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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하세요? (다이어리 21회)

글쓴이 유현정

등록일 2002-06-04 09:36

조회수 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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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제 둘째 녀석도 아래 지오맘님 아이처럼 거머리처럼 쫙 달라 붙습니다.
저는 19개월부터 보내고 있어요.
그 때는 정말 제 몸이 당해 낼 재간이 없어서 보냈느데..
사실은 지금도 그 녀석이 있으면 암것도 해 낼 수도 없을 뿐더러 아이에게도 좋을 것이 없을 거예요. 엄마가 일한다고 컴 앞에만 붙어 있을 테니까..
아예 떼어 놓았다가 오면 이뻐해 주리라.. 맘 먹는 거지요.

하루에도 몇번씩 맘을 고쳐 먹고 고쳐 먹는지 모릅니다.
이제 금방 자라서 이 귀여운 모습이 없어질텐데..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아나이스님 말씀처럼 "현재를 즐겨"야죠.
제가 할 수 있는 상황 안에서 행복을 찾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행복할 거리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지만, 내 안에서 행복이라고 이름 지어 주었을 때 비로소 행복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불행도, 내가 불행이라고 이름붙이지 않으면 그저 또 하나의 이 세상사일 뿐이지 ... 싶습니다..

저는 이제 일어나 우리 꼬맹이를 어린이집으로 데려다 주는 작은 일상을 행복이라 이름지으며 또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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