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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로체, 그리고 나의 메이를 기억합니다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9-12-03 00:48

조회수 3,234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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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쑥쑥닷컴을 운영하는 드림미즈 대표 천선아입니다.

 

아직도 참담하고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무슨 말을 제대로 할 수 있을련지 .. 부끄럽지만 저는 오늘만큼은 여기에 제겐 10년 가까이 메이로 불렸고, 여러분들께서는 로체로 알고 있는, 얼마전까지 드림미즈에서 쑥쑥닷컴 운영을 맡고 있던 박호숙 부장을 기억하는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저는 메이의 재능을 아꼈고, 남 어려운 이야기를 그냥 흘려듣지 못하는 그 오지랖과 지나치게 자유로웠던 영혼, 그리고 반듯했던 의리와 자존심을 사랑했습니다.

 

오늘 오후, 드림미즈 식구들은 박호숙 부장의 부음을 전해 받았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고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이야기라서 다른 곳에 전화를 해서 확인하고서야 얼마전 게시판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래서 우리는 다시 그녀와 함께 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잠시나마 가졌던 터에 그녀가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님을, 더 이상 내가 먼저 전화할까 말까, 메일을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런 고민따윈 전혀 쓸모 없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왜 메이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우리와의 결별을 선택했는 지 잘 모릅니다. 언제 널널하게 술이나 한잔 하자던 그녀가 이렇게 쉽게 우리 곁을 떠날 줄 미리 알았더라면 나는 어떻게든 그녀를 잡았을 것이고, 그녀를 붙들고 놓지 않았을거라고 아무리 후회하고 반성해도 항상 그렇듯 저는 메이의 일에 관해선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제 그녀는 제 전화를 정말로 받을 수가 없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주지않고 불현듯 우리 곁을 떠나버린 메이한테 열받고 화가 나서 씩씩거리느라 고인의 영전 앞에 서서 명복을 비는 일도 잊어버렸습니다.

 

장례식장 영전엔 메이가 없었습니다. 메이는 항상 예쁘고 세련되어서 흐트러진 자기 모습을 엄청 싫어했는데, 저런 사진을 어디서 가져다 놓았는지 ... 그것조차 화가 나고 쓸쓸했습니다. 그녀가 만일 내 옆에 서 있었더라면 툴툴거렸을 게 틀림없습니다. 

 

아직도 엄마의 부재를 실감하지 못한 호동이는 멍한 얼굴로 엄마의 이야기를 하는 엄마 친구들에게 꾸벅 꾸벅 인사를 합니다. 그렇게 금쪽처럼 여기던 아들을 남겨두고서 어떻게 세상을 뜰 수 있었는 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메이는 그렇게 독한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엄마는 가고 없는 자리, 오늘 그 사람의 뒷모습에 서로 목이 메이고 울어 부은 눈들끼리 주고 받는 시선이 서럽고 기가 막힙니다. 그래, 사는 사람들은 살아 있으니 또 날이 밝고 날이 바뀌면 산 사람들은 또 어떻게든 살아갈 것이고, 그녀를 잊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쑥쑥은 절대로 메이를 잊으면 안됩니다. 쑥쑥닷컴에는 히플러도 있었지만 지금 쑥쑥닷컴에는 메이의 흔적들이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히플러가 떠난 쑥쑥닷컴의 빈자리를 채우고 제자리에 가져다 놓은 건 메이입니다.  

 

메이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메이가 지금 내 옆에 앉아서 제가 두들겨 대는 키보드를 들여다 보면서 이건 이렇게 써주고,그런 말 쓰면 안되지 ... 이리 가르치는 듯한 착각도 듭니다. 아마 틀림없이 영혼이 있다면 내 옆에 그렇게 잠시 앉아서 간섭하다가 갈 겁니다. 

 

쑥쑥닷컴은 메이가 너무 사랗앴던 사이트였습니다. 너무 사랑해서 지겨워 하기도 하고, 맘처럼 되지 않은 여건 때문에 불같은 성정으로 답답해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좋아했던 사람들이 있었던 쑥쑥닷컴입니다.

