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 자체가 엄마에게도 훌륭한 교재가 될 수 있을 텐데요.
뾰족히 따로 권해드릴만한 책을 제가 잘 모르기도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그동안 공부한 책들에서는 보도듣도 못했던 많은 표현들을
동화책에서 배우고 있거든요.
누구나 한 권 쯤은 접해보셨을
DK에서 나온 촉감책들을 보면
사전이나 다른 영어교재에서 맛을 느끼지 못했던
형용사를 아주 적나라하게 느껴볼 수 있죠.
털이 부실부실난 거 만져보면서 furry, feathery,fluffy 등의 표현을 익힐 수 있으니까요.
그럼 곧바로 실생활에서 응용도 가능하죠.
보송보송한 타월 만지면서 It's very fluffy. 하면 응용 끝.
영문법도 마찬가지예요.
물론 기초를 다시 점검해봐야 할 경우가 있기도 하겠지만,
동화책을 볼 때 그렇게 복잡한 문법이 나오는 예는 드물거든요.
따로 영어공부를 하는 것 보다는 동화책에 나온 형용사, 동사의 표현을 충분하게 익히고,
사전이나 다른 책을 참고해 봐도 영 감이 잡히지 않은 경우에는
이 게시판에 이러이러한 단어, 문장의 뜻이 무엇인지 질문하시면
많은 분들이 상세한 답변을 주실 거예요.
저도 그렇구요.
동화책 말고, 다른 책을 원하신 경우라
제 글이 몽땅 사족이 될 수도 있겠지만,^^
책에 나온 표현만 섭렵하려 해도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더군다나 책에서 같이 본 표현을 하나라도 아이한테 써주는 것이
효과 백배구요.
한꺼번에 많은 어휘를 습득하기는 어렵겠지만,
모르는 표현은 그냥 우리말로 충분히 소통하면 되는 거니까 부담갖지 마세요.
몇 개씩 쌓이다 보면 1년 뒤에는 엄청나겠죠.
사실, 형용사나 의성어, 의태어와 같은 부사들은 충분히 알고 써먹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말도 어차피 같이 배워야 할 아이들인데, 더군다나 우리말에 비중이 덜해서는 안되는 일인데, 지금 부족하고 모르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서두를 이유도 없구요.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차근차근 해 보시고, 모르는 부분은 이 게시판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세요.
생활영어 게시판에도 좋은 표현들을 많이 건질 수 있으니까 잘 보시구요.
예전보다 문법이나 표현에 대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줄어든 분위기라 길게 적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질문도 많이 하시고, 답변 하시는 분들이 많아야 서로 공부가 되잖아요.
... 죄송합니다....ㅜ.ㅜ
김위진님의 글입니다.
> 아이와 영어를 하다보니, 형용사를 많이 알아야 되겠더군요.
>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형용사로는 턱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 혹시 다양한 형용사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이나, 사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 동화책 말고요...
> 그럼...
쑥쑥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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