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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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주 오래된 에브리클럽 회원이구요.
또 동화책을 무지 무지 좋아하지만 책을 사는데 있어서는 까다로운 편에 속하는 사자콩맘이라고 합니당~.
환이맘님의 글을 보면서 혹시 엇그제 제게 같은 말을 꺼냈던 제친구가 아닌가 싶어서 전화를 해봤더니. 아니라네요.
그래서 친구에게 했던 말을 다시 한번. 같은맘으로 되풀이 하려고 합니다.
아이 위주로 책을 고른다 고른다 하면서도 책을 고르다보면, 한글책이 되었건, 영어책이 되었건. 아무래도 자꾸만 아이 중심이기 보다는 엄마 취향을 따라가게 되는 것이 흔한 일인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그랬답니다.
어느날 문득 아이 책장을 보니, 제가 좋아하는 작가, 제가 좋아하는 그림 스타일 거기다가 정리를 해놓는답시고 크기별로 색깔별로...
ㅋㅋㅋ 이건 완전히 "전시용"이지 정말 제 아이가 좋아하는 책들을 잘 꺼내볼 수 있도록 제대로 정리를 해놓은건지.
제 스스로가 그렇게 한심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한글책을 고를때는 대형서점에가서 예닐곱시간씩 꼼꼼히 살펴보고, 그 리스트를 적어서 다시 인터넷을 뒤지고...
그런데 영어책은... 뛰어난 영어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살펴보다보면, 이것도 좋은 것 같고, 저것도 괜찮은 것 같고... 그러나 무엇보다도 고민되게 하는 것은 아이 실력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없을까? 고민하게 되는 거죠.
제가 에브리 회원이 될 즈음에는 다른 영어동화 회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선택의 여지없이 에브리 회원이 되었고, 매번 배달되는 책을 보면서 때로는 너무 행복하기도 했고, 때로는 너무 실망스럽기도 하면서 보냈지요.
얼마후에 여러 영어동화회사들이 생겼고, 서점에서도 영어 동화책을 구할 수 있게 되었는데, 물론. 저도 빨빨거리며 열심히 비교 분석한답시고 뛰어다녔지만,
결론은 계속 에브리 클럽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환이맘님이 지적하신대로, 에브리클럽에서 단계가 올라갈 수록 페이퍼백의 책들이 많아졌고, 시중에서 5000원 정도면 살 수 있는 책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 맞고, 프리단계에서 손바닥만한 책들이 오는 것도 다 맞아요.
그러나 성의없거나 선별하지 않고 책을 보낸다는 느낌을 받은적은 한번도 없었죠.
에브리에서 오래전부터 들여온 책들은 유명해져서 이제는 여러 동화회사에서 또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책이 좋지 않은 책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얼마전 미 도서관협회에서의 추천도서 목록을 검색하다가 저는 너무 행복해졌죠.
그 목록가운데서 제가 갖고 있는 에브리 클럽의 책들이 약 150여권 이상 포함되어 있는 것을 직접 확인하게 됐거든요. 에브리 상담하시는 분이 그렇다고 말할때도 사실 반신반의 했었는데.
무엇보다도 에브리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단순히 책뿐만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그후로도 주욱 에브리 회원이랍니다.
에브리 테이프도 이제는 하나씩 나오던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메뉴얼이 좋잖아요~. 요즘 새로 바뀐 것은 훨씬 더 좋아졌더군요.
그것만 충실히 따라한다면, 매뉴얼 없는 책을 받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죠. 또 어머니 교육도 무료로 해주던데, 저는 off도 쫓아 다니고, on 교육도 꼬박꼬박 챙겨보는데, 거기서 배운 것 반만 해줘도 저희 아이들은 너무 너무 좋아한답니다.
제가 워낙 에브리 팬이다 보니 객관적인 답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요. 에브리는 책 목록이 많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듯이 단계가 세분화 되어 있구요.
그러니까 아이의 연령에 맞는 동화책을 많이 읽혀주고 싶은 욕심이시라면,
(저도 그런 욕심이 있어서 에브리 회원이듯이) 에브리로 바꾸시는 것도 좋으실 듯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환이가 동화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 스토리하우스에서 에브리클럽으로 바꿀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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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사자콩맘 등록일 2002-07-22 15:45 조회수 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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