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쪽찝게 도사에게 점 본 기분이네요.
어쩜 영어책 구입하는 엄마의 심리까지 잘 아시는지 님의 글을 읽고 나니
님의 책꽂이가 정말 궁금해지네요.
100선 올려주신것도 이모저모로 잘 활용하고 있는데, 구입방법까지...
쑥쑥을 안지 2년여 만에 제가 밟아온 전철을 그대로 표현해 놓으신것 같네요.
저희집도 책이 300여권 가까이 되는것 같은데, 맘먹고 세어보질 않아서 요즘
책 목록 작성중인데 쉽지가 않네요. 그러고 보니 그것도 궁금하네요.
님은 책목록을 어떻게 관리하시는지..
그러고 보니 저도 모르게 벌써 3단계까지 온것 같네요.
여긴 지방이라 서점에 직접 나가지는 않지만 매일 쑥쑥에 들어오고 난후 하는일
이 인터넷 서점 나들이 거든요. 수첩에 사고 싶은책 목록도 적어두고, 어느
사이트에 어떤책이 있는지 어디가 가장 싼지 그리고 출판사가 같은지도 확인
하고 주로 세종과 하프를 자주 다녀요. 책들이 많기도 하고 싸고 벼룩시장에서
좋은책 싸게 건지면 정말 기분짱이거든요. 그리고 올핸 큰맘먹고 처음으로
영어 박람회도 다녀왔어요. 사가지고 온책은 별로 없지만 쑥쑥 배지랑 히플러님을 뵙고 와서 정말 기분 좋았는데, 비온날 가서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요즘들어 제가 책 사는 패턴은 반은 절 위해서 사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볼 책을 사는건 아니지만 딸에게 읽혀주는 책을 사는데도 반은
저의 기쁨이더군요. 사서 바로바로 활용해주지는 않지만 언제쯤이면 이책을
좋아하겠지 그리고 미리사서 한두번씩 읽어보고 작가의 역량에 놀라기도
하구요.
저도 책을 직접보고 살 수가 없어서 실패도 적잖이 했는데요.
요즘은 거의 사는것 마다 맘에 드네요.
너무 빨리 산건 제가 읽어보고 난후 상자별로 분류해서 1, 2, 3 단계로 나누어
놓습니다. 지금읽고 있는책 다음으로 볼책 그다음 식으로 난이도나 제 나름대로
의 분류방법대로. 아이에게 한두번 책을 보여줘서 반응이 없으면 일단은 상자에
넣어두기도 하구요. 관심있어할 즈음에 읽어줄려구요. 그리고 상자는 꼭꼭
숨겨두지요.
수다가 길어졌네요.
한번더 님의 책꽂이가 궁금하네요. 책 관리 방법두요.
100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좋은책 많이 많이 소개해주실거죠?
이수정님의 글입니다.
> 영어 책을 사는 패턴도 바뀌더군요.
> 초보 때는 한권의 책도 신중, 신중, 또 생각하고 또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나름대로 감이 생겨 책을 고르는 속도도 빨라지고 또 그 감이 대체적으로 맞더군요.
> 또 그렇게 감이 생기기 까지는 평소에 어떤 그림책이 있는가에 대해 늘 관심을 가졌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영어 그림책을 사는 쉬운 방법을 제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 해 볼께요.
>
> 1 단계: 영어 그림책(순수 창작 영어 그림책을 150권 이하 소유하고 있을 때)
>
> 그냥 모든 엄마들이 좋다는 책 중에서 아이가 좋아 할 것 같고 관심 가질 것 같은 책들을 구입합니다.
> 오프라인 서점으로는 키다리나 English +, 시내 교보, 영풍같은 대형 서점 중심으로 살 수 있지요.
> 이런 서점에 있는 책들은 대개 베스트 셀러고 칼데콧 같은 상을 받은 작품도 많고, 대개 오디오 테이프가 함께 있는 책들이 많습니다.
> 그런데 책들의 종류가 서점의 이름만 달랐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유아 영어 그림책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 되는 동안 꾸준히 인정받는 책들이지요. 온라인으로 구입하신다면 멀리 가실 필요 있나요?
> 1단계에 들어갈만한 책들은 대부분 쑥쑥 몰에 들어와 있습니다.
