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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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없습니다만...아마 오랜 전 대선때였나 봅니다.모 후보의 행동을 두고 신문 만평에서 '당신은 지고도 이겼습니다.'라고 높이 평가한 적이 있었습니다.
(음...이 말을 지난번 미국 대선 때 고어를 보면서도 생각해봤었습니다.)
암튼...이번 경기에서 축구 강국 이탈리아가 비록 첫 16강 진출국이긴 하지만 좋은 기량을 보여준 우리나라에게 깨끗히 패배를 인정하고 멋지게 악수를 청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그들은 비록 경기에서는 졌더라도 우리에게..그리고 세계에 축구 실력 이상의 그 무엇으로 인정 받았을 겁니다.
헌데...이제 그 기회를 놓쳐 버렸군요.
그들은 이제 첫 16강 진출국에게 패함으로써 실력에서도 부끄럽게 되었고 매너에서는 되돌리기 어려운 오점을 남긴겁니다.
만약 그 선수 들 중에 제 아들이 있다면...국제 전화로 호통을 쳤을 겁니다.
경기에서 지면 언젠가는 다시 이겨서 설욕할 수 있지만 부끄러운 행동은 돌이키기 어렵다고 말이지요.'멋진 패자가 되거라!'고 했을 겁니다.
그런데...상대가 우리나라가 아니라 미국이었다면 과연 이탈리아가 지금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생각하니 좀 부아가 치밉니다.열심히 국력을 길러야 겠습니다. 차세대 이 나라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 기르는 엄마들의 어깨가 또 무거워 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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