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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점점 힘들어지는 관계....

글쓴이 푸른무지개

등록일 2010-02-17 23:27

조회수 1,49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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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학년이 되는 아들한테 오늘도 어김없이 잔소리를 하고,

자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또 후회를 하고...

선배맘님들한테 조언을 좀 얻고, 힘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작년 8월부터 엄마표로 꾸준히 영어를 해 오면서

아들도 잘 따라오고, 그동안 듣기했던 책도 잘 읽고 해서

어느정도 잘 진행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아들과 자꾸만 부딪히네요.

듣기도 누워서 하려고 하고, 점점 듣는 시간도 길어지고(중간중간 딴짓을 해서)

그러다 보니 저는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고...

혼자하게 내버려 두기도 해보았지만, 눈은 딴 곳을 향해 있고, 책장 넘기는 소리에 맞춰 책만 넘기더라구요,

조금만 더 하면 챕터북도 할 수 있겠다싶어 칭찬도 해 주고, 자신감도 주고 하는데 왜 엄마의 이런 말들이 다 잔소리로만 여겨지는지 모르겠어요...

아들과의 사이가 이렇다보니 자꾸 학원쪽으로 돌릴까 생각도 들고,

주위의 엄마들이 이제 3학년이 되다보니 전부들 학원으로 보내는 분위기라

우리 아들만 집에 붙잡아 놓고 되지도 않는 영어에 시간만 떼우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작년과 올해가 참 많이 다르네요...

작년까지는 영어나 수학에 그렇게 큰 고민이나 걱정없이

많이 놀게하고, 이것 저것 많이 데리고 다니면서 보여주고 했는데,

올해는 왜 이렇게 조급해지는지...

제일 좋아하고, 자신있어하는 수학에서도 요즘은

어려운 문제는 아예 손을 대지도 않고 짜증만 먼저 내네요.

그래서 주위 엄마들이 다들 공부방을 보내는 건지...

아들과의 사이가 더 나빠지기 전에 영어학원이나 공부방으로 보내야하나 요즘 고민이 많이 되네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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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왕 2010-02-19 00:27 

저랑 같은 고민 중이시네요.

전 아직 결론 못 내렸습니다...

도움 못 드려서 안타까와요.단지...

무지개님과 같은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으시다는 동지애를 드리고 싶네요^^

 

푸른무지개 2010-02-18 23:18 

좋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해바라기님 말씀처럼 저희 아들이 요즘 빠른 사춘기가 아닌가? 저도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엄친아로 너무 의젓하고, 잘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저 역시도 아들한테 욕심을 너무 부렸던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아들과 툭 터놓고 얘기할 시간을 한 번 만들어야 겠어요...

그리고 저부터 여유를 좀 갖고, 아들만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믿으면서 기다려줘야 겠어요...

zoo 2010-02-18 17:07 

1년정도 엄마표 하다가 예비 4학년이 되면서 3개월째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붙어 있는 시간이 줄어드니 부딪치는 시간은 줄었지만 여전히 단어테스트, 숙제등 잔소리를

안하는건 아니랍니다. 엄마표를 하면서 했던 고민은 어쩌면 그렇게 영어책을 즐겁게 보지 않을까?

하는 거였는데요. 엄마표란 기본적으로 즐거운 책읽기라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고민스러웠지요.

그러면서 생각이 든게 엄마표도 또 다른 과외구나하는거였구요. 하지만 책읽기에대한 확신과 미련은

쉽게 버릴수 없어서 학원과 병행할 계획(물론양을 확 줄여~) 이었는데 쉽진 않더라구요.

사실 학원 레벨 테스트 결과가 좋았다면 학원에 안보낼 생각이었는데 그렇지가 않아 급한 맘에

보내게 됬구요.

 

책 읽기만으로 영어수준이 확 오르는걸 보면 부럽긴 하지만 1년을 경험한 결과 즐거워서가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하기때문에 생기는 부족한 부분은 따로 채워줄 필요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게 학원이든 과외든 학습지든...
저는 우리아이가 책 읽기를 즐겨하는 아이가 아니라 거기서 모든걸 얻을수 없으니 부족한 부분은

일주일에 1번정도 과외(혹은 학습지?)를 병행하면서, 독해집도 풀려보고 단어도 외우면서 책읽기로

돌아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엄마표로 돌아가려는 순간 3개월 동안 나름의 의미를 찾자면 우리 아이의 부족한 면을 알았고

엄마표니까 책 읽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모든 아이에게 정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 아이 레벨테스트 결과는 리스닝과 스피킹은 배정받은 레벨보다 1년정도 앞섰고 문법과

의외로 리딩이 낮았어요(아이 말로 과학과 역사가 나왔다고 하네요.)

