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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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앤지님~
18개월 차이가 나는 두아이....
말이 필요없겠습니다..
전 큰애와 둘째가 21개월 차이가 납니다.
큰아이가 너무 예민한 편이라 저두 쉽지않은 육아 전쟁을 현재형으로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말씀 그대로 둘째를 맘 놓고 예뻐해 줄수도
큰아이의 박탈감과 상실감을 외면할 수도 없는 엄마의 입장이지만
엄마는 한사람 뿐이고 아이들과의 버거운 하루를 보내며 어느덧
지쳐 있는 자신을 보게되고 잠든 아이들 얼굴을 쓰다듬으며
괜히 안스러워 내일은 잘해줄께라는 다짐을 하지만 다음날도 여전히
아이들과 전쟁을 치르게 되는걸 보면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리앤지님이 동생을 인정하고 아끼는 책을 찾는걸 보고는 터울이
얼마나지 않는 아이들 키우는 사람은 다 똑같구나 생각하며
웃었답니다. 저두 그랬었고 큰아이에게 가족애나 형제자매간의
사랑을 강조하고 호소하는 마음으로 사주었던 책이 있었답니다.
Big sister & Little sister (by Charlotte Zolotow)가 바로 그책인데
우리집은 자매여서 제목대신 아이들 이름을 넣어서 읽어 줬답니다.
내용이 제법 길고 어려운 편이라 29개월 아이에게는 좀 무리일수도
있는데 내용은 요약해서 읽어 주면 되니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것 같네요. 이 책을 읽고 난후에 시온이(큰아이)는 수아를 부를때
little sister내지는 younger sister라고 부릅니다.younger sister라는 말은
본문에 나오지 않는데 일상적인 대화를 할때 아기를 이렇게 불렀던걸
기억하고 little sister에 대입 시키는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은 왠만큼 이해한것 같은데 그럼 그 효과는.....
심통을 부리거나 괜히 떼를 쓸때 책의 내용을 상기 시켜주고 분위기를
환기 시켜주면 순간 효과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론 아이들이
왠만큼 커서 둘이 좋은 친구로 놀이 동무가 되기전까지는 지금까지의
고생을 조금 더 해야 할거라고 주변에서 얘기들 하는걸 보면 책의 효과를
크게 기대하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아이들의 성장단계와는 별개로 Big sister & Little sister란 책은
내용이 따뜻하고 그림도 참 편안히게 예쁜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오히려 육아에 지친 엄마가 보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힘내시고 두아이와 함께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리앤지님의 글입니다.
> 첫째 29개월 둘째 11개월 엄마 리앤지입니다..
> 공포의 연년생 엄마지요~
>
> 요즘 무척 고민되는 일이 생겼답니다..
> 둘째가 어렸을때는 안그랬는데
> 이제 일어서고 조금씩 걷고 그러다 보니
> 첫째 행동이 너무 이상해 졌습니다..
>
> 둘째가 저를 빼앗는다고 생각해서인지
> 자꾸 저에게 집착하고..
> 예전에 안했던 어리광에
> 거의 퇴행현상의 길을 걷고 있답니다..
>
> 모든 생활을 첫째위주로 해주는데도
> 그것만으로는 제 마음에 차지 않나 봅니다..
> 자주 앉아주고
> 모든지 먼저해주고..
> 아무리 해줘도..끝이 보이지 않는 블랙홀처럼
> 제게 요구를 합니다..
>
> 그러기에 둘째는 잘 앉아 줄수도 없고
> 둘째에게도 못할 짓입니다요~
>
> 그래서 그것을 책으로나마 극복할수 있을까 싶어서
> 맞는 영어책을 을 골라주려고 하는데
> 좀처럼 찾기 힘이드네요~
> 둘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 있도록
> 도와줄수 있는 책을 좀 조언부탁드려요~
>
> 그럼~ 좋은하루 되세요~
>
>
| 적당할지는 모르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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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시온맘 등록일 2002-08-14 02:13 조회수 1,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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