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이란 말로 설명이 안된다는 얘기랍니다.^^
따라서 우리말로 적는 것도 한계가 있지요.
그래서 쑥쑥에서 늘 강조되는 것이 오디오 테이프나 비디오의
적절한 활용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발음과 파닉스는 조금 구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발음에 대한 같은 형식이 적용되는 것을 모아 배우는 것이 파닉스입니다.
파닉스가 발음법의 대표라고 전적으로 말하기도 어렵고,
그 이유는 파닉스 자체도 예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의미에서 유나엄마님이 올리던 시리즈 글들은 파닉스가 아닙니다.
그저 영문에 대한 발음을 우리말로 토를 단 것이지요.
요즘에 나온 파닉스 책을 한권이라도 보면 아셨겠지만
같은 각운이나 운율을 가진 내용으로 반복을 하여 발음에 대한
감각을 느끼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나엄마님 글은 파닉스에 대한 자료가 아닙니다.
발음에 대한 것은 오디오 테이프를 들으면서 엄마 스스로도
많은 교정을 하면서 고쳐야 합니다.
한글과 영어는 전혀 다른 발음이니까요.
유나엄마님께는 죄송한 말입니다만, 우리 아이가 한글을 보고
영어를 읽어 버릴까 걱정이 되어 저는 못보게 했습니다.
한글이 없으면(?) 영어를 못읽는 아이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20년전에 영어 선생님이 영어책에 우리말로 써놓지 말라고 야단치셨었는데,
20년후에 그렇게 가르치라는 사람이 나타날줄 저도 몰랐네요.^^
따라서 저는 오디오 테이프를 들으면서 입을 자꾸 비슷하게 움직여서
엄마가 소리를 내어야 아이도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엄마 공부는 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몇분 계신것 같습니다만
엄마가 그렇게 우리말로 보고 자신없는 콩글리시를 하면
당연히 아이도 영향을 받습니다.
마치 게의 엄마가 자신은 옆으로 걸으면서
"너는 왜 앞으로 못가는 거니?"
하는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유나엄마님 글을 저도 몇개 보았습니다만,
아무리 그대로 읽어도 제가 읽기에는 콩글리시였습니다.
영어의 구강상태를 전할 수 없는 차이 때문입니다.
그걸 엄마가 배워 아이에게 해주면서
"너는 왜 원어민처럼 발음 못하니?"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차라리 제 경험상 엄마도 오디오 테이프를 들으면서 같이
아이랑 배우는 것이 아이에게도 훨씬 좋은 영향을 줍니다.
아이와 버벅거리면서 오디오 테이프를 따라했더니
아이도 굉장히 좋아하면서 더 열심히 발음하더군요.
우리 아이 발음은 '조형기식 탑 오브더 월드'인 엄마와는 달리
다행히 엄마보다 좋은 발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아마 우리글로 쓴 영어에 의지하고 있었다면,
우리 아이는 그 수준을 결코 넘어설수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영어와 우리말이 발음되는 구강 위치가 달라서
같은 발음이 나오지 않는 다는 내용을 TV에서 봤는데요,
하물며 영어를 우리말로 옮겨 썼다가는 생전 콩글리시만 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제 그 수준을 아이 손을 잡고 함께 넘어보세요.
좀 더 학식적인 대답은 이슬비님이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쑥쑥몰
> 
앗. 저는 많은 도움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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