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제가 공부 가르칠때 큰 소리 내는거랍니다.
제가 칭찬도 잘 하고, 많이 안아주고, 뽀뽀도 잘 해주고, 상냥하고 친절한 엄만데 (제 생각으로 ^^)
수학 문제 풀때는 그만 딴 사람이 되어버리네요.
참 안 고쳐져요.. 그래서 제가 큰 소리 내면 벌금 (약 4만 5천원 ) 내기로 약속했는데..
수학 경시 대회 기출 문제를 풀다 그만 소리를 질렀고, 벌금을 냈습니다.
아이가 처음엔 화가 많이 나서 울더니.. 제가 벌금을 내겠다고 지갑을 찾으니 화를 가라앉히더군요..
벌금 받고는 아빠한테 가서 기분이 좋다고 재잘재잘..
아들이 6살 즈음에 산수 문제 혹은 낱말 쓰기를 시켰거든요. 제가 직접 노트에 써서 주었지요.
시키는대로 곧 잘 하는데, 별로 기분이 좋아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 엄마가 내준 문제 풀고나서 엄마가 니가 내 주는 문제 풀게. 그럼 공평하지? ' 그랬더니 그다음부터는 참 신나하더라구요.
산수 문제, 그림 그리기, 미로 찾기.. 아이가 내준 문제를 '너무 어렵다~~~' 하며 열심히 풀면 아이가 그렇게 만족한 표정을 지을수가 없었어요. 그 때가 좋았는데요.
아이에게는 다시 큰 소리 안낸다 약속했는데, 약속 못 지키면 또 벌금 내는 수 밖에요..
아, 오늘 하교길에 차안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다가 아이 목소리 톤이 살짝 올라갔어요.
그래서 ' 어? 큰소리네? 너도 벌금내. ' 그랬더니 다시 안그런다고, 그리고 자기는 거의 그런 일이 없으니 3번에 한번 벌금을 내겠다네요.
빨리 제 나쁜 버릇을 고쳐야 할텐데.. 참 어렵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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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영단어 동사편1입니다.
벌금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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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평등한 가족이네요....
제 딸이 이 글을 본다면 집문서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겠어요...ㅋㅋ
벌금까지는 아니어도 벌금을 낸다는 심정으로 아이에게 소리지르는건 자제해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