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늘 항상 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 책부터 사줬어요.
그런데 막상 책을 사주려고 하니 종이책은 못사주겠더라구요.
위험하기도 하고 뭐든지 입으로 갖다대어 침 질질흘리면서 빨아대니....
그래서 구입한 책이 헝겊책과 bath book이였죠.
입안에 들어가기에 덜 위험하고 침에 흠뻑 젖은 뒤에도 다시 세탁할수 있으니...
그런데 의외로 아이한테는 인기가 없더라구요.
거기다 설마했는데, 역시 무조건 입으로만 가지고 가니까 너무 비위생적인 것 같아 제가 계속 애한테 책을 못주겠더라구요.
아무튼 다 제 소원대로 사주기는 했지만,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어요.
그 중 바시락 바시락~소리가 나는 게 그나마 조금 효과가 있긴 했지만,
그것도 영.... 주번님이 추천해주신 그 헝겊책은 모르겠네요. 아이들이 음악소리에는 그래도 제법 민감하니까.....
아이낳고 두달째부터 한두달은 모빌에만 반응을 보였던 것 같아요.
모빌은 정말 경제적 형편되는 대로 많이 사줘도 될만큼 애한테 아깝지 않은 훌륭한 놀이 기구가 되었던 것 같아요.
딸랑이도 첫아이라 신경을 쓰고 가격 제일 비싼 걸로 사주었는데 그것도 우리 아인 썩 좋아하지 않았어요. 흔들다 자기 얼굴에 맞은 적도 여러번....
엄마가 원하는 것처럼 동화책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모습을 보일 때쯤이면 이미 아이는 평범한 보드북을 펼쳐볼수 있을 정도가 되더라구요.
우리아인 30개월인데, 토이 플러스에서 나온 파란 헝겊책인 몬테소리책(3만원정도)은 실컷 가지고 놀아요. 엄마가 도와 함께 보기에 괜찮아요.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책을 사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저의 경우엔 한달 된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을 못 골라줬다는 얘기이구요, 저 얼마전 경험담이 생각이 나서 그냥 썼어요.
아무쪼록 얘기 이쁘게 키우세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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