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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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중국어나 한문 전공자는 아닙니다..대학시절 역사를 전공했고..졸업논문을 중국현대사에 관해 썼습니다..중국사를 공부하면서 중국어와 한문에 대해서 나름대로 공부를 좀 했습니다..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국어와 한문은 전혀 별개의 것입니다..
중국어를 하실려면 먼저 회화를 해 보시는 것이 낫습니다만..여담인데...옛날 중국어과 학생이 영어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는데...강사가 아무리해도 발음이 이상하다고 혹시 다른 언어를 공부하고 있냐고 하더랍니다...발음교정이 잘 안된다나요...이 경우는 대학생이라 님의 따님에게도 적용이 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만...중국어의 음운체계는 상당히 복잡합니다...사성이라고 있는데...정확하게 발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어처럼 테이프를 듣고 따라하기보다는 중국어선생님이 발음방식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중국어의 글은 한문과는 전혀 다릅니다...쓰는 한자도 다르고 한문공부를 한다면 아마 한글을 좀더 잘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우리나라는 한자문화권이라서 한문을 익히면 그만큼 한글의 어휘력이나 사고력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저는 대학에서 한문을 먼저 공부했는데..비록 쓰는 글은 달라도 중국어공부를 할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일어공부를 할때도 도움이 된다고 일본사전공선배가 그러더군요...^^
한가지더 중국어의 문법체계는 영어와 비슷합니다..주어+서술어+목적어 순이라서...중국사람중에는 영어를 별 거부감없이 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물론 지식인들 중에서) 아마 그네들의 언어체계(이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와 비슷해서인지....
여하튼 제 선배중에서 중국에서 2년간 연수를 받았던 선배(저도 중국여행정도는 했는데..이 선배는 일반 중국인들과 프리토킹이 되는 선배였습니다..)가 있는데...그 선배말씀이 중국어는 발음(사성을 말합니다.)을 정확하게 익히면 반은 다했다고 하더군요...
죄송합니다...저는 유아에게 중국어를 이렇게 가르쳐라고 제시할만큼의 지식은 없습니다..그저 제가 알고있는 한도내에서 글을 올립니다..참고로 제 선배를 지금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았습니다..그 선배는 집에서 아기에게 중국어로만 말하겠다고 했습니다..그래서 한국어와 중국어를 다 잘 하는 아기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조그만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whitepoem님의 글입니다.
> 저는 영어독서지도자과정 중 방송대 영문과 편입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 아이는 5,6살인데 영어를 지식으로 가르치지 않고 "감"으로 느끼게 해주었어요.요즘은 아이몸에 어느정도 "감"이 베인거 같아요.
> 허나 아이가 영어와 친숙해질수록 "이게 다인가?" 라는 석연치 않은감이 듭니다. 외국어=영어 라는 등식을 깨트려 주고 싶어요.
> 한문교육을 먼저 해야는지? 중국어로 바로들어가야 하는지?
> 저는 독일어 전공이라 중국어 욕심은 나지만 어찌해얄지 막막하군요.
> 중국어 전공이신분 도움 좀 주세요.
> 그리고 서울엔 향교나 서당 같은곳은 없는지요?
> (이곳은 잠실이예요) 아이 교육에 균형을 잡아주고 싶어서요.
>
> 어린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많은 엄마들이 갈등합니다.
> "정체성"의 문제로...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외국어를 배우지않고 순수 모국어만을 사용하는 민족(ex.미국)보다 외국어에 능한 민족이 경쟁력 있지 않을까요?
> 모국어와 외국어의 갈등구도 속에서 한단계 성숙한다고 봅니다.
> 좋은 의견 있으신분 조언 부탁합니다.
| [36개월 이후][RE] 중국어,혹은 한문교육하고 계신분 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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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활석맘 등록일 2000-10-30 02:55 조회수 1,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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