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동감입니다.
(자격이 안되는 원어민들 많다고들 하더군요. 좋은 선생님도 물론 계시겠지만...자격 안되는 경우가 어떤 사람이냐구요? 그냥 외국에서 태어나서 배운 언어, 다른 나라 말 한마디도 모르면서, 외국어 배우려 노력해본 적도 없으면서 자기 말을 가르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죠..)
저는 튀기자녀에게 한국어를 배워주려고 노심초사하는 엄마인데 (아직 애들이 어느 언어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언어가 빨리 느는 순간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그 말을 하게 도움을 받는 순간에 입력이 되는 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물을 '워터'라고 해요. 미국 살면서. 미국에서 태어났는데.. 한국 갔더니 친구들 애들이 다 미국 발음이더군요. 그래서 튀기 아들이 봉변을 당했지요. "야. 넌 미국 사는 놈이 왜 발음이 그리 후지냐?"
원칙으로 따지자면 우리 아들도 '원어민'인데, 고집쟁이 엄마를 만나서 그 수모..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그걸 원어민이 꼭 찝어줄 수 없는 경우가 많지요. 윗분께서 말씁하셨듯이 두 언어를 잘 아는 사람이 (언어 공부를 하느라고 짠밥, 눈물 섞인 밥을 먹어본 사람이) 여러 뉘앙스를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좋은 선생이겠고요.
지난번에 올렸던 글에서 아이가 물어봤들 때 뱃짱맘이 적절한 대답을 해 주었죠. (재밌다는 '와우'야.) 그 순간, 아이 머리에 와우가 팍 박히는 거고요.
( 물론 아이에게 그런 질문거리가 많게끔 유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이중언어, 삼중언어 하는 애들을 많이 보는데요, 언어 학습력도 자기 팔자입니다. 어느정도.. 우리 애들만 봐도 그래요. 한 녀석은 지나치면서 이야기해도 다 기억해 골치아프게 묻고 연습하여 다다다다 말솜씨를 자랑하고, 한 녀석은 붙들고 앉아서 눈 똑바로 마주치면서 천천히 이야기해줘도 눈만 데굴데굴 굴리면서 관심이 없어요. 그러다간 자기 엄마의 억양을 녹음기로 튼 듯한 소리를 냅니다. "아아, 피곤하네. 이제 말 다했니?"
관심이 없는거죠. 어떡합니까? 못하는 녀석을 후려치면서 잡겠습니까? 아니면..그래...넌 늦구나..넌 이쪽으로 좀 약하구나...엄마가 인정해줘야죠. 그 안 돌아가는 혀로 자기 표현을 해서 여러가지 배우고 자라는 데 스트레스가 덜하도록 도와줄 수 밖에...
아이들이 자랄 때 잘하던 못하던 너무 의식하지 않고 자라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만약, 우리 애들이 우리의 학력과 우리의 수입, 우리가 굴리는 차에 의해서 우리를 평가한다면 어떻겠어요? 돈 더 벌어와, 더 큰 차 사, 집도 더 큰 거 사 하고 잔소리를 한다면. 아이들한테 영어든, 공부든 너무 요구할 때의 마음이 어떻다는 것을 헤아려서...우리도 좀 공정히 애들한테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말고 넉넉한 마음으로 배워주자는 이야깁니다..
동감을 쓴다는 게 딴 소리를 했네요.
다시 '동감'을 외치면서 마칩니다.
원어민... 그거 기다려도 됩니다. 미국에 오면 길에 너부러진게 원어민인데, 아예 비싸게 한국에사는 원어민들께 돈을 갖다 부을 것이 아니라 그 돈을 차곡차곡 모았다가 나중에 여행이나 신나게 한번 해도 좋지요. 그 때 인천 공항을 떠날 때부터, 인천 공항으로 돌아올 때까지 아이한테 매사에 다 영어를 시켜버리면 되지요.너부러진 영어 원어민들이랑 공짜로 연습하고..얼마나 좋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