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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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마전 극장에서 봤습니다.
정말 긴~긴 줄을 선 끝에 표를 구했는데....(인터넷 예매분도 어찌나 빨리 동이 났는지 천상 현매밖에 길이 없었답니다.ㅡ.ㅡ;;)
더빙판과 원어판 두가지가 있었는데요(이건 극장마다 다릅니다.저는 코엑스몰 메가박스에서 봤는데 거긴 그렇게 두가지를 하더군요.)더빙판은 일찌기 매진사례고 원어판은 표가 넉넉했습니다.(전 아마도 반대일거라 예상을 했었는데요...)
음...관람후기는요....더위 날리기에는 그만이었습니다.
우리 네식구는 각자 다른느낌으로 영화를 본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나 '가족애'에 마음이 끌렸구요..
아이들은 아무래도 박진감 넘치는 장면전개와 재미있는 스토리에 끌렸나보더군요.네안데르탈인을 재현한듯한 그 아빠의 부성애도 눈물겨웠구요..
그런데...화면에 자막이 나오는데 좀 이상한(음..이상하다기 보다는 어린이 놀이 문화에 익숙치 않은듯한 번역이)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그 검치호랑이가 나무늘보에게 뭐라고 농담으로 겁을주는 장면이었는데요....그러다가 You're it!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앞부분에 hide and seek 이야기가 나왔기때문에 그건 분명 '니가 술래야!'하는걸텐데.....자막에서는 it을 문법적으로 익숙한 앞문장을 칭하는 대명사로 해석해 놓았더군요.
음...그건그렇구요...
맘모스가 벽화를 보고 가족들이 몰살 당하는 과정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눈에 가득고여 그 순간 남편이 툭 쳤다면 아마 후두둑 떨어지고 말았을겁니다.
'울래미'란 별명 달고 사는게 부끄러워서 입안에 있던 팝콘을 정말 꾹~ 물고는 참았답니다.
헌데...저는 생물학적 지식이 짧아서인지 그 '검치호랑이'라는걸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호랑이도 예전에 그렇게 큰 '엄니'가 있었나봐요......
참...그 슬라이드요...ㅎㅎ 저 어릴땐(국민학생때^^) 장안에서 가장 유명한 슬라이드가 '어린이 회관 수영장'에 있었죠.
지금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잡하기만 한데..그래도 그거 타겠다고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 다녔었지요.
큰애 낳고 캐리비언베이의 워터봅슬레이 한번 잘못해서(그게 어떤 상태인지 파악도 안한채 남편의 성화에 등떠밀려서...ㅠ.ㅠ) 타고는 내려오는 그 짧은 순간에 변사체로 둥둥 떠오를 제 모습을 생각했었답니다.^^
그 뒤로 절대로!!!!안탑니다.
요즘은 그저 노천에 있는 레몬탕에만 들어가 있지요.ㅎㅎ
요즘 승호아빠님이 안보이셔서 휴가가셨나부다...했었는데 다이어리가 올라와서 반가운 마음에 답글 달았습니다~
오랫만에 햇볕이 들어서 아침 내내 이불이랑 침대커버 빨아서 널고는 이제사 쑥쑥 출석부에 도장을 찍습니다.^^
| Ice Age 정말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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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이맘 등록일 2002-08-20 12:00 조회수 1,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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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바비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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