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한 말씀 드리려 합니다.
(유일하게 시간이 비었던 19일(금요일) 하필 비가 오는 바람에 결국 참석하지 못한 저로서
어쨌든 가보지 않은 박람회를 가지고 말씀드린다는 것이 무리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며칠전 올라온 박성희님을 비롯한 비판의 글과,
또 쑥쑥을 이해하면서, 박람회의 목적을 교재구입과 쾌적한 정보수집 활동이 아닌
그리운 사람들과의 만남에 촛점을 두셨던 분들의 따뜻한 글들도 읽었습니다.
***진심으로 모든 글에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화려한 모터쇼나 IT 박람회보다도 우리 엄마들, 주부들에게
훨씬 유익하고 가까운 박람회라는 점에서 우리 엄마들, 주부들이 보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전체적인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한몫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이번 박람회가 대규모의 '쑥쑥 만남의 시간'이었다면
정말이지 그 어떠한 사소한 불편도 모두 인간적으로 이해되고 용서될 수 있었겠지만
이번 박람회는 쑥쑥의 얼굴을 내걸고, 쑥쑥의 가족이 아닌 분들까지 모시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분명 더 많은 준비가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박람회는 '각오'를 하고 가야 한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지당한 얘기지만, 좀 더 가감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비 오던 금요일에 무리를 해서라도 박람회를 가려던 저에게 남편은,
골프 박람회를 가도, 골프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약탕기를 팔지 않나,
(보약 다려먹고 힘 내서 골프 치라는 취지...?)
아무리 거창한 박람회라고 해도 가보면 돗대기이긴 마찬가지라며 만류를 하더군요.
아무튼 얘기가 길어질까봐 여기서 대충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최(중앙일보)와 주관(쑥쑥)의 관계 혹은 할당 업무가 죽 궁금했습니다.
듣기로는 장소는 이미 중앙일보 측에서 여의도로 잡아놓은 상태에서 쑥쑥이 합류한 것이라니
어쨌든 가장 큰 실수는 주최측의 것으로 보여지긴 합니다만
그 외, 문제로 지적되었던 경품추첨 등의 행사는 어느쪽 소관인지...
끝으로, 이번 큰 일을 치러내시면서, 특히나 쑥쑥 가족들로부터 비판을 들으시며
더더욱 마음고생 하셨을 히플러님과 운영자 여러분께, (가보지 못해 더욱 죄송스런 마음으로)
수고 많으셨고, 감사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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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분 모두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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