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거기에 덧붙여서 잘 안지워질 경우에
강력하게 지울수 있는 제품들도 구비하고 있지요.
그런데. 전 글을 읽다가 원이맘님의 집 바닥을 보고 놀랐습니다.
"우하.. 정말 깨끗하네요!"
저의 집 거실은 홈이 나뭇결처럼 파진 장판이 깔려있어서
그 틈새 틈새로 끼는 때들 때문에 처음에는 화까지 났었는데
지금은 그냥 정겹게 함께 잘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이어리 글들이 풍성하게 많아서 좋네요.
읽는 맛이 다들 쏠쏠합니다. ^___^
원이맘님의 글입니다.
> <embed src="http://www.suksuk.co.kr/momboard/files/BEB_001/baby.asf" hidden="true" loop="10"><html><meta http-equiv="Content-Language" content="ko"><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ks_c_5601-1987"><meta name="GENERATOR" content="Microsoft FrontPage 4.0"><meta name="ProgId" content="FrontPage.Editor.Document"><title>지금은 2000년대</title><body><table border="1" cellpadding="10" cellspacing="0" width="580" class="nblack1" bordercolor="#993333"><tr><td><p style="line- 200%"><b><font size="5">지</font></b>금은 2000년대. 지난날 어린 시절 <b><font color="#000080">상상 속의 2000년대</font></b>는 달이며 화성이며 제 집 드나들 듯 맘만 먹으면 밤 마실 다니듯 오갈 수 있으며 바퀴 달린 자동차 따위는 흔적도 없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개인용 비행선이 머리 위로 바삐 날고 엄마들의 반찬 걱정 소리 같은 건 존재이유도 없게 알약 하나만으로 생명유지가 가능한 그런 신세계가 도래했을 시간이었습니다.</p><p style="line- 200%">당연히 그런 신세계의 아이들도 뭔가 내가 상상도 못할 그런 신비한 놀이를 하며(어쩜 놀이라는 것 자체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마저 했었습니다.)그들의 유년기를 그리고 청소년기를 보낼 것이라는 게 그 상상의 연장선이었습니다.바야흐로 우리가 '공상과학'이라 부르는 그 모든 것들이 '현실'로 자리잡았을 줄 알았던 게지요.</p><p style="line- 200%"><font size="5"><b>하</b></font>지만 막상 <b><font color="#000080">현실 속의 2000년대</font> </b>아이들은 신기하게도 제가 자라던 20-30년 전과 별반 다를 바 없게 동네 놀이터에서 고전적인 놀이기구에 집착하고 동물원에 가면 코끼리며 호랑이에 열광하고 흙장난이며 소꿉놀이에 애착을 보입니다.춘향이가 타던 그네에 아직도 아이들이 열광하며 미끄럼틀을 차지하기 위해 짐짓 투사의 의지마저 보이는 아이들을 보면 그런 놀이 기구들은 앞으로도 쭈욱 '스테디 셀러'로 자리를 지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p><p style="line- 200%">물론 달라진 풍경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만 그토록 어른들의 신경을 곤두세우는 컴퓨터 게임이며 디지몬 카드며(이건 아마 그사이에 다른 캐릭터로 바뀌었겠지만요.^*^) 하는 것들도 따지고 보면 약간의 기술적인 발전만 있었을 뿐 그 옛날 제가 어린 시절에도 동네 오락실에서 갤러그에 목숨 걸다 엄마에게 뭇매를 맞아가며 끌려가는 아이들도 여럿 있었고 지금 것에 비하면 조악하기 그지 없지만 문방구에 걸려 있던 동그랗게 찢어 내는 마징가 딱지며 그랜다이저 딱지가 남자 아이들에게는 그들의 목숨보다 소중한 보물이었습니다.그 당시 부모님들도 분명 그런 '<font color="#000080">사특한' 놀잇감</font>에 혀를 차시며 '요즘 애들'의 장래에 대해 심히 걱정을 하셨을 테고 또한 그 부모님들의 부모님 세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또한 형태만 다른 그 어떤(뭐 그 시대라면 만화방일 수도 있고 잘은 모르지만 분명 무언가는 존재했겠지요.)놀이문화가 어른들의 근심을 자아냈을 겝니다.앞서 말한 놀이며 놀이 기구들이 스테디 셀러라면 이런 것들은 당시를 풍미하던 '베스트 셀러'라 할 수 있겠지요.</p><p style="line- 200%">음....그러고보면 <font color="#000080">시대를 불문하고 '요즘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부모들에게 위협적이고도 걱정스런 존재</font>인가 봅니다.</p><p style="line- 200%"><b><font color="#000080"><font size="5">사</font>람에게는 먹고 싶은 욕구가 있는 반면에 배설의 욕구도 공존하듯이 아이들도
