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만세를 중고로 구입한다고 해도,
아주 부담없는 가격은 아니죠.
엄마가 직접 해 줄 생각이고,
더군다나 이번이 처음 아이들에게 영어를 접해주려는 거라면,
동화책을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Silly Sally 등과 같이 엄마들이 많이 선택하면서도 리듬감이 살아있는 책을 먼저 몇 권 골라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테이프도 함께 들어보시구요.
원어민이 어떻게 강약을 조절해 가며 읽는지 엄마도 익히셔서
그대로 읽어주세요.
처음 책을 접해 주시는 거라면 특히 이렇게 노래하듯 읽을 수 있는 책을 골라서 읽어주세요.
아이의 흥미를 끄는 데는 그만이니까요.
그렇게 조금씩 해나가다 보면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안목도 생기실거예요.
영어동요 테이프는 들어보셨나요?
다양한 동요가 실려 있는 테이프 하나 정도는 되도록 섭렵하셨으면 해요.
테이프를 통해서든, 동요가 많이 나오는 비디오 테이프든 하나 둘 정도 완전히 엄마가 소화하실 수 있다면, 그 이후 행보는 훨씬 더 수월해집니다.
동화책에서도 익히 잘 알려져 있는 동요를 패러디하는 경우가 있고,
비디오를 볼 때도 이미 알고 있는 동요가 연거푸 겹쳐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무래도 친숙한 동요가 나오면 엄마나 아이나 자신감이 배가되게 마련이죠.
그리고, 꼭 직접적인 패러디가 아니더라도
어떤 동요에 나오는 상황이나 단어가 튀어나오는 순간에
엄마가 그 노래를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다면
항상 생활 속에서 아이에게 자극을 줄 수도 있구요.
물론,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엄마가 하루 이틀 사이에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지간히 영어를 공부해 온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동안 동요나 동화를 공부한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꾸준히 하시다보면 조만간 친숙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는 충분히 따라올 수 있구요.
더군다나 당장의 효과보다는 장래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잠재력을 키워주시고 싶으시다면(당연한 말이지만),
동화책과 동요로 조금씩, 꾸준히 나아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영어만세나 다른 전집류 교재는 언젠가 또 필요할 때가 있어요.
아이가 어느정도 성과를 보일 때(대단한 것이 아니라, 간단한 말에 응답을 한다든지 정도)가 되면 또 체계를 잡아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교재는 그 때 다시 생각해봐도 늦지 않아요.
특히, 아이들 나이가 지금 어리잖아요.
이 정도 나이의 아이들이라면 교재 이용보다는 동화책으로 영어라는 언어의 맛을 천천히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제 아이들은 34개월(아들), 12개월(딸)이에요.
아들이 3개월 되었을 무렵부터 동요로 시작했고,
6개월 넘어섰을 때 동화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줄기차게 동화책 사들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지금은 잠시 소강상태^^)
비디오도 애용하구요.
교재는 이용해 본 적 없는데, 일상적인 의사표현은 곧잘 합니다.
참, 마지막으로...
사실 교재의 구성이란 것도 얼마든지 동화책과 약간의 부교재(그림카드 등)로 채워나갈 수 있거든요.
너무 처음부터 '교재'라는 어감에 부담갖지 마세요.
정말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렇다고 해서 동화책을 '교재'로 받아들이지 마시라는 거...
동화책은 동화책이고, 동요는 동요...
그렇게 즐겨주세요.
산토끼, 토끼야... 노래부르듯이.
엄마는 아무래도 목적이 있으니까 부담을 갖게 마련이지만
되도록 그런 엄마의 부담이 아이에게 전달되는 것은 최소한이 되게 해주세요.
쑥쑥에 들어와서 여러 엄마들과 이야기 나누다보면 어느정도 진정이 되실거예요.*^^*(저도 도와드릴게요)
그렇게 엄마가 마음 다스리면서 조금씩 나아가시면
아이는 분명히 받아들입니다.
홧팅!
주상맘님의 글입니다.
> 쑥쑥에 들어와 보면 매일 매일 맘님들의 노력에 자극을 받게 되는군요.
>
> 연년생(22개월, 10개월)을 키운다는 핑계로 너무 아이들에게 무심하지는 않았는지....
>
> 영어만세를 하는게 좋을까요?(만약 사면 중고로 살 생각이예요) 아니면 그 돈으로 영어동화책을 사 주어 꾸준히 읽어주는게 날까요?
>
> 정말로 영어동화책을 매일 꾸준히 읽어 주는 것만으로 아이가 영어를 잘하게 되나요?
>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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