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저도 62차 공구책 받아들고 남편에게서
한소리 들었지요. 잠좀 자자고.
그래도 책이 좋은걸 어떻게 합니까. 끝까지 다 읽고 잤지요.
아이는 두권 읽어주니 잠이 들었는데
저 혼자 마저 읽었답니다.
미쳐도 좋은 책에 미칠수 있다면 좋은거잖아요. 그렇지요?
행복인님의 글입니다.
> 지난번에 연달아 공구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내가 미쳤나?하고 생각했던
> 행복인입니다.
>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셔서 속으로 너무 기쁘고, 울 신랑한테 자랑도 하고
> (내가 쓴글에 답글 달린거 볼래?하면서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계속
> 찝찝하고...
>
> 어제밤에 부부싸움하고 기분이 좋지 않던 차에 경비실에서 택배 가져가라고
> 연락이 와서 내려가 받아온 62차공구책 보면서 우울하던 기분이 확 회복이 되더군요.
> 책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거의 그런편이지만 잠자기 싫어하는 아기는
> 거의 환상적이더군요.
> 울 신랑 거실에서 "자라 피곤하다 말하지말고 자라"
> 하며 협박할때 제가 목소리 쫙 깔고 한마디했죠.
> "이거 다 읽고--"
> 사실 화 나서 그런게 아니고 책이 정말 너무 좋았거든요.
> 결국 5권 다 보고 잤잖아요. 토끼눈을 하고서...
>
> 쑥쑥에 출근한지 1년이 다 되었군요. 우리 곤이 돌이 지났으니...
> 사재기한 책도 사실 엄청 나지요. 그러면서 늘 드는 생각은
> 과연 도움이 될까? 내가 잘하고 있는걸까?
> 였는데 한동안 이 생각을 접을까 합니다.
> 그냥 열심히 해 줄까 생각합니다. 여러 님들을 믿으면서...
>
> 오늘 밤에는 아기 맡기고 출근할까 하는 생각 무지 하며
> 별 상상을 다 해 봅니다. 그런데 저 책들 다 활용해줄려면 집에 있어야
> 될 것 같아서 또 눌러 참아봅니다.
> 요사이 저는 없고, 아기 엄마만 있는 제 상황이 참 우울했거든요.
>
> 어쨌든 제가 미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주신 여러님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 저와 같은 일을 겪으셨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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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진성맘 등록일 2002-08-31 09:52 조회수 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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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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