> 끊임없이 정신적인 것들을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지적 욕구가 있는 가 하면 그와 같은 무게의 자기 안에 존재하는 </font><font color="#800000">그 무엇</font><font color="#000080">을 발산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font></b><font color="#800000">그 '무엇</font><font color="#000080">'</font>은 때론 스트레스일 수도 있고 때론 작은 아이의 몸뚱이 속에 고여 있는 지식과 충만한 감정일 수도 있겠지요.</p><p style="line- 200%">아무튼 저는 아이들에게 자꾸만 꾸역꾸역 무엇인가를 채워넣기만 해서는 그 작은 머리 속에서 과부화가 걸리지나 않을까 하는 엉뚱한 걱정이 들어서 틈틈이 분출 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마련해 주고자 하는 편입니다.제게 심리학적인 지식이나 조예가 별로 없기 때문에 그저 제가 해 줄 수 있는 기회나 여견이라 해봐야 '실컷 놀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것도 기왕이면 바로 내 자신이 어린 시절에 금지(?) 당했던 놀이며 장난 들을 허용하는 쪽으로 말이지요.</p><p style="line- 200%"><font size="5"><b>사</b></font>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일정 나이에 이르러 스스로 정리 정돈을 감당 할 수 있을 무렵 이전에는 '<b>금지된 장난</b>'들이 있습니다.'집 안에 낙서하기', '흙이나 모래를 집 안으로 들여..혹은 묻혀 오기', '엄마가 음식 만드는데 옆에서 음식재료나 조리 도구 등을 어지르기....... 기타등등..나이가 어린 경우 이런 일련의 사건 발생 후 꾸중 들었던 경험이나 조금 꾀가 들었을 무렵이면 엄마의 반응을 미리 짐작하고 사태해결에 전전긍긍하던 기억이 아마도 한 두 번쯤은 있을 겁니다.물론 예외의 경우도 많을 겁니다.하지만 저처럼 그저 평범한 감정과 자제력을 지닌 엄마에겐 분명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아이들 키우면서 절감했습니다.*^.^*</p><p style="line- 200%">물론 저 역시 아이들이 이런 일들을 하지 않기를 기대할 뿐 너그러이 눈감아 줄만큼 인격 수양이 덜 된지라 순전히 제 아량만으로는 도저히 안되고 그저 엄마로서의 <b><font color="#000080">사후처리를 최소화 </font></b>시킬 수 있는 여러 방편을 마련해 봤을 뿐입니다.자 그럼 이제 제 사후처리 최소화 방책을 공개하겠습니다.^^ (음.. 하지만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라고 할만큼 획기적이거나 독창적인 방법은 아닐테구요..혹시나 아직 모르셨던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밝힙니다.)</p><p style="line- 200%"><font size="5"><b>우</b></font>선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그리고 두 아이를 기르면서 발견한 것은 아이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장난은 '그리기...그것도 자유분방한 <b>낙서</b>'인듯 합니다.요즘은 골목길이 많이 줄었지만 예전엔 골목골목 담벼락에 낙서가 즐비했습니다.뿐만 아니라 수업시간에 교과서며 참고서 한 귀퉁이에 끄적이던 낙서며 그보다 더 어린 유아기에는 집안 어딘가에 낙서를 하고 어른들께 꾸지람을 듣곤 하는게 예사 가정의 풍경이었지요.요즘 아이들이라 해서 컴퓨터에 그래픽 프로그램 열어 놓고 마우스로 낙서를 하거나 하는 건 아니더군요.역시나 낙서란 불시에 아무렇게나 불특정한 곳에 하게 되는 것인가 봅니다.</p><p style="line- 200%">두 아이를 기르면서 어느새 집안 곳곳의 벽지들이 얼룩덜룩 더러워지고 어른의 시각으로 보기에는 그냥 놔두어야 예쁠 듯한 아이 물건에도 고의인지 실수인지
> 자꾸만 낙서가 늘어갔습니다.해서 '그림이란 낙서란...종이에 하는 것이다.'라고 주지시켜도 보고 어딘가에서 귀동냥한대로 큰 전지를 묶음으로 사다가 벽에 붙여 낙서 공간도 마련해 보고 할인매장에 가서 스켓치북을 왠만한 소규모 동네 문방구에 있을 법한 양의 벌크로 사다가 제공도 해봤지만 ....제가 생각해도 '<b><font color="#000080">낙서의 묘미는 허락 받지 못한 곳에 할 때 비로소 그 쾌감과 재미가 극치에 달하는 일</font></b>'인 것 같습니다.</p><p style="line- 200%">해서 어짜피 아이 둘 낳고 기르며 '인테리어' 따위는 딴 세상 일이라 여기며 살아 온 터 포기해 버리려는 무렵에 '<font color="#000080"><b>엄마는 인자하고 너그러운 엄마로 거듭나고 아이는 아이대로 마음껏 제 욕구를 발산 할 수 있는</b></font>'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알고 보니 시중에는 '<b><font color="#800000">수성 Washable'</font></b><font color="#000000">미술용품이 상당히 다양한 종류로 출시 되어 있었습니다.</font>(불행히도 국산제품이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어짜피 자유무역 시대에 돌입한 지 이미 오래된 마당에 고가의 사치품도 아니고 만약 같은 종류의 물건을 국내 제품으로 구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바꿀 준비가 되어 있으니 괜찮으리라 위안을 하면서요...)</p><p style="line- 200%">워낙에 미술용품으로 유명한 '<font color="#800000"><b>크레욜라'</b></font><font color="#000000">제품인데</font><b><font color="#800000"> </font></b><font color="#000000">그때부터 저희집에는 '수성 크레용' '수성 마카' 등이 끊이지 않고 준비되고 있습니다.'수성'이라는게 단순히 물에 용해된다는 뜻이겠거니..그저 조금 더 잘 지워 지는 편이겠거니 하고 반신반의 하면서 구입했었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기특할 정도로 잘 그리고 깨끗하게 지워집니다.