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린 관계로 어쩌다 걱정이 되어 학원에 가보면 항상 4살 클래스의 누군가가 울고 있고 이건 영어유치원이 아니라 놀이방 수준도 안되는 수업분위기 였다는 겁니다...
또 기막힌 건 엄마가 잠깐 늦게 마중나오는 걸 못 참고 학원버스에서 내린 4살짜리 아이를 그냥 혼자두고 떠나더라는 겁니다... 더 기막힌건 그 사실을 항의하러 원장이라는 여자에게 갔는데 그 입에서 죄송합니다라는 사과의 말 한마디를 못 들었다는 겁니다...
영어유치원을 싸잡아서 비난하는건 아니지만 일반 유치원보다 아이 "care" 라는 측면에선 형편없는것이 사실인것 같아요... 또 그런 정도로 아이에 대한 사랑이 결여된 곳에서 영어 몇마디 더 할줄 알아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울한 ??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곳을 자주 찾는 아기엄마입니다.
> PSA에 아이를 보내시거나 자세히 아시는분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 근데 왜 흥분했냐고요?
> 제가 아는 바로는......
> ECC 와 PSAㅡ다 같은 시사영어사 계열이랍니다.
> 일반 유치원에 비해 비싸다는 ECC
> 그마저도 성에 안차는 돈이 무지 많은 사람들을 위함에서인지
> ECC의 배가 넘는 월 80만원가량의 수업료를 겁도 없이 받아 챙기는
> 그 유명한(?) PSA
> 점심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 채 못되는 커리큘럼에는
> 음악,미술,체육 등등 무척 다양하고 차별화된(?) 학습활동이 부각되어 있고,
> 고급화에 편승하는 자체 운영의 카페테리아 급식(점심)또한
> 내 사랑하는 아이를 좀 더 특별하게 키우길 바라는 엄마들의 사치스런 욕구에 부응하고도 남습니다...만, 얼마전 그 카페 급식에서 유통기한 지난 햄을 사용하여 문제가 되었던걸로 아는데...??
> 어쨌든 좋다는건 알겠습니다.
> 강남 요지의,조용한 주변 환경에,단독 건물에,일류 시설에...일류 교사?
>
> 아이가 또래인 이유로 가깝게 지내던 엄마가 있었어요.
> 결혼전부터 애기 낳기전까지 ECC 강사로 근무했던 그 엄마는 영어가 전공도 아니고(생물학 전공),
> 교사 자격증이 있는것도 아니고,서울이 아닌 수도권 대학(물론 일류대가 전부가 아니라는건 누구보다 확신하지만)을 졸업했으며,토플이나 토익은 시험도 치러보지 않은듯 했어요.
> 좀 의아스러웠죠.
> 알고보니 대학시절 2년(만2년인지 햇수로 2년이란건지)간 미국에서 체류ㅡ가족이 모두ㅡ한 경력으로 영어학원 강사가 된거더군요.
> 그러려니 했어요.
> 근데 문제는 그엄마가 얼마전,근3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PSA에 당당히 취직을 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를 버벅대고(하도 오래되어서리) 망쳤다고 했거든요,근데도..
> 하긴 오랜 경력이 자격요건이 될수도 있겠죠.
> 영어발음(별로 들어볼 기회가 없었기에 언급 않겠습니다)도 중요하지만,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느냐,얼마나 잘 돌보며 통제하느냐도 중요한 교사의 요건이라 생각됩니다.
> 그렇지만...[영어]유치원이고 보니 문제가 또 틀리지 않나요?
> 게다가 아주 특별한(비싼) 유치원이잖아요!
> 여기가 이럴진데 하물며 다른곳은...?
> 물론,그곳에 근무하시는 모든 강사들을 매도하거나 음해(?)할 목적은 결코 아니며,그럴 이유 또한 추호도 없음을 명백히 밝혀둡니다.
> 단,대기업에 버금가는 유명 학원에서,신뢰와 명성을 악용하여,
> 끼워팔기식(이렇게 표현해서 죄송하고 가슴아픕니다만은..그 엄마 월급이 한아이 월수업료보다 쪼금 더된다기에..버클리를 졸업했네,교포입네 하는 다른 강사들도 다 그럴까해서..)의 강사 채용을 관행으로 여기며,
> 그들이 내세우는 교육보다 장사(물론 사설 학원이니 영리추구가 당연한 이치겠죠)에만 급급한건 아닌지...
> 많은시간 고민하고 납득하려 애썼지만 도무지 결론이 나질 않고 화도 나고 해서 용기를 내어 글을 쓰긴 했지만 어째...
> 혹시라도 과격한 표현,귀에 거슬리는 표현이 있더라도 처음 글 올리는 초보 네티즌의 세련되지 못한 매너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 부득이 예를 들수 밖에 없었던 아이친구 엄마께는 정말 죄송하구요..
> 비도 오고...우울하네요..여러가지 생각으로..
>
쑥쑥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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