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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소리

글쓴이 승호아빠

등록일 2002-06-03 17:08

조회수 1,140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4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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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해주신 책은 물론 작가에 대해서도 저는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처음 듣는 이름과 책입니다.
승호 역시 잔잔한 책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TV에서 방영했던 만화 주인공이 나오는 책을 주로 좋아합니다. 수준이 많이 낮죠?
그런데, 제가 답글을 다는 이유는 순전히 이 문구 때문입니다.

'방사선과 의사이셨던 아버지의 병원을 자주 방문하면서 보았던 검은 X-ray 사진들 속에 나타난 인체뼈대의 구조가 주는 신비함에 매료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어제 운동하다가 허리를 다쳐 오늘 오전에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고 온갖 난리 부르스를 다 추고 왔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제가 태어나서 제 척추 모습을 사진으로 유심히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아파서 간 주제에 그 사진을 보면서 전

"아..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불쌍한 내 몸'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온 갖 하중과 스트레스를 군말 없이 이겨내다가 드디어 못 참겠다고 신호를 보낸 내 몸에 대해서 연민이 일어나더군요. 제 척추는 약간 휘어져있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의 척추가 조금씩 휘어있다고 하더군요. 휘어진 척추가 다 인생살이의 무게를 반영하는 것이겠지만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자기 몸을 많이 아끼시기 바랍니다.
아이구.. 이거 원 삼천포도 유분수지. 이상한 답글이 되고 말았네요.

하여간 요점은 인간의 뼈 구조가 무척 아름답다는데 동의한다는 것입니다.
이상.. 부상의 후유증으로 횡설수설한 승호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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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운일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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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이스.. 2002/06/03 1,045

   정말 감동적인 책이죠

 		Gona 2002/06/03 1,097

   영감을 얻기 위한 수칙이 인상적이네요.

 		하바별시.. 2002/06/03 1,061

     저는 하바별시님 글의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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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뚱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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