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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7급 한자 시험을 준비하며..

글쓴이 소심맘

등록일 2009-11-27 13:12

조회수 87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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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아이가 한자 급수 시험 신청서를 가져왔길래..

 

별 관심없이  "신청" 하고 적어보냈었어요..

 

어린아이 시험치는걸 좋아라하지는 않지만  또 기관에서 하는 일에 거슬리고 싶지는 않은 맘에..

 

그리고 어린이집에서 알아서  준비를 해주려니...

 

부모들에게 실적을 보이기 위해 합격선 정도까지는 지도를 해 주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시험 치기 일주일 전 슬쩍 확인사살을 해보니

 

100자중  15자만 "읽을줄만" 알더군요..

 

알고보니  모두가 신청한것도 아니고  7급 신청은 울 아이가 생일이 빠르다 보니  자기 자존심을 위해 8급이

 

아닌 7급...본인의 선택이였다고 하더군요..ㅠㅠㅠ

 

1주일 벼락치기를 시키면서..

 

엄마맘에는 그래도  생애 첫 시험인데  합격이 되도록 돕고 싶은 맘에

 

7급은 읽을 줄만 알면 된다고 해서

 

카드를 만들어  스피드 게임처럼 읽는거만 집중 연습을 시켰네요...

 

그리고 어린이집에서 매일 한장씩 나눠주는  모의고사(?)시험지를 풀게 해보니...

 

몇몇 단어를 반복해서 틀리길래..

 

오늘 또 그 단어만 가지고 카드를 급하게 만들었어요...직장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이걸 만들며 문득 드는 생각이...

 

뛰어난 부모 밑에 뛰어난 자식 난다고..

 

내가 정말 훌륭한 부모라면

 

생애 첫 시험 실패를  경험 안시키려고 요렇게 요령만 가르칠게 아니라..

 

생애 첫 시험

 

한개의 한자를 알더라도  정통법으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이 다음을 위해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도록 지도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요만한 그릇으로 요만한 안목으로 아이를 가르치면서

 

내 아이는 큰 그릇이 되길 기대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오늘 저녁  딸아이와  많이 틀리는 단어 카드를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잊어버릴만큼의 벼락치기 스피드 게임을 하고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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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죵 2009-11-28 01:19 

시험과는 상관이 없지만..

저희 아이가 7세쯤 한자를 너무 좋아했어요. 교재 하나 사주었더니..

따라서 쓰고 음 익히고 그럭저럭하다보니 5급까지 다 하게되었어요.

(그냥 교재로 공부만...)

 

그런데 글자는 알아도 어휘로 사용하거나 이해할 줄 모르더군요.

개념어가 점점 많아지니까요..

 

그러다 그냥 관뒀습니다. 4급책을 사주긴했는데..

아이의 관심은 이제 끝이었어요. 그걸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키려면..

끊임없이 해줘야할 것 같더라구요. 영어처럼...

 

그래서 초등 고학년가서 필요하면... 집중해서 시킬생각입니다.

사회를 배우기 시작하고, 중등 들어가게되면 수학에서 조차도 한자어가 많이 나오니까요...

 

기왕 하는 것이라면 성공 경험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

스테디 2009-11-27 22:22 

저희 아니는 7세때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8급을 보더라구요.

 

그리고, 초등1학년 들어 가니,

학교에서 단체로 방학때 급수 시험 보는 거

신청을 받더군요.

 

제가 직장맘이라 바쁘다 보니

사진을 늦게 준비해서 결국 신청을 놓쳤어요.

 

그래서  홧김에 집 근처 대학교에서 실시하는

같은 7급시험을 보는게 있길래

신청해서  봤는데,

 

기출문제 출력해서 며칠 풀고

시험보기 전에 틀린거 보고 들어 갔는데,

100점 맞고, 최우수상이 왔더군요.

 

자랑질이 아니구요.

시험 자체에 실망을 했어요.

 

그리고 다시는 보지 않으리라 생각했죠.

아마 시험성적 결과가 조작된 건 아니었나 라는

생각까지....

 

저학년때 힘뺄 필요 없는 시험이라 생각했습니다.

고학년때 신경써주려구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서맘 2009-11-27 21:50 

지난번 EBS 부모 60분에서 이범강의를 봤는데요. 주제는 "사교육"이였습니다. 젤 먼저 한자 얘기를 하더군요. 요즘 사교육에서 유행하는게 한자급수 따기라구요. 한자급수 인정해주는 학과는 성균관대 ..학과하고 뭔대 국문과 딱 2군대 밖에 없답니다.

한자 급수따기는 사교육에서 내놓은 마케팅중 하나래요. 뭐 학습지 하나라도 더 팔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한자외우기가 중요한게 아니라 한자감각이 중요하다는...결론은 급수따기 전혀 필요없으니 학습지 마케팅에 놀아나지 말라는 그런 말이였습니다.  궁금하시면 다시보기 해보세요.

제가 중문전공인데요. 지금 졸업한지 10년 됬는데 쓸수 있는게 100개도 안될꺼에요.  그리고 중국에서도 번체자(한국에서 배우는 한자)는 안쓰고 있는건 아시죠? 간체자로 간결하게 쓰기 때문에 중국인들도 번체자는 잘 모릅니다. 몇 달 전에 저희 조카 한자 학습지 보고 깜짝 놀랬어요. 한자 학습지에 부수나, 한자 조합과 유래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더군요. 다른건 둘째치고 부수를 모르고 어찌 한자를 외우게 하는지 . 실루엣만 보고 외운 한자 몇개월이나 갈까요?

한자는 필요하다면 날잡고 확 외워버리는게 낫습니다.

수스 2009-11-27 21:14 

님. 합격하기를 바래요. 귀여운 따님 7급 보러 들어가서 떨지말고 잘하라고 화이팅이에요!

벼락치기하고 계속 반복해야돼요

4학년에 1급 통과한 아이가 있는데

나중에 다 까먹었어요. 계속 반복시키세요

황수미 2009-11-27 17:03 

7살 아들이 벼락치기에 맛들여 계속 벼락치기를 하겠다고 하진 않을껍니다. 걱정마세요.

아~~ 이렇게 열심히 하니까 붙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어~~ 몇일 공부하지도 않았는데 되는구나. 담부터도 이렇게 해야지 하진 않을꺼란 말입니다.

뭐든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 끝까지 열심히 해보자 라는 자세를 알려주시면 되잖아요.

솔직히 초등공부는 조금만 노력해도 성적이 향상되는데도 아이들은 지레 겁먹고 아예 노력도 해보지 않는다는게 문젭니다. 시험전 일주일이라도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다면 좋겠지요. 조금 크면 이래서는 더이상 발전이 없겠다란 생각이 들면 벼락치기란 서서히 없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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