 

아나이스 님은 이 소식을 들었는 지, 밤도깨비 님은 메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지...

 

메이는 불어 전공이어서 영어 공부를 특별하게 하진 않았지만 은행 재직시 국제 파트로 발령 받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자기가 영어를 잘하는 줄 알고 있어서 그 기대에 부응하느라 외국에서 걸려온 전화도 겁 없이 받고 팩스 문서도 만들고 어쩌고 하는 사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는, 아무리 공부해도 영어가 잘 늘지 않은 사람들 염장지를 이야기를 가끔하곤 했습니다. 제 생각에도 그녀는 언어적 능력은 타고 난 듯 싶습니다.

 

결혼 후 은행을 그만두고서 호동이를 키우다 쑥쑥닷컴 게시판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일을 계속 하고 싶어하는 메이를 히플러가 추천해서 드림미즈에 입사했습니다. 그게 2002년 즈음의 일인 듯 싶습니다.

 

메이가 입사했을 당시, “히플러님은 너무 착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니 앞으로 그런 일이 있으면 내가 대신 하겠다”고 해서 절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참 부러운 우정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순박해보이는 메이였습니다만, 순진한 건 우리였고, 우리는 메이의 재기발랄함 때문에 그때 무척이나 즐겁고 숨이 넘어갈 정도로 웃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일이 정말 많고, 밤을 꼬박 새서 일하는 게 일상이던 시절이었으니 그런 시기에 함께 있어서 행복하고 즐거웠던 건 어찌보면 드림미즈의 복이었습니다.

 

포토샵도 문서작성도 제대로 못하는 전업주부였던 메이는 그런 것들 때문에 일을 못하거나 기 죽지 않았을뿐더러 필요하면 밤을 새서라도 배우고 익혀서 일을 했습니다.

 

말 안듣는 프로그래머 일 시키는 사람도 메이였고, 그 당시 쑥쑥몰에선 배송비 때문에 단권 판매가 어려워 패키지로 묶어서 판매하는 일이 많았는데 업체에서 꼭 한두권씩 인기없는 책을 끼워 패키지로 만들어 오면 메이에겐 절대 통하지 않았습니다. 메이는 쑥쑥닷컴의 운영자이기도 했지만 회원이기도 했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회원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했습니다.

 

“앞으로 코스북이 유행할 거야. 엄마들이 코스북을 찾을 때가 됐거든. 두고 봐.”하면 코스북이 인기였구요. 엄마들에게 필요한 게 뭔지 아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일을 하는 동안엔 완전히 에너지가 바닥날 때까지 끝장 보는 스타일로 일을 하는 바람에 완전히 지쳐서 회사를 떠날 때까지 메이가 만들어 놓은 전설같은 이야기가 얼마든지 많습니다.

 

그리고 3년전, 히플러가 떠난 쑥쑥닷컴의 빈자리 때문에 고민하던 저는 메이를 찾아갔습니다. 그 전에도 아쉬울 때마다 목이 메이도록 불렀지만 메이는 꼼짝도 하지 않았던 터라 큰 기대는 없었지만, 메이라면 분명하게 히플러가 없는 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 거라는 분명한 확신과 믿음 뿐이었습니다.

 

메이가 돌아온 후 한달만에 쑥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고, 커뮤니티도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메이는 그런 사람입니다. 재능이 차고 넘치고, 사람을 설득하고 끌어내서 일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숫기 없어서 뒤에서 책상 붙박이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저와 달리 쑥쑥의 하나부터 열을 알고 어떻게 하면 쑥쑥을 움직일 수 있는지 잘 아는 ... 우리는 지금 그런 사람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메이가 일을 시작하면 그곳이 반짝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돌아놓고 보니, 그런 메이에게 저는 항상 무엇이 더 부족하다고 불평만 해댄 것 같습니다. 이 일도 해줬음 좋겟고, 저 일도 해줬음 좋겠고... 메이에게 일을 맡기면 그때부터 제 고민은 사라졌습니다만, 메이는 그게 모두 스트레스고 짐이었을 겁니다. 그런 친구의 이야기를 더 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그냥 지금 제가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아픕니다.

