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시부모님께 보내신다구요.
마음이 많이 허전하시겠어요.
지금껏 열심히 해오신 아이영어도 잠시 접어두어야한다는 사실도 마음에 많이 걸리시겠지요.
하지만... 아직 아이는 어리고 무엇보다 할머니,할아버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다면 그것이 어떤것보다 나은 일이 아닐까 싶네요.
더군다나 할머니댁이 시골이라구요?
좋지요.
할머니의 보살핌속에서 흙과 자연과 더불어서 자란다면 그건 아이에게도 더없이 좋은 기회일거라고 생각하세요.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그 상황을 즐기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지금 맞닥뜨리신 상황에서 좋은점, 다행인점만 크게 보세요.
'내 일이 아니라고 쉽게 생각하는 것'처럼 들리실지도 모르겠네요.
눈에 넣어도 안아플 아이와 잠시 떨어져있는건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겠지만, 아이가 좀만 커서 어린이방에 충분히 갈 수 있게되면 다시 데려와서 엄마품에서 키울 수 있잖아요.
그때가서 그때껏 못해준 많은 사랑과 열정을 아이에게 풀어주세요.
아이도 적응을 잘하길 바랍니다.
아이를 기꺼이 맡아주신다는 시부모님이 계신다는것도 행복이라고 여기소서..
전 아무도.. 흑흑.. 그래서 직장을 엄두도 못냈지요. 결국은 제 결정이었지만요.
그리고 이제 결정을 내리신 후에는,
"그래. 내가 잘한겨. 백번 잘한겨."라고 생각하시고 후회는 마셔요.
아이랑 떨어져서 살정도로 제 직장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냐고, 자꾸 자문하시지 마시구요.
green님께서 아이를 맡기시기로 하셨다면, 그게 옳은 일일 거에요.
green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홍똘맘님..
> 이상하게도 제가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서 답글을 달아 주신 분들이 인터뷰를 하실 정도로 쑥쑥에서 유명하신 분들이라는 점에서 전 영광입니다.
>
> 지난번에 제 고민에 대해서 정성스레 답글 달아주신것 정말 늦게 감사들리네요. 그동안 바빠서 매일 들르던 이곳은 잠시 멀리 했거든요..
>
> 참 인터뷰 하신것 넘 축하들려요.. 왠지 저랑 동갑이신것도 친구같은 느낌이 드는 걸요.. 미남인 아들 두신것도... 사실 제 아들도 미남소리 듣는 답니다. (물론 전 고슴도치 맘이라 이렇게 생각하겠죠?)
>
> 울 아들은 이제 시골로 내려갑니다. 시부모님이 22개월된 어린 손주놈을 의사소통도 못하는데 놀이방은 안된다고 엄포를 놓으셨지요...사랑으로 카워주실텐데 제 욕심은 그냥 버리고 보낼려고요. (슬프네요)
> 영어에 익숙한 이놈이 잘 적응하겠죠. 지금까지 제가 영어로만 써온것이 좀 후회데네요. 이놈이 좋아하던 영어동화책도 먼지로 쌓일테고..
>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우선인지...아이랑 떨어져서 살정도로 제 직장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
> 근데 갑자기 이야기가 엉뚱하게 샜네요. 미안하네요..제가 심적으로 지금 힘들어서 님께 넋두리 하네요.
>
>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님게 감사와 추카랍니다.
> 그럼 ..
쑥쑥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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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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