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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글쓴이 덤보엄마

등록일 2009-11-28 02:20

조회수 1,677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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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지난 주 토요일에 돌아가셨습니다. 벌써 1 주일이 지났네요.

인생은 나그네길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떠나가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입관식을 보며 저의 딸이 많이 울었습니다.

 어차피 죽을 것 뭣 하러 살어 하고 말하곤 하던 아이가

할머니의 죽음을 보고 염세적으로 빠질까봐 걱정했느데

엄마 나는 죽기 전까지 열심히 재미있게 살거야 라고 말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임종을 지켜 보며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얼마나 귀하고 또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형의 부재로 졸지에 상주가 된 셋째가 부쩍 성숙해졌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더니 정말인가 봅니다.

 

아이를 데리고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이 참 좋은 교육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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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태양 2009-12-01 17:18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지난주말 가까운 친지분 문상을 다녀오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가 한 분 두 분 유명을 달리하시니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살아계실 때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하지만 현실은 늘 그대로네요... ㅜㅜ

 

해바라기 2009-11-29 09:18 

얼마나 상심이 크시고 허전하실까요.

곁에서 노력하신 덤보엄마님의 그 마음을 어머님게서 아셨을 겁니다..

힘든 일 치루시면서 가족들과 덤보엄마님이 참 고생 많으셨어요..

어머님의 빈 자리가 크시 겠지만, 하늘나라에서 지켜봐 주실겁니다..

저 또한 이틀전에 존경하고 사랑만 베풀어 주시던 어르신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생전에 잘 찾아 뵙지도 못하고 투정만 부린 사람이라 하늘을 쳐다 보기가 힘이 드네요..

아마, 두분 어른신게서 편안한 자리에서 저희를 지켜 보실 겁니다..

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길 바라며 덤보엄마님 가정에 평안의 기운이 돗아나길 바랍니다..

두 어른신게서 정말 편안하게 계셨으면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미 2009-11-28 17: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든 일 치루시느라 몸과 마음이 많이 고생스러우셨겠어요...

푹 쉬시면서 힘내시고...

덤보엄마 2009-11-29 00:38:27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은혜로왔던 일주일이었습니다.
anthropo 2009-11-28 14:37 

큰 일 치르셨군요. 고인과 가족 모두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저희가족도 몇 년전 너무 소중한 사람을 보내서 아이들이 아주 어린 나이부터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할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어려서 차마 장례절차를 보여주진 못했어요,... 있어선 안될 일이었지만 아이들로서는 생명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는 귀한 가르침 얻었답니다.

친정엄마 힘들게 하시던 친할머니 돌아가셨을 땐 끝끝내 108배를 하시던 엄마모습도 기억이 나네요.

사람의 인연에 대해 숙고하게 되더라구요. 편안하세요.

덤보엄마 2009-11-29 00:43:25
아이들이 아주 어릴때 좋은 경험을 했네요. 또 휼륭한 친정어머니를 두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종채맘 2009-11-28 14:15 

손주를 기다리시느라 미음을 드셨다는 지난번 글을 읽고 기도했었는데...

추울 때 큰일 치르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솔직히 저는 시어머니와 많이 안좋아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안좋네요..

나이드신 분이라 인정해드리고 제가 참으면 되는데...

그러기에는 저희 가정 자체를 위협하셔서 항상 마음이 무거워요... 에구..별 쓸데없는말을 또...

 

덤보엄마님 편한 주말 보내세요..

아프지 마세요...

덤보엄마 2009-11-29 00:50:11
저도 남편이 홀어머니 외아들이라 30년 가까이 많은 갈등과 부담을 겪었었어요. 그러나 이렇게
끝이 있더라구요.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분명 복을 받으실겁니다. 위협을 슬기롭게 이기시고
더욱 강한 가정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홍박샘 2009-11-28 13:02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손주 보신다고 미음을 조금 드셨다더니 조금 있으면 올 손주를 못 보셨네요.

저는 년 전 시아버님 보내드린 상실감이 여전히 큽니다.

아버님을 오늘도 생각했는데 덤보엄마님 글 접하네요.

불란서 노배우 같이 멋진 울 아버님이 제 생일에 돌아가셨어요.

큰 일 치르셨네요. 외며느리라 일이 많으셨겠습니다.

아드님 오면 할머님 산소부터 찾겠네요.

저도 아버님 산소에 다녀와야겠네요.

