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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에서 감동으 주는 것은 주인공이지만 그 감동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주인공에게 주어지는 시련,
즉 악역의 몫이다. 연극 'Little Dragon'에서 악역 콜렉터를 연기하는 David Vivian Russell의 이력은 특이하다. 호주에서 카운터 테너로 활동할 만큼 아름다운 목소리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착하다 못해 순박해 보이기까지 하는 외모. 하지만 연극 안에서의 콜렉터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악랄한 연기"로 독특한 카리스마를 자아내고 있다. 때로는 주인공인 아기공룡보다도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콜렉터의 역의 Russel, 과연 그는 어떤 배우일까?
당신이 맡은 콜렉터라는 역할에 대해 얘기해 볼까요? 콜렉터는 다른 악역과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콜렉터를 연기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사항은 무엇인지요.
-사실 콜렉터는 다른 악역들처럼 악독하고 무시무시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매우 바보스럽고 유머러스하고 심지어는 귀엽기도 하죠. 말하자면 보다 입체적 성격의 악역을 창조해 보자는 시도라고 할 수 있죠. 따라서 장면 장면마다 요구하는 캐릭터에 철저하게 저를 맞추는 것에 중점을 두어 연기하고 있습니다. 악독한 장면은 더욱 악독하게, 바보스런 장면은 더욱 바보스럽게 말입니다.
어떤 아동극이 잘 만든 아동극일까요?
-아동극을 만들 때, 빠질 수 있는 가장 큰 함정은 아이들의 수준을 자칫 무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늘 염두에 두되 결코 그들의 안목을 무시해선 안되는 것이지요. 사실은 아이들이야말로 매우 냉철한 비평가들입니다. 조금이라도 재미가 없으면 고래를 돌려버리고, 무서워야 할 장면이 무시무시하게 느껴지지 않을 때에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거든요. 긴장되고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정말이지 보람있는 일이지요. 제 연극을 보고 자란 이들이 어른이 되어도 그들의 어린시절 추억 속에는 늘 제가 있을 테니까요.
반응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의 반응은 매우 좋습니다. 솔직히 저희 입장에서는 연극의 질적 수준에 대해서는 자신 있었기 때문에 이미 좋은 반응을 예상하고는 있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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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트 극장을 찾아서 -Little Drag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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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kosup 등록일 2002-11-30 21:10 조회수 2,981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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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 극장을 찾아서 -Little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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