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읽은 책에 이런 구절이 있었어요.
치매에 가까운 제 기억력 탓에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겠고, 대강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우울한 하루를 보내든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되든.....' 쯤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자가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 더 가슴에 와 닿았었어요.
지금 상황이 어떠신지 정확히 모르면서 왈가불가하는게 뭣하지만, 분명한 건 어려운 시기도 끝이 있고, 지나고 나면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지.'라고 말할 날이 온다는 거죠.
짧으면 짧다고도 할 수 있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제 37년 인생살이 경험에 비춰보니 그렇더군요.
그래도 돌이켜보니 그리 평범한 삶은 아니었네요. 그래도 운이 좋아 대학은 졸업할 수 있었지만, 대학 들어가면서 가세가 기울고, 졸업하자마자 친정 아버지 돌아가시고 곧 이어 방두칸짜리 반지하로 이사.
IMF 터지고 남들은 짤릴까봐 전전긍긍하는 대기업을 제발로 걸어나온 남편때문에 지난 4년간 맘고생 한거 하며, 그 중간에 두번이나 입원하는 등등.
그런데 전 이곳 쑥쑥을 알고 이곳에서 만나는 분들을 통해 많이 밝아지고 자신감도 생겼고, 시련도 극복했답니다.
우울맘님도 저처럼 잘 견뎌내시고 밝아지시길 바래요.
그리고 이젠 '우울맘'이란 아이디는 버리고 새로운 아이디로 다시 만나길 바래요.
우울맘님의 글입니다.
> 오늘맘이 꼭 창밖 날씨같네여..
> 이런 날 인사드려서 죄송스럽지만.. 그래서 더 쑥쑥이 반가운 날이거든요..
> 날마다 쑥쑥에 드나들면서 글쓰기는 처음이예요..
> 며칠 전 끝난 영어박람회에도 갔었구요, 멀리서 히플러님의 강의모습 잠깐
> 뵈었지요. 책에 나온 사진보다 훨씬 예쁘시더군요. 귀엽기도 하구..^^
> 여기저기 열심히 드나들고는 있지만 아직도 읽지 못한 글이 많아요..
> 그래도 날마다 만나는 님들의 아뒤는 훤하게 꿰고 있답니다.
> 히플러님, 아나이스님, 주명맘님, 주번님, 홍똘맘님, 이선재님, ...
> 등등 너무 많아 중략...
> 많은 도움 얻고 있습니다.
> 별로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지만 쑥쑥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게 많습니다.
> 뭔가 해야할 것 같은 의욕도 생기고, 마음만은 누구 못지 않게 의욕적이거든요..
> 담에 다시 멋진 아뒤로 다시 인사드리면 모른 체 하지 마세여..
> 좋은 하루 되시구요...
>
쑥쑥몰
> 
★특별한 이름들이 수상을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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