 

마지막 문 열고 들어와 퇴사 인사를 할 때 메이를 잡지 않았던 것이 후회되고, 게시판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할 때 얼른 전화해서 다시 돌아오라고 부르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한으로 남을 겁니다. 정말로 부질없는 일인 줄 알지만서두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아직 계산이 끝나지 않았는데, 그런데 이렇게 가버리면 그 빚을 누구한테 갚아야 하는 지...

 

하나님께서 너무 많은 재능을 주셔서 이리 일찍 데려가신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그렇지, 이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10년 가까운 시간, 쑥쑥닷컴의 성장안에 가장 많은 흔적과 애정을 갖고 키워낸 사람들이 있다면 히플러와 박호숙 부장, 그리고 이은주 차장입니다. 물론 쑥쑥 게시판을 지켜주시고 채워주시는 필자님들과 회원님들이 계시지만 제겐 한솥밥 먹으면서 울고 웃고 화내고 쌈박질 해가면서 형제의 정으로 이 사이트를 만들어 온 사람들입니다.

 

한 때 제 소원은 “우리가 말야, 나중에 그때 그런 일도 있었다고 웃으면서 옛날 이야기 하는 것”이었더 시절도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사이트 밖으로, 한사람은 이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제 곁을 떠났습니다만, 그리고 제 그릇이 부족하여 이 친구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한 책임과 죄가 무겁습니다만, 오늘만큼은 여러분들게 고개 숙여 부탁드리는 바...

 

쑥쑥닷컴이 기억해야 할 한 사람으로, 메이가 가는 길에 꽃한송이 보태서 명복을 빌어주셨으면 합니다.

 

 

              "메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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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향 2009-12-15 11:2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기 쏟으신 열정이 모든 맘들의 꿈과 희망으로 피어날 겁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안하세요,

동동맘 2009-12-09 14:32 

저는 로체님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저.. 제가 스크랩하는 글을 쓰신 분들 중의 한분이었지요.

하지만 이글을 읽고 댓글을 누르지 않을수가 없네요.

읽는 동안 눈물이 흐릅니다...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초원 2009-12-09 14:15 

어제 글을 검색하다가 로체님의 글을 보았어요.

가슴이 탁 막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너무나 슬픕니다.

바로 얼마전까지 함께하던 분이 갑자기 떠나서 슬프고....

그 분의 글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픕니다....

남겨진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지금....라면 한 그릇 끓여서 쑥쑥에 들어왔다가 울고 말았습니다....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입니다.....

비빔면 2009-12-07 23:39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호동이 어찌 두고 가셨을지....ㅜ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생전에 한번도 보지 못한 분이긴하지만,  쑥쑥에서 그분의 글로나마 맘속으로 친구삼았더랬습니다.

보물같이 아껴주던 엄마의 빈자리를 벌써부터 가슴깊이 느끼고 있을 호동이 생각에 먹먹하네요.

그분의 마음씀이 글에서도 느껴지던 분이었는데....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빕니다.

쑥쑥짱 2009-12-07 22:06 

한이 너무 많습니다....

모든것이 다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로체님 영원히~~~ 잊지 못할거예요....

정선효 2009-12-07 00:55 

무엇이든 클려면 어떤사람의 노력없이 되지않는다는게 실감하게합니다..로체 당신의 능력이 오늘 밤에 이렇게 글을읽으면서 내안에 숨어있는 아줌마의 힘을 다시한번 끌어내주는군요..당신은 가실때에도 육아를 키우는 모든사람에게 밑거름이 되는것같아요..저역시 기억할께요..그리고 당신이 열심히 했던것처럼 저도 삶이 헛되지않도록 열심히 아이키우고 내자신만들어갈께요..

종채맘 2009-12-06 22:07 

며칠전 이 글을 읽고도 지금까지  댓글을 달수가 없었어요.

로체님 쑥쑥과 함께 기억할께요....

