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가로운 토요일 오전입니다. 팀장은 출장갔고..제가 울 팀 대빵임다. ㅎㅎㅎ .. 빨리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야 할텐데 말이져. 바이어들(중국)도 토요 근무는 안하고, 연구소니 공장도 격주로 쉬니까 토요일은 정말 형식적으로 나와서 출근 도장만 찍고 가게 되요. 정말 비 효율적이지 않습니까?
하긴 덕분에 저는 오늘 오전 내 suksuk을 헤엄치고 다닐 수 있심더.
안녕하세요? 25개월 된 민규 엄마입니다.
저는 민규가 5,6개월 정도 되었을 때 영어모임 시작했습니다. suksuk 지역모임터에서 뜻맞는 8명의 맘들이 모여서. 대웅맘님께 정확한 경험담을 드리기 위해 저희 모임 홈피 저~~ 앞에 2001년 1월 모임 후기 및 영어활용 경험담까지 훑어보고 왔습니다. (저 착하져?^^)
당시 아기들이 모두 어려서 4,5세 아이들에게 하는 식으로 영어수업을 진행할 수 는 없었습니다. (다들 방바닥을 기어다니는 시기였는지라..) 아기들의 반응을 기대한 다는 건 무리였져. 그저 엄마들의 영어수업 예행연습이었다고나 할까요.. 내지는 인고의 in put 과정이라고나 할까요.. 암튼 저희 평촌 rainbow 모임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수정해 갔습니다. 그나마 애들의 반응을 끌 수 있는 수업 몇가지를 정리하자면.
★ 돌전 아가들한테 시도해본 수업 내용
1. 시작 song, goodbye song : 이건 꼭 해 줌. 모임의 시작과 끝을 알려줌. 집중하게 함.
2. 노래와 율동 : 그때 당시 애들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시기라 엄마가 애들을 안고 뛰어다니면서 노래부르고 춤추고 했습니다. 주로 wee sing for baby, suksuk 노래 많이 참고해서 했어요.
3. 노래와 챈트: 하면서 마사지 하면 반응 좀 오대요.
4. 맘들의 장기를 특화하야 : 예를 들면,
- 신기한 아기나라 :수업을 듣고 있는 엄마 한분이 아기나라 수업을 영어모임때 진행 (아기나라 선샘보다 더 잘 하는 언니였슴)
- 마사지:에 일가견 있는 엄마가 매 모임때마다 'hello baby..' 마사지 문구 활용해서 마사지 진행. (아이가 좀 크며 체조나 요가? 같은 운동으로 바꾸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시찌다 명화감상 플래쉬카드: 이시기가 플래쉬카드 기법이 가장 잘 통하는 시기라면서요? 그래서 시찌다에서 명화카드 사서, 바하 음악 틀어놓고 하나씩 하나씩 넘기면서 보여줬어요. 한때. 매 수업 끝날 무렵. (이건 아직까지 집에서 민규랑 늘 하는데, 민규가 이 시간을 참 좋아합니다. 잔잔한 음악이 깔리고 엄마가 나즈막한 목소리로 천천히 명화의 작가와 제목을 읊조리면서 보여주는.. 그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등등..
저는 민규가 첫돌이 지나서 직장에 다니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수업이 어떤식으로 전개되는가는 홈피 게시판에서 대충 보곤 합니다. 요즘은 반응이 무쟈게 나오는 시기 (두돌)이기 때문에 story telling 이라든가 뿡뿡이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미술활동 이나 놀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모임 초기에는 2주에 한번 모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일주일에 한번으로 바꿨습니다. 한주는 영어수업, 한주는 놀이모임이라고 해서 근처 동물원이나 미술관, 관악산 나들이를 합니다.
★ 영유아 영어모임의 좋은 점.
1. 육아로 인해 지키기 힘든 새댁들 모여서 공감대 형성하며 스트레스 해소. ㅋㅋ
2. 육아에 대한 무궁무진한 정보 교환
3. out put 전혀 없는 시기, 영어환경만들기에 지칠법도 한데, 아기들의 사소한 반응이나 out put 사례담으로 인해 좋은 자극 받게 됨. 분발하게 됨. ^^ (지나치면 안되~쥐)
4.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친구들이 생김. (요즘은 한달에 한번 8명의 꼬마천사들이 모여서 생일잔치하는데 정말 환상적입니다. 아기들에게도 엄마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추억입니다.)
돌전 아기들 모임에서는 너무 많은 걸 기대하시면 안되구여.
그냥 자연스럽게 영어노래랑 춤을 즐길 수 있는 場을 마련하고, 친구를 만들어 준다는 생각으로 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엄마들끼리 정보도 교환하고..
어떤 날은 애들이 다 낮잠자고 세네명이 옹기종기 앉아서 수업하는 경우도 있어요. 애들이 돌아가면서 낮잠자고 ㅋㅋ..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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