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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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어를 먼저 말해야 하는지,우리말을 먼저 말해야 하는지....글쎄요.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경험에 의하면 우리말로 먼저 말해주면 뒤에 영어로 말하는 건 흘려 들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영어로 먼저 말해주는 편이 더 좋은 것 같기는 합니다.
저도 가능하면 영어를 먼저 말하려고 하는 편입니다만 상황에 따라 방법이 바뀌기도 하지요.
처음 사용하는 표현의 경우는 우리말로 상황을 말하고 나중에 좀 분명한 목소리로 영어를 들려 줍니다.
사실은 영어로 말해야 한다는 걸 자꾸 잊어버릴 때가 많아서 습관적으로 우리말이 튀어 나오는 경우가 더 많잖아요. 그리고 나서 ,아차!하며 얼른 영어로 바꾸어 말합니다. 그 대신 영어로는 두 세번 말해주지요. 아이에게 익숙하게 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제가 익숙해져야 할 것 같아서 그래요.
그리고 아이나 제가 좀 영어에 좀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는 영어로 말해줍니다. 아이가 못 알아듣는 표정을 하면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우리말로 전달해주죠.
아이가 이미 알아듣고 있는 말들은 우리말로 되풀이 해 줄 필요가 없구요.
근데요....
영어를 먼저,또는 우리말을 먼저...가 문제가 아니라 말을 건네는 방식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이제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무표정한 얼굴이나 밋밋한 어조로 말을 걸지는 않잖아요. 우리말도 말이예요.
"우리 양치질 할까?" 할 때 엄마가 어떻게 하시나요? 아이 눈을 바라보고 손은 무의식 중에 양치질 하는 흉내를 내고 있으며 그 말 속에는 아이에게 "~할래?"할 때의 특유의 어투가 묻어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엄마의 어조와 행동을 보며 우리말을 배워 가지요.
영어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처음 대하는 표현을 말 해 줄때 엄마의 태도로부터 의미 파악이 되도록 하시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Shall we go out?" 이라고 말 할 때는 이미 손이 현관문을 가리킨다거나 엄마의 표정이 뭔가를 할래? 라는 듯한 표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엄마가 뭔가를 하자고 하는구나' 라고 짐작을 할 수 있게 되고 그 표현을 여러 번 사용하면 그냥 익숙해지게 되는 겁니다. 그럼으로써 드디어 영어를 배우지 않았어도 '익히게' 되는 거죠.
아무래도 엄마의 의식적인 노력이 많이 필요하겠죠?
처음 시작할 때는 궁금하고 답답한 점들이 많으실 텐데 이런 말들이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혁맘님의 글입니다.
> 영어에 관심 보인지 얼마안되는 초보맘 인데 21개월 접어든 아가와 합께 삽니다.
> 저의 고민을 들어주세요.
> 아기에게 말을걸때
> 한국어을 먼저하고 영어로 뒤에 이야기 해주어야 하는지.
> 영어로 먼저 이야기하고 한국어로 이야기 해주어야 하는지
> 영어만 해주고 말아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 이미 어느정도 한국어를 알아 듣는 아이에게 영어로만 이야기 하면
> 알아듣지 못하는 것같아 구체적인 문장이 나올때마다 고민입니다.
> 어떻게 해야 하나요? 꼭 답변 부탁 합니다.
| [인터넷 영어 사이트]한국말+ 영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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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미리내 등록일 2002-06-15 20:31 조회수 1,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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