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진솔맘님. 그런 표현을...
문맥상 영어를 제대로 못해주는 자신을 향해 '무식'이라는 표현을
쓰신 것 같은데, 제가 제대로 이해한건가요...?
절대로 그런 생각가지지 마세요. 영어는 수많은 사람의 능력 중
한가지, 아주 유용한 tool 일 뿐입니다.
물론 다방면에 쓰임새가 많은 기능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영어를 못하는
사람을 무식하다고 표현할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요, 요리 잘 못합니다. 요리에 무식하지요.
청소도 잘 못합니다. 청소에 무식하지요.
독어도 잘 못합니다. 독어에 무식하지요...
크크. 이상한 표현이지요?
영어 잘 하는 아이, 혹은 잘 해주는 엄마가 맥도날드 옆자리 아니라
맨날 보는 앞집에 살더라도 결코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스트레스보다는 적절한 삶의 자극제로 활용하심이 어떨지요?
중요한 것은 현재의 내 아이, 그리고 내가 해줄수 있는 만큼 노력해 주는것.
그게 더 값지답니다.
-약간 딴 얘기지만 불우이웃 돕기 성금 같은 것을 할때...
언젠가 오래전에 방송에서 작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푼돈을 모아
저금통을 깨오기도 하고 부녀회니 사원들끼리 모았다고도 하면서
액수를 말하면서 생방으로 성금을 모금하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어느 기업체의 사장이 꽤 큰 돈을
가져왔다고 하니 MC 가 깜짝 놀라면서 굽신굽신 몇번이고 절하며 고마워하는
장면을 보고 같이 분개한 적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성'이지 '액수'가 아니잖아요?
부자의 1억이 코묻은 천원보다 누가 값지다고 말할 수 있나요?
영어 잘하는 엄마는 물론 더 잘해줄수 있습니다.
그 아이도 더 잘할 확률이 높겠지요.
하지만 모든 부자들의 아이들이 부자일수는 없듯이,
결국 부모가 어떻게 교육을 하고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합니다.
잘하는 이들만큼 많이, 멋지게 해줄수는 없더라도
할수 있는 방법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그게 엄마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실력을 무릅쓰고 내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겠다는
제 용감무쌍한 무모함은 사실 그런 초심에서 시작된 것이었답니다.
영어 못한다고 무식한 것은 아니지요. 절대로 그런 생각 가지지 마세요.
진솔맘님 표현에 깜짝 놀라 답글 달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진솔맘님의 글입니다.
> 오늘 심심해서 (늘 그렇지만) 서점에 다녀왔습니다.
> 한참 동화에 재미를 붙이고 있어서 책좀 볼까...하는 마음에서였죠..
> 그런데 서점에 가자마자 제 눈에 들어온건 영어관련 책자들...제가 워낙 영어가 안되서 하루에 영어로는 말한마디 못하거든요...
> 미안하고 허탈한 마음 뒤로 접고 진솔이가 내미는 누가내 머리에~를 읽어주고 있는데...제 바로 뒤에서 이런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 룩 앳 디스....
> 그 다음에도 계속 영어로만 말했지만 간간히 해석만될뿐 옮기지는 못하겠습니다.그려..
> 우리 진솔이 이런 제맘도 모르고 말합니다. "아이스크림 사주세요.."
> 자리 피해 맥도날드로 도망갔다가 메이지를 신나게 영어로 읽고 설명해주는 엄마 옆에 앉고 말았습니다..정말 오늘 덩.밟았지요..
> 아!! !!! 무식이 괴롭고 또 괴로워 잠도 안오는 밤입니다.
>
쑥쑥몰
> 
해외 무료 컨텐츠가 사라져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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