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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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이맘님의 글입니다.
> 임신3개월정도부터 토익공부를 했습니다.
> 아이 태교를 위해서라기보다 토익시험때문에.
> 주위에선 영어를 아주 잘하는 아기가 태어나겠다고 우스게소리를 했는데요,영어듣기는 효과가 있을지라도,독해같은 소리내지않는 영어공부는 아마도 효과가 없었겠지요? 어떤가요?
>
자녀들을 모두 수재로 기른 미국인이
구구단으로 태교를 했다고 소개한 기사를 읽었어요.
전 워낙 수학을 못했기 때문에
그 기사를 읽고 혹했었지요.
수재보다는 수학때문에...
그 뒤 임신을 하고
구구단을 열심히 외웠지요.
다 아는 구구단 외우려니 지겹기도 해서
어떨 땐 9*9=81부터 거꾸로 외우기도 했고
어떨 땐 영어로 외우기도 했지요.
주로 길을 걸으면서 외웠는데
큰 소리로 티내는게 좀 뭣해서
속으로-머리속으로- 외웠었지요.
근데 결론은, 아직까지는 효과없다 혹은 모르겠다입니다.
그렇게 결론같지 않은 결론을 내린 이유는,
대개 태중에 들은 음악이나 소리를
아이가 태어나서 들으면 반응한다고 하잖아요,
울다가도 편안히 잠이든다든지 혹은 좋아한다든지-
하지만 저희 아이는 어느 쪽도 아니었거든요.
더구나 숫자에 관심을 보이는 시기가
다른 어떤 아이에 비해 오히려 느린 편에 속했거든요.
비교하지 않고 제 아이만을 놓고보아도 다른 것에 관심을
보인 것 보다는 조금 느렸어요.
그래서 혹시 소리내어 외우지 않아서인가 생각하기도 했는데
아직 아이가 다 자란 건 아니니까 성급한 결론은
유보해야 겠지요?
그에 비해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인척의 부탁으로 임신하고 9개월간
1주일에 2시간씩 고등학생 논술을 가르쳤었는데요.
그래서인지는 확인할 수 없어도
글솜씨는 좀 남다르다는 느낌을 들어요.
글쓰기를 유난히 좋아하기도 하구요.
국제국 파트라 영어로 계속 일을 하는 제 동료의 경우ㅡ
태중이건 태어나서건 아이와 있을 때 영어는 입밖에도
내지 않았는데 어린이집 선생님이
영어를 어디서 가르쳤느냐고 하더래요
2학기부터 다녀서 다른 아이보다 몇 개월
늦게 시작했는데도 아주 잘 하더라면서요.
물론 임신중에 쭉 직장을 다녔으니까
태교영어는 하지 않았어도 아이는 엄마뱃속에서부터
영어를 꾸준히 접했다고 볼 수 있긴한데,
글쎄요...
어디까지가 태교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 결론은,
무엇이든 엄마가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면
그게 태교다 입니다.그리고 중요한 건 엄마의 믿음!
주절주절 늘어놓은 것에 비해
결론이 너무 뻔하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 같아요
토익공부 열심히 하세요.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과 즐거운 마음으로
하신다면 다 잘 될 것 같아요.
사족: 영어 잘 하는 아이까지는 모르겠지만,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확실하지 않을까요?
아참 중요한 것 하나를 빼먹었네요.
구구단태교로 자녀 여럿을 수재로 키운 그 부부의 결론은요,
구구단 보다 더 중요한 건 부부의 사랑과 행복이래요.
자기들은 아이들 보는데서는 절대 부부싸움 한 번 한적없구요,
오히려 부부간에는 물론 아이들과 거실에서 뒹굴면서
스킨쉽을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도 하구요.
이것도 너무 뻔한 결론이었나요?
순산하세요.
| [태교 영어][RE] 이런것도 태교에 효과가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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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송지현 등록일 2000-10-31 09:46 조회수 1,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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