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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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40 개월인데 이미 파닉스의 기초를 자신이 꿰어 버렸습니다.
요즘은 I spy게임 정도는 자기가 다 읽고 맞추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늘 불만입니다. 결코 자랑도 아니지요.
아이가 글을 먼저 읽어버리니 우리 아이는 상상을 잘 하지 않으려 합니다.
무슨 내용이든 어디에 글이 써졌나 보고 읽으려고만 하지요.
제가 늘 쓰지만 예전 한솔교육 선전에 나오는 아이가 신문을 줄줄 읽다가
"청와대....어쩌구 저쩌구.....
엄마! 청와대가 뭐예요?"
하는 장면이 저는 그렇게 어이가 없었는데 아이가 글을 읽는게 그리 중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아이가 저의 전혀 글자교육이 없었던 상태에서 그만 나름대로 파닉스와 글자 읽기를 진행했던 점입니다.
제가 예전에 수원에 히플러님, 이수정님이 오셨을때 질문도 드렸었는데 이수정님의 아이도 글을 먼저 읽어 아주 속상해 하시더군요.
아이가 자꾸 그림을 외면하고(얼마나 예쁘고 아름다운 그림이 많은데!) 글에만 관심을 가진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100% 동감했습니다.
이수정님은 글씨를 아주 찾기 힘든 복잡한 그림책까지 사주고 했다고 하시더군요.
글을 읽는것은 미루셔도 될 늑장 작업의 하나로 하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3개월! 질문도 많고 궁금한것도 많은 나이입니다. 엉뚱한 상상으로 엄마에게 또다른 웃음을 주기도 하는 나이이지요.
이때 파닉스란 아마 본토 미국 아이들보다도 빠르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아름다운 그림의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꿈을 채우는 밑작업을 하는 시기로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합니다.
우리 아이처럼, 비디오를 보다가도 자막만 보려고 하는것은 차라리 걱정거리이기 때문입니다.
파닉스란, 예외도 많기 때문에 많은 말을 알고 있는 상태가 아니면 오히려 혼돈을 줄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많은 말을 들려주고, 많은 이야기를 읽어주기에 충분한 나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요즘 비디오는 무자막에,(아이가 글을 아는탓에 자막이 나오면 내용을 안보고 글을 읽는통에 내용까지 잘 이해 못할 지경입니다) 책도 글씨가 최소한인 책에.......
저랑 반대시네요.^^
저는 요즘 글 안읽히기와 한국말 특훈중이랍니다. 흑흑...........ㅠㅠ
| 조금 조금 쉬엄 쉬엄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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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밤도깨비 등록일 2002-05-28 14:56 조회수 1,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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