작은 행주 크기의 물걸레(?)만 하나 준비해 놓으면 마루 바닥이건 가구이건 가전 제품이건 어느 곳에든 마음껏 낙서를 해도 간단하게 원상복귀가 됩니다.특히나 냉장고에 마음껏 낙서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감격스러워 하기까지 할 정도입니다.</font></p><table border="0" cellpadding="5" cellspacing="0" width="580" class="nblack1"><tr><td valign="top" width="289"><img border="0" src="http://wonnymommy.com.ne.kr/image/swpaint.JPG" width="289" height="221"></td><td valign="top" width="267"><p style="line- 200%">☞ 둘째가 수성 마카로 열심히 마루바닥을 메우고 있는 중입니다.아마도 '난화기'인가 봅니다.낙서란 무엇인가 확실히 보여주고 있지요?^^이 낙서 삼매경에 빠지면 두 세시간은 훌쩍입니다.뒷처리에는 한 십분 쯤 걸리지요.</td></tr></table><p style="line- 200%"><font color="#000000">피치 못하게 잠시 아이들을 혼자 놔두어야 할 경우 대게 비디오로 아이들의 관심을 붙들어 두는 집이 많은 걸로 알고 있</font><font color="#000000">습니다.하지만 비디오를 그것도 부모의 지도 없이 혼자서 장시간 시청하게 되서 생기는 폐해를 생각하면 같은 시간 아이들에게 집 안 어디든지 마음껏 낙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떨까요?실제로 저희 둘째 같은 경우에 제가 어쩌다 바쁜 일이 생겨 다른 방에서 일을 하느라 옆에 있어주지 못할 때 수성미술도구만 쥐어주면 숨소리도 안내고 열심히 집안 구석구석을 칠하고 다닙니다.심지어 제 몸에 보디페인팅까지 하지요.^^</font></p><p style="line- 200%"><font color="#000000">적어도 아이들이 커서 이 모든 게 엄마의 인자함에서 우러나온 시혜가 아니라 단순히 기능성 미술도구에 의한 것이었다는 걸 스스로 알게 되는 순간까지는 저는 부끄럽지만 아이들에게 이 비밀(?)에 대해서 함구하려고 합니다.그 동안은 충분히 '멋진 엄마' 로서 위장을 하고 살아야지요.ㅎㅎ</font></p><p style="line- 200%"><font color="#000000">원래 '금지된 장난' 으로 다이어리 일회 분을 쓸 작정이었는데 쓰다 보니 길게 늘어져서 아무래도 남은 몇 가지 아이템은 다음 회로 미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ㅡ.ㅡ그냥 '저렇게 시답지 않은 이야기도 저렇게 길게 늘일 수 있구나..'하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font></p><p style="line- 200%"><font color="#000000">참!....다이어리를 올리면 내용 중에 등장하는 책이나 물건 등의 구입처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의 문의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해서 아예 이번에는 여기에..비록 제가 알고 있는 몇몇 한정 된 구입처 이지만 알려드리겠습니다.(물론 제가 크레욜라와 관련 없는 사람이라는 건 말 안 해도 아실 테지요?그냥 노파심에..ㅡ.ㅡ;;)</font></p><p style="line- 200%"><font color="#000000">▶제가 알고 있는 크레욜라 구입처입니다.(링크했습니다.)</font></p><p style="line- 200%"><font color="#000000"><a href="http://www.hwajeon.com/shop/">크레욜라 홈페이지</a></font></p><p style="line- 200%"><font color="#000000"><a href="http://www.suksuk.co.kr/shopmall/shopview00.php3">쑥쑥몰</a></font></p><p style="line- 200%"><font color="#000000"><a href="http://www.igunica.com/shopping/ec_shop/ec_search_brand.taf?pkcode=91">i구니카</a></font></p><p style="line- 200%"><font color="#000000">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을 알고 싶으시면 Tel.02-704-7340으로 전화하니 알려주더군요. 그렇게 해서 알아낸 곳이 강남 영풍문고 였습니다.^^</font></td></tr></table></body></html>
| 저도 크레올라 제품들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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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나이스 등록일 2002-06-01 10:35 조회수 1,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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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제10회 '금지된 장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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