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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juice님이 준 행복 한 조각을 가슴에 담습니다.

글쓴이 파란코끼리

등록일 2002-06-27 16:10

조회수 1,143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43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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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학원에서 회화학원 강사로 2년 넘어 있으면서 맨 첫 시간에 항상 수강생들에게 했던 이야기가 그것이었습니다.

제가 여기 서 있는 건 단지 여러분 보다 조금 더 많이 알기 때문이지 모든 것을 다 알기 때문이 아니라고... 그러니 여러분이 이런 거 영어로 어떻게 해요라고 물으면 나는 native speaker가 아닌 이상 완벽하게 답을 해 줄 수는 없지만,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또 같이 알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전에는 위의 말 모두 영어로 말할 수 있었는데, 한 4-5년 영어로 말을 안 하다보니 다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딘가에 job apply를 하려고 하는데, 먼저 영문 resume를 제출하고 , 그쪽에서 자격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면 listening test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영 자신이 없습니다.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모르면 예전에는 다 알았는데, 왜 이렇게 바보가 되 버렸지? 하는 마음을 갖지 않고 모르면 다시 배우고 싶습니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건 모르니깐 배우려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내가 어느 분야에 대해서 좀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아마 자기 발전을 멈추어 버리게 될 것입니다.

저도 쑥쑥에 한 동안 들어오지 않다가 최근에 다시 들어오면서 그런 마음을 가졌습니다. 다른 모든 엄마들의 자세와 열정과 마음가짐을 배우리라는...

juice님, 어쩌면 책도 내고 내 눈에는 대단하게만 보이는 분이 이런 글을 쓰시니 큰 언니(사실 언니가 없어서 잘 모르지만..) 아니면 옆집 아줌마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앞으로 juice님 글에 잘못된 거 있으면 주저말고 고쳐야 칭찬(?)받겠네요..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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