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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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게시판 질문에 시간이 나는 대로 댓글을 쓰며 여러가지를 느낌니다.
조기영어교육 세대의 아이들...
영어는 배우기 쉽고 즐겁고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근거없는 자신감...
게시판에 무수한 핑크빛 조언들이 난무하던 시절,,,저는 많은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나는 참 어렵고 힘들게 했는데,그리고 그렇게 잘 되었던가?
그냥 시간이 흐르면 모국어 처럼 말이 줄줄 나오고 에세이쓰고 사전없이 모든 책을 쫙~읽고
저도 이런 생각으로 두아이 영어교육을 시켰죠.
그러나 우리 애들 영어교육 15년 경험하면서
역시 영어는 어렵구나...절감을 합니다.
우리 애들은 영어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물론 중학교와서 눈물을 줄줄 흘렸죠.
문법배우고 에세이 첨삭받으며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초등시기 좀더 체계적으로 영어를 했다면 눈물없이 지나갈 수도 있었겠구나! 아쉽더군요.
중간중간 사교육도 병행할것을...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의미없어 보이는 과정들도 때로는 필요하구나.
시험이 없는 영어는 행복합니다.
점수라는 것으로 냉정히 평가를 받기 시작하면서
영어에 대한 근거없는 자신감은 무너지기 시작하고 슬럼프가 오기 시작했죠.
그리고 영어가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수많은 엄마표 영어가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는 많이 들려주고 읽어주고 혼자 읽고...이렇게 하면 된다고 생각했죠.
그러나 그 사이사이 얼마나 많은 양념이 들어가고 지지고 볶고,때로는 숙성도 시키고
어떤때는 새까맣게 태우면서 아이들 영어는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 완성되어 가는 과정의 이야기들,사연들...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는 그저 쑥쑥의 일반회원일 뿐입니다. 영어전문가도 아니고 그저 경험담을 나눌 뿐이라 조심스럽습니다.
정말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엄마표로 입시영어까지 하시려면 한동안 서점에서 사셔야 합니다.
저는 서점에 들어갈 때 인사를 하고 들어갑니다.우리 애들 공부를 돌봐준 은인이거든요.
대형서점에 영어 뿐 아니라 아이들 교육의 모든 정보가 모여있습니다.
게시판글에서 뭔가 많이 얻으시나요? '노' 겸손하지 못하다면 죄송하지만
왜냐? 공부하는 아이들 얼굴이 다르듯이 공부법,학업능력, 방향도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집 두아들도 모든 것이 다릅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조언을 하겠습니까? 댓글을 달면서도 늘 허전하고 부족함을 느낍니다.
강남 엄마들 아이들이 등교하면 근처 서점에 모여 아이들 이상으로 열공하시고 연구하신다는
기사와 사진을 보았습니다.ㅎㅎㅎ......
저는 물론 강남맘이 아니지만 젊을 때 제 모습을 보는 듯 해서 미소지었습니다.
서점에 나가세요.그곳에 모든 것이 있어요.수학도 난이도 별로 쫙~
공부방법이요? 그것도 모두 알려주는 책이 산더미죠.
저도 그 책들을 통해 모두 배웠으니까요...
책속에 길이 있다..정말 진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소현 
게시판 질문을 받으며 느낀 점
오히려 더 치열한 삶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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