4가지 영역의 불균형이 참으로 심한게지요~ 엄마표 영어 하면서 많이 경험할듯~~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해바라기 2010-02-18 05:39 

 푸른무지개님~~ 요즘 고민이 많으셨군요.

 매일 만나는 분이라~ 그날 그날마다 달라지는 아이의 변화로 잠시 부딪치는 중인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응원만 많이 했던 것 같네요.. 저~ 참, 도움도 못드리고, 입에 발린 소리만 적고....미안해요.

 

 저는 밑에 댓글 달아 주신 두분맘님들과 다른게 생각해 봤습니다.

 혹, 아들내미가 또래 보다 체격도 크고, 생각하는 그릇도 크지요.

 또 주변에서 의젓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 편이지요?

 제가 보기엔, 빠른 것 같지만, 혹 사춘기에 접어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서서히 부모의 손을 떠나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으로 들어 가기 위해 매사에 심드렁하고,

 전에 같으면 엄마의 화난 얼굴이 무서워도 했을 부분들을 이제는 나 편한 쪽으로 생각하고

 처리 할려고 하는 것 같아요.. 혹,, 사춘기에 접어 들면서 그럴수 있는 부분이기에.. 학원이나

 공부방 보다는 아이의 심리 상태나 신체변화를 정확히 관찰해 보시는것이 먼저 인것 같아요.

 몇일 쭈~욱 관찰해 보시고, 판단이 들면 그때 아이 손잡고 밖으로 나가셔서 새로운 공간에서

 엄마랑 아들이랑 가슴 속의 담아둔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면 어떨까요?

 제가 보기엔 이 과정이 먼저 인것같고,, 그 다음이 말씀하신 학원이나 공부방으로 생각해 보시는

 것이 낳지 않을까 합니다..

 제 주변에도 빠른 아이들은 3학년부터 사춘기를 경험하면서 티격태격하는 경우을 본적이 있어.

 조심스럽게 글 올리네요.  제일 정확한 눈은 엄마의 눈일겁니다.. 학습적인 부분보단,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먼저 봐주셔요.. (푸른무지개님~~ 힘든 시간이지만,, 화이팅!이에요)

 

 

 

 

멜리사 2010-02-18 01:02 

 많이 힘드시죠..

 아이도 마찬가지일거여요.. 그러니.. 많이 안아주셔요. ^^

 엄마가 너무 힘이 들면 학원을 보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보내 놓고도 진도 확인하고 잘 따라가는지 어떤지 .. 또한 편하지만은 않을걸요.

 아이가 원하는 것, 엄마가 원하는 것 툭 터놓고 얘기해 보시구요, 아이 얘기 잘 들어 주시구요.. 

 저도 글 쓰면서 반성하게 되네요. 화이팅입니다 !!!

 

 근데 듣기 ..누워서 하면 안되나요?  그런 법이 어딨어요. ^^

미피 2010-02-18 23:56:12
푸른 무지개님, 저도 엄마표하고 있습니다. 초3, 초1 되는 아들 녀석 둘이라 하루가 시끌 시끌 하지요. 저도 무지개님 맘 정말 이해가요. 큰아이가 한 동안 무지개님 아이처럼 그런적이 있었는데, 그땐 아이들과 며칠간 모든걸 접고 자전거를 같이 타는등,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등, 여러가지로 아이와 공감대를 갖기 위해 같이 놀고 여행도 갔어요. 지금도 약간 그렇지도 하지만 영어책 한권 리딩 해서 한 단어도 틀리지 않고 읽으면 삼천원정도 용돈을 줍니다. 약 한권에 5일 정도 걸려요. 한단어 틀릴 때 마다 300원씩 삭감합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만화책 살 때는 가슴이 미어지지만 결국엔 돈 아깝다며 안사더군요. 그리고 한 세트가 끝나면 책 걸이를 해요. 조그마한 케익 사다가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 박수처줍니다. (사실 엄청 고생한건 저인것 같은데 ...좋아라하니 좋아요.) , 참 전 책읽는거나 듣는 건 자유롭게 자기 편한데로 하게 나둡니다. 대신 듣고 나서 리딩은 엄청 크게 만 하면 오케이 합니다.
정말 남자아이 키우는건 힘든것 같습니다. 엄마의 인내심이 엄청 필요한것 같습니다. 학원 보내는 친구 말 들으니 전적으로 맡길수 도 없어서 역시 엄마의 손길이 필요 하다더군요.
****힘 내세요.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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