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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빠도 우리 팀!

글쓴이 그린티

등록일 2006-06-22 12:05

조회수 1,37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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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일년여 전부터 인가 이상한 갈림이 우리집에 생겨
영어를 공부하는 딸과 엄마,
영어 공부를 전혀 안하는 아빠랑 다섯살난 아들루 그렇게 갈려있었는데
아들 녀석 책만 안집어 든다 뿐이지 우리가 하는 말 다듣두 있었나 보더라구요
슬그머니 녀석두 우리편이 되서 20%정도는 영어로 말하고 있는데
아빠 저러다 외롭지 싶더라구요..
그래도 영어는 못하지만 우리 셋 영어공부하는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게
자신의 몫이라고 자부하던 아빠..
TV 를 잠깐이라도 볼라치면 아이들 DVD 틀어야 한다고 리모콘 뺏고
머적하니 컴퓨터 앞에 앉음 두녀석 싸워 한 녀석은 리더 래빗 틀어 줘야 한다고 의자 뺏고...
영 우리집에선 설자리가 없는 이방인 마냥 설움을 당해도
꾿꾿하게 영어 공부 안하고 잘 버텨오던 그 아빠가
며칠전 어떤 계기(?)를 만나더니 제 너덜너덜 해진 헬로베이비 책을 슬쩍 뽑아들더라구요
 
애들 아빠가 며칠전 낮 근무때 외국인 5명이 싸운다는 신고를 받고 나갔는데
현장에 도착하니 두명만 있었데요.
아빠도 뭔가를 묻고 싶었는데 영 입이 안 떨어지더래요.
그런데 입술에 피나던 외국인이 대뜸 NOT ME!하더래요
일초도 넘기지 않고 우리 신랑 이 한말은 바로 Then Who?였데요
아빠도 왜 그말이 그렇게 숨도 쉬지 않고 나왔는지 모른데요.
아마도 우리가 Who Stole the Cookies?게임 할때,
또 낮에 아이들 놀때 틀어 두었던 렛츠플레이 베이비 씨디에서
흘려 듣기를 이년넘게 했던, 그 귀가 절로 입을 움직이게 했는가 봐요
 
어른도 아이들처럼 어떤 동기가 부여되야 스스로 찾아내는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암튼 우리 가족은 이젠 그야말로 통일을 맞았어요.
물론 서로간의 엄청난 실력 차이는 있지만
이제 우리 넷은 재미난 영어 공부를 같이 할거란 그 하나로 완전~통일됐어요.
 
아직 갈길은 멀지만 아줌마랑 아저씨 그리구 말썽꾸러기 녀석과 공주...
이렇게 넷이 가면 얼마나 재미난 일이 많겠어요
정말이지 다시 시작 하는 그 새론 맘으로 함께,이렇게 우리 함께 갈려구요...
 
아이구,아이들 영어에 하나두 도움 안되는 글을 주저리주저리 적고 말았네요.
그냥 흐믓해서 독수리로 신나게 써봤어요.(아직두 서투른 한타!!!)
 
참,사건 처리는 어떻게 됐냐면요,
함께 간 경관은 그래도 좀 하셨데요.물론 아빠 보다 젊었다고 하네요..
많이 다친게 아니길 바라면서 전 그 외국인 한테 진짜 너무 고마운 맘 이예요
내가 몰아부쳐도 용케 버티던 아빠를 그 한마디로 움직여 줬으니 말에요
Not me!!!.....Then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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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유 2006-06-23 23:57 
으하하하하하하하하...진짜 웃겨염. 배를 잡고 얼마나 뒹굴었는지...이런 표현 감히 해도 되나요? 남편분 너무 귀여우세염~~~~Then who? 대 히트입니다.
지우맘 2006-06-22 22:55 
늘 열심히 하시는 그린티님 부럽워요..^^*  요즘히 열심히  공부하시나요?
세공주맘 2006-06-22 17:12 
ㅍㅎㅎㅎ 정말 웃겨요.  아빠도 꾸준히 열심히 하실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 ^
아들맘 2006-06-22 16:40 
님. 너무 웃겨요. 전혀 웃긴 상황이 아닌데, 그 책 저희애들도 무지하게 좋아했고 저도 너무 좋아했어요.
Junemom 2006-06-22 16:34 
부럽네요...
네 식구의 output이 기대됩니다.
저도 요즘 남편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하고 있는데.....
흘려듣기도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세현맘 2006-06-22 14:40 
ㅋㅋㅋㅋㅋ
정말 정말 입가에 미소가....
정말 흐뭇하겠어요.. 울신랑도 첨에 아이랑 영어좀 할려하면 오디오끄고 비디오끄고..하더니 (나중에 시켜야된다는 원칙때문!!) 요즘 세현이가 좀 아웃풋이 나오니 적극협조하고 있답니다.. 정말 서로간에 실력차이 많이나죠...여기서 한방!!!ㅋㅋㅋ 울신랑 조형기 발음으로 책읽어주는거 들을때마다 정말 헷갈립니다.. 계속 읽어주라고 해야할지.. 그만두라고 해야할지..그래도 아빠와 뭔가 같이 한다는 것에 힘을 실어 걍 내둡니다...그리고 역할분담...엄마랑은 영어랑 국어(책읽기)하니까.. 한자랑 수학은 아빠몫이네요...정말 우리집이랑 상황이 비슷하여 덧붙여 봅니다.. 가족이 함께 하니 뭐 쑥쑥 자라겠어요...그린티님 홧팅!!
eugene 2006-06-22 14:36 
정말 귀여우신 결말이에요.
축하드려요
캔디맘 2006-06-22 13:44 
그린티님....not me...then who?...ㅎㅎㅎㅎ정~말 재미있습니다...
전 신랑만 외로울까봐 신랑과 같이 tv보는 걸로 맘을 바꿨는데...
현명한 그린티님은 신랑까지 동참시키셨네요^^...부럽슴당~
앞으론 output이 가족단위로 나오겠네요^^..기대기대...
그린티님~홧팅!!!
혜영성권맘 2006-06-22 13:22 
웃음이 절로 나오는 글이네요.
정말 잘 되셨네요.
가족이 모두 하나가 되었으니 정말 부럽네요.
그러다 집에서 우리말소리가 안들리는 것 아니에요~ㅎㅎ
엄마와 딸의 꾸준한 모습으로 한 명씩 포섭이 되신 것 아닌가 싶네요.
앞으로도 그린티님 화이팅!
기성맘 2006-06-22 12:53 
푸~~하하 ,, 정말 재밌는 글이네요.. 먼저 축하드리구요.. 부럽기짝이 없네요..
요즘한창 영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엄마에 노고에는 아랑곳하지않고 퇴근후 아빠는 TV에 열의를 다하고 있으니.. 매일 집안이 조용한 날이 없네요.. (TV소리,, 엄마에 잔소리...)
암튼 부럽습니다.. 울집아저씨도 어떤 계기가 와야지..우리편이 될런지..  우리집에도 평화가 올 그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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