 

나무 2009-12-06 17:49 

   아 누군가를 떠나보낸다는 건 언제나 가슴 미이고 저린 일이네요. 제가 모르시는 로체님이시지만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히 잠드시길 바란답니다.

주디 2009-12-05 19:17 

 올해는 참 부고가 많네요

 몇달전에는 남편이 근무하는 회사사람이 과로로 가서 남편이 발인식까지 갔다왔는데

한달전에도 탤런트 이광기씨 아들이 그렇게 가더니 ......

참 가슴이 아픕니다.

 남아있을 아이 생각에 더 가슴이 아프구요

 엄마 없는 빈자리가 .......

편히 가시라는 말 밖에는 해 드릴 수 있는게 없네요

마음 한 구석이 무겁습니다.

 

서영맘 2009-12-05 14:45 

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

10여년이지났슴에도 쑥쑥사이트를 모르는 대한민국맘들이 많이있습니다

보석같은사이트이지요

유아때 알게되어 제법영어하는 초딩으로 키우게 된..

늘고맙고 감사한사이트였지만 그냥 운좋게 알고지낸 참고서마냥

야금야금 펼쳐보며 필요할때만 찾던 제모습 참 작아지네요

메이님의 열정과 노고는 고스란히 저와같은 엄마표영어에 동참하는

무면허영어맘들에게 용기와 힘으로 남아있습니다.

세상에 헛된것은 아무것도 없지요.

너무일찍 아이곁을 우리곁을 떠나심이 마음아프고

슬픔가득이지만 좋은영향력 끝까지 고스란히 쑥쑥안에 남아있슴 잊지않겠습니다.

 

 

엘머맘 2009-12-05 11:27 

정말..... 눈물이 흐릅니다  ㅠ.ㅠ

 

뭐라고 쓸말이 없네요 ... 일개 유령회원이었지만 로체님 글을 좋아했었는데 ........

좋은곳 가셔서 남은가족들 잘 지켜주세요

 

발걸음이 안 떨어져서 떠나실수나 있으련지 모르겠어요 ㅠ.ㅠ

거베라 2009-12-05 04:29 

쑥쑥의 역사를 일궈내시는 한 분이 이렇게 안타깝게 가신다니...

참담한 맘 금할 길 없어요...

부디 그 분의 가시는 길이 평안하시길...그리 소망해봅니다.

가족분들. 지인분들. 그리고 쑥쑥의 모든 분들께도 위로 전하고 싶어요...

상기맘 2009-12-05 04:0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은맘 2009-12-05 00:07 

 

가시는 길 꽃 한송이 놓지 못했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비통합니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오순이맘 2009-12-04 23:52 

너무 늦게 이글을 읽게 되었네요......

너무나도 애통합니다...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바다 2009-12-04 09:07 

저도 개인적인 친분이 없으신 분이었지만..

그분의 진심어린글에 얼마나 도움을 받았는데....

대표님의 글을 읽으며..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지환유경맘 2009-12-04 02:1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랫만에 쑥쑥에 들어왔는데, 이렇게 슬픈 소식이.......

 

항상 부족한 게 사람인이라..... 나 아닌 타인에게서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소리를 해 주고, 서로 보듬어 줘야지 하면서도..... 

서로에게 싫은 소리도 하게 되고 미워하기도 하지요.....

항상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가야겠어요. 정말 덧없음이......

 

가끔 뵈었던 글이 생각나는데..... 가슴이 정말 아픕니다.

 

부디 편안하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리체 2009-12-03 23:48 

날씨가 넘 우중충해서..정말 영정사진이 넘 볼품없어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글 올리셨을 때 댓글이라도 달 걸...이제와 후회하고...

연락한 번 먼저 하지 못한 거 후회했습니다.

언제나...필자들 마음 하나 더 알아주려고 챙겨주려고..신경 써주신 분이었는데..

세련되고 아이같이 맑게 웃던 그 모습 기억하렵니다..

로체님 당신은 참 멋진 분이었습니다.

부디.....편안히 쉬시기를....

