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이름이 넘 안 어울려서리, 저도 한마디 보태려고 들어왔슴다.
작년 이맘때 처음 본 버벅이님, 아니 정민맘...
제가 3달 과정의 세미나를 하고 있었는데... 버스타고 전철타고 한시간씩 걸려서 오는 길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개근상 타간 빼진 아지메이자, 90분 강의 내내 총총 빛나는 눈동자로 집중하던 무서번 분임다. (참고로 이제는 엄마들 세미나는 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똑" 소리 하는 버벅이님..
이름이 너무 안 어울린다 생각지 않으신쥐이~
오늘 버벅이님 칭찬 하고파 입이 근질 근질...
요즘 쑥쑥에서의 활약이 정말 돋보이시네요.
자주 뵈니, 더 반갑슴다.
앞으로 속에 박아둔 "끼"를 많이 발휘하시길...
/리디아
버벅이님의 글입니다.
> 준범맘님.
> 제목에 '죄송'이라고 붙었길래, 혹시 저몰래 뭐 먹었나..(아우, 돼지.)하고 순간적으로 긴장했었어요. ^^;
> 그런데, 모 아무리 읽어봐도 죄송해 하실 부분이 없구만요.
> 그날 저랑 뒷자리에 앉아서 A4용지 보여주시면서 사인받을라고 가져오셨다고 말씀하시던 모습이 떠올라요. 어찌나 귀엽고 순수해 보이시던지..
> 저도 히플러님 이하 유명인사들을 뵐때 가슴속 무언가가 뜨뜻해지는걸 느끼긴 했지만, 사인용지까지 준비해갈 생각은 못했거든요.
> 글고, 저를 보셨던 여러분들께서 인사성 멘트루다가 '싹싹하다', 혹은 '인상이 좋다'라는 고마운 말씀들을 해주셨는데, 기실 제 인간성 뚜껑을 조금만 들춰보면,
> 세미나 마지막날 가방이 무거운데 신랑이 전철역에 조금 늦게 왔다는 이유로 친정을 한번 들었다 내려놓은..그런 성질머리랍니다. ^^;
>
> 그리고..오리궁뎅이님 글 정말 감명깊게 읽었답니다.
> 저희 신랑이 토요일에 제 아들과 친정엄마를 모시고 63빌딩에 갔다가, 끝날무렵 박람회에 왔었답니다.
> 제가 트위니스쇼랑 JY books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목을 졸랐거든요.
> 그런데 그날의 어수선한 모습과 정신없는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며, '여자들 극성이다. jy에 있을때 어떤 아줌마가 유모차에서 자는 아이를 들이대고 보라고 흔들고 있더라..추하다..'그랬거든요.
> 그때 뭐라고 한마디 푸악 해주고 싶었는데, 반박할 근거를 제대로 찾지 못해서 혼자 부들부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그런데 오리궁뎅이님 글에 적혀있듯, 그건 단순한 치맛바람이 아닌 인재를 양성하고 준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말을 못해준게 넘넘 아쉽네요.(하긴 모 제가 그런말을 한들 이해는 하되, 수긍은 안할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
> 어쨌든, 박람회 이후 쑥쑥에 더 많이 오는 저를 봅니다.
> 밤비님의 엄청나게 섹시한 검정 옷이, 파란 마스카라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 주번님의 히딩크와의 짜릿했던 순간이 자다가도 부럽습니다.
> 홍똘맘님의 너무나 자연스러운, 그러면서도 너무나도 우아했던 갈색옷이 기억납니다.
> 히플러님 손가락에 끼워졌던 번쩍번쩍한 황금반지도 눈에 선합니다.
> 아니이스님의 랩퍼같은 마이크와 입시학원에서 들었던 것 같은 강의 목소리도 생생합니다. (약장수 하셔도 약 많이 파실 것 같습니다. ^^;)
> 헤브니님이 저랑 동갑이었다는 사실이 새삼 반갑습니다. 그러면서도 애 다키우고 자유부인 한다는 그녀의 팔자가 넘 부럽습니다. (아구스도 기억나는군요.)
