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씀드리지만 박성희님의 지적이 모두 옳은 말씀이십니다.
처음 저희가 중앙일보의 제안을 받아들일때도
그렇게 만들리라 하는 욕심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이미 여의도 전시장으로 결정이 된 상태였고
그 이상에서 저희가 어떻게 할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코엑스는 1년전부터 예약을 해야 가능했기 때문이지요.
그때문에 저희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쑥쑥맘님들의 기대치라는 것이
있는데 여의도로는 분명히 문제가 되리라는 예상을 할수 있었으니까요.
더더군다나 주관을 저희가 맡는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수입과
연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참여업체의 부스사용료, 관람객들의 입장료, 이 모두가 중앙일보의 수익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희는 인터넷에서의 홍보, 회원들의 건의를 실현화 시키도록 여러가지
행사제안을 하는 것,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는것..
이런 일을 하도록 되어있었지요.
왜 수익도 없이 그런 일을 하느냐구요?
쑥쑥으로서는 엄청나게 홍보가 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영어에 관심이 있어도 길을 모르고 쑥쑥을 모르는 더 많은 분들께
쑥쑥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힘들었습니다.
여의도 전시장이라는 것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고민을 했고,
그것을 설득하느라 힘도 들었고 한정된 재원 내에서
비용이 들어가는 여러 건의 사항을 모두 실현시키는 것도
불가능했지요. 이미 중앙일보로서는 첫회의 적자를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긴 하지만 그 적자의 폭도 수용할 한도내에서만
가능했으니까요.
이런 저런 과정에서 입장료 수익문제에 대해서도,
쑥쑥회원들에게 돈을 받는 것이 싫어서 테오님이 초청장을 들고
매표소 앞에서 기다리며 나눠주다가 한소리를 듣기도 하고..
그 와중에 멀리서 오신 회원분들이 첫날 실망의 글을
많이 올려주기도 하고..
마치 이번 박람회로 저희만 떼돈을 번것 같이 오해를 받는것이
속상하기도 하고..
하지만 첫날의 혼란스러움 말고는
그 이후 그럭저럭 성공적인 박람회였다는 평을 여러 경로로 듣게 되어
그나마 안도의 함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성희님, 그리고 애정어린 비판을 해주신 여러 쑥쑥님들,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교훈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지콩님과 성희님, 두분 모두 저희에게 소중한 글을 올려주신 분입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이 상하는 일은 없으셨으면 합니다.
어쨌든 한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도 이번 일을 거울 삼아 다시는 같은실수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0% 만족까지는 그 누고도 장담못하겠지만
적어도 80%까지는 끌어올리도록 해야겠지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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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분 모두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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