 

 

자소월 2009-12-03 22:14 

장례식장에 가서 발인식을 보고 운구차 떠나는 것까지 보고 왔습니다.

그 길에 비바람도 불어서 더 더욱 마지막 발걸음이 떠나지질 않더군요.

호동이, 로체님과 꼭 닮으신 남편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슬비 2009-12-03 17:51 

이게 무슨 소식인지....

답글 속에 영화 이야기며 나누었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빌 따름입니다.

하니비 2009-12-03 16:30 

로체님...

그분이 맞는 겁니까?

제 쪽지함 속에 남이 있는 그분이요?

너무나 배려가 깊어 제게 부탁을 미루곤 하시던 분...

그분의 제게 대한 배려가 지금도 가슴에 느껴지고 있는데....

 

너무 세련되고 멋진 분

아....

그분이 가셨다는 겁니까?

좋은 곳으로 가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라 2009-12-03 14:02 

부디 편안한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anthropo 2009-12-03 14:00 

저도 몇 년전 보내서는 안될 사람을 보내어서...

대표님의 글을 읽으며, 글로만 알았던 로체님께 눈물의 헌사를 합니다. 

아마도 눈물로 쓰셨을 이 글 이후로도 마음에 그를 위한 구멍이 크게 남겠지만, 말씀처럼 가장 안타까운 건 간 사람.   그의 영혼 앞에 말하게 되어 안타깝지만, 그렇게 애써 이런 공간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부디 남은 아이에게 감내하고 성장할 힘이 함께 하기를 빌며, 다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희서맘 2009-12-03 12:40 

로체님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열정으로 가득하셨던 분인데...

 

가족들을 뒤로하고 어찌 하늘로 가셨을지...

그 동안 고생하셨고,감사했습니다..로체님..

부디 그 동안 나쁜 일은 잊으시고,좋은 일만 기억하며 하늘에서 편안히 지내시길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홍박샘 2009-12-03 11:56 

천대표의 서럽고 아름다운 마음이 행간마다 느껴지네요.

로체님, 쑥쑥을 이끌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디 편한 곳으로 가시옵소서.

쑥쑥은 늘 그대의 고향입니다.

별마로 2009-12-03 11:45 

 

뵌적없이 그저 글로만 큰 도움을 받았지만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가신분의 원통함을 어찌 말로 위로 드릴 수 있겠습니까...

지금도 영혼이 되어 보신다면 아드님을 보며 너무나 가슴 아플 듯합니다.

부디 옆에 좋은 분들이 정이라면 정이고 의리라면 의리로 내 아이처럼 살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주맘 2009-12-03 11:36 

올핸...유난히...

 좋으신 분들이 많이 떠나가시는군요.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 이리도 좋은 모습으로 반추되는

로체님도 갑작스레 떠나가시다니...

마음이 너무나 아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harming 2009-12-03 10:3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브죵 2009-12-03 10:35 

길지 않은 인연이었지만..

그  이를 만났고 통화했고, 영혼의 냄새를 알기에...

 

이 글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작은 것에도 몹시 자존심 상해했고, 죽고 싶을만큼 참을 수 없어했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답답하면 기차타고 부산까지 달려가 차 마시고 오는...

그런 멋진 사람이요.

 

제게 사장님과는 스페셜한 사이... 라고 짧게 이야기 했습니다.

스페셜......  저는 속으로 오랜 우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싫은 이야기 정면으로 쏘아댈 수 있는 그런 우정 말입니다.

 

이제 쑥쑥과 이곳서 맺은 인연의 끈들이 제 삶의 이미 많은 부분을 차지해버렸습니다.

 

사장님... 쑥을 잘 돌봐주시고 능력있는 많은 직원분들 잘 다독여주십시오.

저는 사실 사장님도 원망했더랬습니다.

레옹 2009-12-03 09:51 

한동안 안 보이시다가 며칠 전부터 글이 올라오기에 참 많이 반가웠었는데...

아침부터 머리가 띵하네요.마음도 시리고...

어떻게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시는 길 꽃 한 송이 올립니다.

로체님 부디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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