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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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볼때는 아드님의 영어 읽기 수준이 학원선생님보다 높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드물게 영어 기초가 든든한 아이이군요. 특히 듣기가 잘된다니 엄마덕을 제대로 볼 거예요.
읽기 습관도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본토영어와 한국영어의 갈등문제라고 봅니다.
미국에서 영어 잘하는 교포아이 한국 영어시험 보이면 얼마나 맞으리라 보세요?
영어 잘 못한다고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만큼 한국에서 말하는 영어는 현지에서 말하는 영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말하는 소위 영어, 한국영어를 잘하려면 미국에서 명문대 영문과 교수라 하더라도
두가지를 더 갖춰야 합니다. 첫째 한국말을 잘해야 하고 둘째 한국영어에서 가르치는 상당히
많은 룰을 한국말로 알아야 합니다. 첫번째는 영어가 아니라 반드시 한국말로 번역이 되어야 하니
한국영어는 사실을 대부분이 변형된 국어수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옛날 일본일들이
영어를 나름대로 배우기 위해 동원했던 여러가지 방법들을 읽혀야 합니다. 문법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있지요. 대부분 본토에서는 보도 듣도 못한 것도 많을 겁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시험점수, 즉 내신과 수능시험을 보려면 어쩔 수 없이 한국식 영어가 요구하는
내용을 따라갈 수밖에 없겠죠?
아이가 하는 방법이 옳습니다. 첫째 댁의 아드님은 context에서 뜻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둘째
한국어로 번역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거 본토에서 제대로된 영어하려면 필수적인 것이고 보통의
한국학생들 습득하기 거의 힘듭니다. 지금은 아이가 자기가 읽은 영문을 한국어로 정확히 번역하지
못해도 그냥두세요. 그대신 자기 수준에 맞는 교재를 꾸준히 읽도록 해보세요. 사전 찾지 않아도
저절로 뜻을 알아 읽습니다. 이것이 제대로된 영어읽기이고 미국사람이 하는 방법이고, 한국사람이
한국어 읽히는 방법입니다. 한페이지 읽는데 모르는 단어 서너개 나오면 사전 찾지 말고 그냥 읽도록
하세요. 한국어린이도 모르는 단어마다 사전 찾도록 시키면 책 읽기도 싫어질 뿐 아니라 실력도 늘지
않습니다. 책읽고 내용을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할까요? 한페이지만 읽더라도 조금이라도 모르는
단어 있으면 정확한 사전 뜻을 찾는 것이 중요할까요? 답은 한국어나 영어나 마찬가지입니다. 꾸준히
많이 읽다보면 뜻을 사전보다 더 정확히 잘 알게 되고, 영어의 한글번역도 한국어 어휘가 늘어감에 따라
저절로 정확해질 것입니다.
혹시 학원이라는 게 문제풀이하는 학원아닙니까? 그렇다면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문제풀이 학원을 시켜서는 한국시험을 잘 볼지 몰라도 진짜 영어를 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의 수능이라는 것은 영어차원에서 보면 초등학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학생 대상 학원수준이라면 그보다 한참 아래겠죠?
너무 길게쓸 수 없어서 결론을 내리자면,
첫째, 아드님 잘 하고 있습니다. 이제 수준에 맞는 원서 재미있어하는 것 골라서 꾸준히 읽히십시오.
둘째, 특목고나 내신을 생각한다면 학원에서 시키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지요. 한국문법과 필수단어를
한국어로 읽히는 것도 부수적으로 시키세요.
그러나 진짜 영어공부는 고등학교 가서는 못하는 분위기이니 중학교 기간중에(특목고 부담이 없다는
전제하에서) 첫번째 방법으로 될수록 많이 시키세요. 아마 아이가 대학 들어가서 엄마에게 고마와 할
거예요.
여름 그리고 생일선물
중학교 국사 교과서를 도표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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