 

덤보엄마 2009-11-28 13:13:39
대를 이었다고 너무도 이뻐하셨던 손주를 못보고 돌아가셨어요. 공부 방해된다고 할머니의 접근(?)을 막았던 제가 부끄럽기도하고 죄송하기도합니다. 아들 오면 꼭 할머니 산소부터 다녀오겠습니다.위로와 관심 감사드립니다.
!림스마미 2009-11-28 10:32 

큰일 치루셨네요.

주변의 어른들이 영원하 계실 것 같은 느낌은 이제 없고

언젠가는 우리에게도 닥칠 일이란 생각이 문득문득 드는데..

현실로 닥치면 또 어떨지...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덤보엄마 2009-11-28 12:32:33
언젠가는 우리에게 닥칠 일이기에 오늘 살아있고 또 아이 얼굴을 볼 수있으니 더욱 감사합니다. 눈 감기 전까지 아들을 쳐다보시던 어머니의 눈이 자꾸만 생각이 나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감사합니다.
브죵 2009-11-28 09:48 

저도 올해 시아버님 보내드렸어요.

삶에대해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되었답니다.

 

또 남아있는 사람들과의 생각지 못한 갈등도 겪었구요.

평상시에는 잘 지냈는데, 이런 상황들이 오니..

서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역할에대해서도 여러 생각들을 했었구요...

 

저희는 차남인데... 장남처럼 일을 처리해야하는 입장이었어요.

그러면서 또 장남의 입장은 살려주어야하고.....

그래도 일을 대하는 태도는 큰아들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질적인 뒷처리야 저희가 하지만... 마음 씀씀이는 역시 맏자식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아버님 가시고 난 뒤에도 한동안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저도..

그리고 제 자신이 많이 컸다는 생각을 했고, 살아계신 친정 부모님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덤보엄마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

덤보엄마 2009-11-28 12:38:09
저도 친척들과 생각지 않은 갈등을 겪었어요. 외아들이어서 저는 형제가 있는 집이 부러운데
차남이든 장남이든 나름대로 힘든 점이 있나봐요. 그래도 역시 가족 친척이란걸 이번 일로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다맘 2009-11-28 07:35 

지난 번에 시어머니 편찮으시다고 올리셔서 궁금했는데 돌아가셨군요.

고생하셨어요. 세째 아드님이 큰 일을 했네요.

건강하세요. 가족들 모두 잘 지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힘드셨을텐데 소식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덤보엄마 2009-11-28 12:38:51
쑥쑥의 맘들에게 빨리 소식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예범사랑 2009-11-28 03:44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더니....

참 가슴이 쨘~~하네요..

이것이 살아있는~~따듯하고 좋은교육이네요..

덤모엄마글 읽으면서 한쪽가슴에 무언가 차곡차곡 쌓이느는듯 합니다

일주일동안 큰일 치루셨네요..고생하셨어요~~

덤보엄마 2009-11-28 12:42:40
저도 여러분들의 댓글을 읽으면 한쪽 가슴에 무언가 쌓입니다. 역시 저 보다 어린 사람들이 낫구나도
느낌니다. 위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울 2009-11-28 02:38 

덤모 엄마님 큰일치루셨군요...

마냥 제주변에서  누구를 보내는날이  설마 올라고  하면서  30년이상을 대책없이 살았더랬어요...

그랬더니 충격이 너무 크더라고요...

남은사람들에게 준비할시간을 주고 가시는분들이 편안히 가시기를 빕니다

장례식뿐 아니라  내 형제들과  오고가는  생활  친척대소사에 가족들과 같이 참여하는것은  영어책 한권 읽는것보다  한글책만권읽는것보다  가장죻은 교육이라 여깁니다...

특히 아이가 어릴때는 책하나 읽는것보다  수학문제 하나 푸는것보다  가정의 대소사에 부지런히  데리고 다니는게  아이의 모든인성과 성장발달에  밑바탕이 될거라고 믿어요..

다시 돌아 오시니 기쁘고  요번 주말도 편안하게 보내셔요..

덤보엄마 2009-11-28 12:47:54
맞아요.공부의 목적과 동기가 결국은 인간을 위한 것이니까, 아이에게 생로병사와 인생의 행 불행을 직접이든 간접이든 경험하게 하는 것이 좋은 교육이지요.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지만요.저의 글에 주석을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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