> 이 단계엔 한권 살 때 마다 필요 이상의 여러 생각을 하게 되서 영어 그림책 고르는 것이 피곤할 때도 많습니다.
>
> 2 단계: 영어 그림책 (순수 창작 그림책을 150권~ 300권정도 가지고 있는 단계)
>
> 이 단계는 쑥쑥 게시판에서 이야기 되는 그림책의 70%정도는 알고 있거나 가지고 있는 단계입니다. 체인인 조그만 영어 전문 서점이나 대형 서점을 통해서는 원하는 책을 사시가 힘들지요. 또 이런 서점에서는 신 상품의 공급이 빨리 빨리 이루어지지 않고 늘 그 책이 그 책인 느낌입니다.
> 이때 자주 가게 되는 곳이 강남 킴엔쟌슨과 잠심 세종문고입니다. 문진미디어의직매장인 킴엔쟌슨은 키다리보다는 훨씬 많은책들이 있습니다. 또 영어를 가르치기에 좋은 다양한 Resorce Book 들도 많아 그 책들 구경하러도 많이 가게 됩니다.
> 또 비슷한 위치에 있는 세종 문고도 자주 가게 됩니다. 멋지게 디스플레이 되지도 않고 박스에 한가득씩 담겨 있지만, 그림책 중에서 외국사이트나 소문으로만 들었던 책, 나만이 처음 발견 한 것 같은 책들을 구입하는 느낌은 남다르답니다.
> 이렇게 발견한 책들이 6개월 뒤 쯤 키다리등을 통해 오디오 테입과 함께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이 단계에 이르면 본격적으로 영어 그림책에 맛을 들이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 관심이 깊어지면 그 욕구는 양적인 충만감을 우선 원하더군요.
>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따로 모으게도 되고 그림책에 대한 취향이 생기기도 합니다.
> 또 영어 그림책의 가격이 별로 비싸게 보이지 않는 이상한 시기가 시작됩니다.
> 이 책들도 쑥쑥몰에 많이 있습니다. 특히 공동 구매 형식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그림책 시리즈 같은 경우엔 공식적으로는 쑥쑥이 국내에 처음 소개한 경우도 많지요. 여러 쑥쑥엄마들의 안목을 통과한 책이므로 믿고 구입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
> 3단계:(순수 창작 그림책 300권 이상)
>
> 이 단계에 오면 각종 도서전, 유아 교육전, 영어 박람회 등을 이용해 일단 많은 책들을 다시 한번 살피고 탐독합니다. 계속 있을 것 같은 책들은 아껴 놓았다가 세일할 때 한꺼번에 사는 여유도 생깁니다.
> 또 혹시나 해서 책을 사지 않아도 오프라인 서점들 (키다리, English +, 대형 서점, 킴엔쟌슨, 세종 문고)등을 가끔씩은 들리고 각종 그림책에 관한 사이트들도 수시로 다니며 한 두 권씩 책을 건지기도 합니다.
> 하지만 종종 이럴 경우 돈 값을 못하는 경우도 겪게 됩니다. 희귀하다 보니 비싸기도 하고, 책을 직접보지 못하는 온라인 경우엔 아니네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 그러나 아이도 영어 그림책 읽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고 좋아하기 마련이어서 어떤 그림책도 나름대로 즐 길수 있는 여유와 지혜가 생기고 지금 당장 읽지않아도 언젠가는 읽는 다는 낙천적인 생각도 듭니다.
> 이때는 괜찮은 책이다 싶으면 다음에 구입한다고 미루는 일도 없어집니다. 영어책 수입이 대개 왔다 같다 하는 경우가 있어서 지금 들어온다고 다음달에도 꼭 있다고 볼수가 없습니다.
> 늘 수첩에는 사고 싶거나 확인 하고 싶은 영어 그림책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
> 물론 이 같은 단계를 꼭 따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남들보다 더 많이 부딧치고, 더 많이 실수하는 것이 가장 나에게 맞는 방법을 잘 찾을 수 있는 길이니까요.
>
> 제 다이어리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저도 기쁘네요.
> 쑥쑥에서 자주 뵙지요.
>
>
>
>
>
>
>
| 와! 대단하시네요. |
|---|
|
글쓴이 유리아 등록일 2002-08-17 03:56 조회수 1,075 |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
유아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엄마들에게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