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데없이 웬 도서관 타령이냐구요?
많은 분들이 너무도 잘 아시는 다이어리 필자이신
미**님의 생기넘치는 도서관 이야기
(사실은 공부이야기인데
그건 너무 먼 이야기라 그 중의 일부인 도서관이야기만
마음 깊이 받아들이기로 혼자 결정했읍죠^^;;)
를 들은 이후로
참새 방앗간 드나들 듯이 일주일에도 두어번씩
(더 가시는 분들께는 부끄럽습니다^^;;) 다니면서
아이들 책에, 아주 가끔은 제 책까지도
빌려오고 또 읽는 재미가 솔솔했습니다
방학 때 별로 계획도 없고 해서
도서관이나 다니자 했는데 했는데...
안전진단을 해보니 문제가 있다하여
보름인지 한달인지 공사에 들어간다네요ㅠㅠ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은송이 손 잡고 걷기도 하고 마을버스를 타고 가기도 한
그 정겨운 길을 얼마동안은 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열혈독자도 아니면서 괜히 심드렁해지고 맥빠지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 정말 오랜만에 책을 샀습니다
제가 이용하는 인터넷서점에서
그동안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 중
은창이가(역시 기준은 은창이입니다..)또 읽고 싶다는 책으로만
몇권(무료배송가격까지만 딱^^)을 골랐습니다
그 중에는 친구네 집에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엘리자베스 브라운>이라는..
깡마르고 안경 끼고 오로지 즐거움이 책에만 있는
여자의 이야기책도 샀습니다
바로 <도서관>이라는 제목의 책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느끼기에 아영엄마같다는 느낌인데
직접 뵌 적은 없고 글을 읽고 그냥 추측해본 겁니다^^
물론 제가 바라는 바이기는 하지만
제 즐거움은 책읽는 거에만 있지 못.하.기.에....
공사다망한 인생을 단 한가지 주제로
딱 짚어서 이야기함이 다소 비약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군더더기 없이 알맹이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유쾌하게 써내려간 혹은 그린
작가의 재치가 멋집니다
읽으면서 나도 아이들 없으면
딱 엘리자베스 브라운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맨날 물고빠는 아이들이지만 잠시잠깐은 인생의 장애물마냥
지들이 여겨진다는 것을 알면 슬프겠지요...
아니야! 너희들은 내 인생의 제일 큰 선물이야 암....)
도서관을 드나들면서 많은 것들이 좋지만
이번에 얻은 거 하나는,
먼저 책을 충분히 읽은 후에 좋아하는, 필요한 책을
고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구입한 책들 모두 이미 읽었던 건데도
너무 좋아서 한동안 품에 앉고 있었답니다
아무래도 주책입니다..
참고로 이번에 산 책은,,
샘의 신나는 과학이야기3,4(은창이 애독서)
놀이수학(한림출판사,정말 재미있는 책)
엄마의 의자(가슴찡하고 따뜻한 가족이야기)
녹슨 못이 된 솔로몬(윌리엄 스타이그 책^^)
멋진 뼈다귀(상동)
미술놀이스케치북
그리고...도서관..입니다
마지막 팁으로,,글쓴이와 그린이는 부부랍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글과 그림이 더욱 밀착감있게 느껴지네요..
책을 좋아하는 딸이 있으시면 절대강추입니다
나를 위한 그림동화책은 결혼하고 처음이라지만
그래도 왜 이리 신이 나는지...
마음에 드는 것을 얻는다는 것은
그것의 사회적 가격과 관계없이
늘 감사하고 즐거운 일임을
오늘도 깨닫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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