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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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팬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울 정도이지만..
적어도 지지는 합니다.
푸후...재윤이를 임신하고 8개월일때..한참 컴백호움...
이 노래가 뜰때였지요. 그 부른배를 하고 태교라는 명목으로
서태지 빅쇼공연을 보러 갔다는거 아닙니까.
남편은 혀를 끌끌 찼지만...^^;
남산만한 배를 하고 빅쇼 보러온 아줌마가 신기했던지
공연장 나오는 길에 추적60분...서태지 특집취재단에게 잡혀
인터뷰도 했습니다.
"태교에는 클래식만이 좋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이런 공연장도 찾아다니고 한다면 우리 아이도
서태지씨처럼 창의적이고 멋있는 사람이 될것 같아요,."
라는 궤변을 펴며...-_-;
(울 재윤이는 그래서 서태지 같은 인물이 될수 있을까요..?)
요번 KBS 평화콘서트 사태에 대한 글은 읽어보셨나요?
정말...저는 기성세대라는게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아티스트란 말이 어울릴만한 가수가 드문 요즘 가요계에...
키워도 모자랄 인물을 죽이기라니..정말 우스운 세상이지요..?
참, 오르세미술관 전시회 올때 저도 불러주세요.
그때 윤형맘님 얼굴이나 뵈어야 겠네요.^^
히플러
윤형맘님의 글입니다.
> 제목이 과격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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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에스비에스 관계자나 관계자 가족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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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정말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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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한밤의 티비 연옌가 뭔가 정말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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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겨워서 잘 안보는데 어쩌다 금방 채널 돌리다 제가 좋아하는 서태지가 나오길래 잠깐 봤습니다. 근데, 너무 너무 화가 나서 에스비에스 게시판에 욕이라도 옴팡 해주려고 들어갔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회원 등록을 해야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싫어서... 내가 회원 등록하면 에스비에스 좋아서 한 줄 알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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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 조성모랑 음반 판매량 비교할 때부터 뭐하는 짓인가 했는데... 뒤에 이어지는 여자 엠씬지 리포턴지의 언사가 정말 심사 뒤틀리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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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반 판매량에서는 조성모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대나... 하지만 방송에 대한 영향력에서는 서태지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대나... 서태지가 그런 영향력 믿고 신비주의(?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정말 웃기는 말)를 고수할 수 있을지 궁금하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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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자기들이 무지 공정한 방송하는 걸루 착각하고 까부는데, 정말 못봐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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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이나라 언론은 대중음악인을 예술가로 생각이나 하는 겁니까? 길거리에서 캐스팅되거나 춤잘춘다고 뽑힌 애들 모아다가 그룹 만들고 그마나 그렇게라도 가수 하겠다고 나서서 빛 본 애들은 음악성 키울 생각보다 이런 저런 오락프로그램에 얼굴비추고 이상한 성대모사나 시키고...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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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애들 제일 되고 싶은 게 가수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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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우리 아기가 나중에 커서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만일 우리 아기가 자신의 음악성에 승부를 걸어보겠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능력만 된다면 좋은 스승도 만나게 해주고, 물심양면 돕겠습니다. 혹 실패하더라도 그것도 나중엔 지 재산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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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요즘 나오는 가수들처럼 춤 연습하면서 가수될란다고 까불면 정말 가만 안놔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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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음악이든 클래식이든 음악을, 또 미술을 예술로 이해할 줄 알고 감상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대중음악인이 자기네 방송국 딴따라인줄 착각하고, 대중음악인이 자기 음악세계 좀 그런 언론한테서 지켜보겠다고 발버둥이라도 치면 죽이기 급급한 언론을 비판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언론이 아무리 얄팍한 음악으로 귀를 간지럽혀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들을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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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저는 영어 교육보다 이런 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 방학에는 꼭 아기 데리고 서울로 원정가서 오르세 미술관 작품 전시회도 보러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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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이씨.. 생각할 수록 정말 싫어...
| [일반][RE] 저도 서태지 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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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히플러 등록일 2000-10-27 01:45 조회수 1,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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