> 누가 시누이냐고 물었을때, '난가? 아니, 넌가?' 하며 눈빛을 교환하시던 홍기영님 이수정님도 생각납니다.
> 저보다 훨씬 어려보이시던 은마루님의 까무잡잡, 반작반짝한 피부가 떠오릅니다.
> 너무 이뻐서 '이쁜 것들은 다 내 적이야'라고 했던 누군가의 명언을 떠올리게 했던 설향님의 눈웃음도 보입니다.
> 이제는 애키우는데 전념해야 할텐데, 언제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지..ㅎㅎ
>
> 참참, 아나이스님.
> 사실, 제가 아나이스님이 저를 만났던 사람이라고 생각할만큼 친한척 했답니다.
> 음..조금 설명을 드리자면, 세종문고에서 '책 많이 사셨어요?'하면서 아는척하고,
> 마지막날 세미나장에서도 굉장히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했거든요.
> 그랬더니, 연희맘과 저에게 '열성 세미나파'라는 극찬을 해주셨답니다.
> (설마 그런 치하를 하신 분이 저말고도 열명은 되는건 아니겠죠? ㅎㅎ)
> 어쨌든, 아나이스님 강의에는 조금 늦게 들어가 인쇄물을 못받았답니다.
> 그래서 언어세상에서 나오신 분께 (누가 봐도 관계자임이 한눈에 보이는분..가방메고 다니시는..) 달라고 계속 쫒아다녀서 마지막날엔 제 주소 적어가셨답니다. ㅎㅎ
> 리디아님께 제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더니, 언제 한번 잉벅으로 아나이스님을 잡아다가 강의를 시키시겠다고 하셨는데, 그런 기회가 오면 정말 좋겠습니다.
> (여기에서 '잡다'는 표현은 순전 제 표현입니다.)
>
> 아..이번 주 내내 우리 아들의 평생 영어 교육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 적어도 고3까지의 플랜을 가져야 한다고 모 강사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전저긍로 동감합니다.
> 이럴때마다, 누가 하라고 시키는 것만 하던 제 학창시절이 너무도 아쉽게 다가옵니다...흑흑.
>
>
> 준범맘님의 글입니다.
> > 버벅이님!
> >
> > 아래의 글을 이제서야 읽었네요.
> >
> > 저를 머찐 여자로 칭찬해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네다.
> >
> > 다음에 갈 때는 박스채 들고가야하는 거 아닌지... 히히히....
> >
> > 저도 버벅이님 못지 않게 히플러님, 헤브니님, 홍똘맘님, 홍기영님, 밤비님등
> >
> > 쑥쑥의 스타맘님들을 보는 순간 너무 반가워서리
> >
> > 몇번 만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아는척하는 그 당당함.
> >
> > 솔직히 제가 넘 뻔뻔스러웠지요?
> >
> > 그래도 어찌하겠어요.
> >
> > 쑥쑥회원이라는 것이 저를 그렇게 당당하게 만들었는데.......ㅎㅎㅎ...
> >
> > 그런데 저는 스타맘님들께 싸인 받을려고 깨끗한 하얀종이 A4용지
> >
> > 가지고 갔다가 말도 못하고 그냥 다시 들고왔습네다. 흐흐흐.....
> >
> > 혹시 버벅이님 싸인 받으셨는기요?
> >
> > .
> > .
> > .
> > .
> >
> >
> > 버벅이님!
> >
> > 인상도 참 좋으시고, 싹싹하셔서 저도 그날 말걸기가 참 편~안 했어요.^_^
> >
> > 그럼, 여름철 건강조심하고 , 여름휴가도 잘 댕겨오시와요.
> >
> > 또, 어제부터 밤비님 핸드폰이 꺼져있던데 혹시 어디 아프신가.....
> >
> > 사람들 밤비님 소식아시나요?
| 버벅이가 아니라, 똑순이로 이름 바꾸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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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리디아 등록일 2002-07-23 13:14 조회수 1,0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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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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