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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강사가 영어를 가르치면 뭐든지 영어가 무조건 이루어 진다는 생각은
정말로 위험한 생각이다. 외국인들은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하고 아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왜냐하면 영어를 외국어가
아닌 모국어로 학습을 했기 때문이다. 즉, 영어를 배우면서 고민을 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영어 학습자들에게는 이 고민의 양을 줄여 줄 수
있는 선생님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영어와 한국어를 훌륭하게 구사할 수
있는 선생님인 것이다. 한국 선생님들은 영어 학습에 있어서 방향설정을
해 줄수가 있다. 이렇게 이렇게 하니까 영어가 일정 수준으로 올라 갈 수
있다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외국인들은
그런 방향 설정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의 영어
교육추세는 모국어를 기반으로 하여 외국어를 학습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외국인이 모든 것을 다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렇게
한 번 생각해보면 어떨지요....
오늘부터 아이들에게 매일 영어 방송만 하루에 2시간씩을 듣게 해 주세요.
그런다고 해서 그 아이가 영어를 잘 할 수 있으면 그 아이는 전적으로
외국인의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거의 일어 나지 않을
것입니다. 극히 일부 언어의 천재를 제외하고서는 말입니다.
한국의 교육 상황이 미국과 캐나다와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모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모든
방송 매체가 영어로 이루어 져 있는 것도 아닙니다.
초등학교에서 영어로 모든 과목을 강의하는 학교는 없습니다.
우리는 영어의 불모지에서 영어를 교육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주일에 2-3번 학원에 나오는 이러한 교육환경에서 외국인에게 영어를
배우면 모든게 다 이루어 진다는 것은 나무에서 생선을 구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어 교육의 불모지를 황무지로 좀 더 빨리 다가가게 만드는 것이
영어 학습에 경험이 많은 선생님인 것입니다.
그럼 언제 원어민이 필요할까요.
여기에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는 아이의 언어능력이 어느정도 수준급에 올라와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정도의 어휘력과 문장 구성 능력이 없는 아이들은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운다고 해서 엄마들이 원하는 그런 결과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우는 것은 마치 afn에서 흘러나오는
영어를 그냥 듣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둘째는 아이가 배우고 있는 것에 대해 완전히 이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한 전제조건이 병행되지 않는 한 외국인에게 무조건 수업을 한다고 해서
영어가 이루어지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여기에 대한 해답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 한국 선생님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국 선생님들은 영어의 특징을 잘 알고 계십니다.
영어는 우리말과 달리 어순이 완전히 다른 언어입니다.
이러한 어순의 특성을 한국선생님이 외국선생님 보다
잘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 선생님은 영어의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인들 한테 배운 학생들한테 한 번 물어보세요.
"나는 미국에 가본적이 있어"
99프로는 대답을 못 해 냅니다.
왜냐하면 체계적인 학습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죠.
이러한 언어의 체계를 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이 한국 선생님입니다.
둘째 : 한국 선생님에게서 기본적인 어휘와 어법을 배운 학생들은
이제야 외국인에 필요합니다. 한국 선생님에게 배운 표현들을
외국인들에게 활용하는 과정입니다. 여기서 외국 선생님들의
역할이 부각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전의 영어 교육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써 먹고 싶어도 써 먹을 사람이 없었는데
지금은 써먹을 수 있는 외국인이 굉장히 많습니다.
한국 선생님들에게서 배운 표현 하나하나를 써 먹어가면서
학생들은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단순한 단어로
하는 대화가 아니라 문장을 이용한 대화가 가능하게 되는 것도
이런 전철을 밟아야 합니다.
셋째 : 학습자의 자세야 말로 영어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지금까지 영어 교육이 되지 않은 것은 학교 교육의 문제나 제도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학습자의 자세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영어 학습은 입을 이용해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전부 눈으로 이루어 지는 학습이라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눈으로 이루어 지는 학습을 하게 되면 아무리 좋은 한국인 선생님이나
원어민이 있어도 그 학습은 실패로 돌아가기가 쉽습니다.
입으로 하는 학습에 대한 강조를 해야지만 우리가 바라던 대화 소통이
이루어 집니다. 영어는 우리 모국어가 아닌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눈으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가 이루어 지기를
바라는 것은 더더욱 위험한 발상입니다.
능력있는 한국인 강사들은 학생들을 입으로 영어를 배우게 유도해야 합니다.
결국 한국에서 영어 교육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모두 협심하고 또한 학습자의
자세가 어울려 있을 때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 초등교육.....원어민 교육만이 절대적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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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ShawaDad 등록일 2002-10-21 15:38 조회수 3,582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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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육.....원어민 교육만이 절대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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