한 학원같은 곳에 보낸 적이 없어요"라고 얄미운(?)얘기들을 하곤 하지요.
> 제 아이도 제게 이런 얄미운 말을 할 기회를 줄까요? 호호.
> 글올리는 사이에 집안이 온통 쓰레기통이 되어 버렸어요.
> 11개월된 둘째와 집안을 뒤집어 놓았네요.
> 저 집 치우러 가요.
> 별일도 아닌데 너무 얘기가 길었죠? 죄송합니다.
>
>
| 맘님들! 함께 기뻐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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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히포 등록일 2002-05-23 17:54 조회수 1,0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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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맘님들!!맘이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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