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씀드린 '체계적 학습프로그램'의 허울을 쓴 프로그램은
유아용으로 나온 국내전집교구의 대부분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전집교재나 학습지 등을 권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필요에 의해 선택한 분들에게 그 교재들이 가지는
장점을 무시하라고만 할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전집교구도 13개월에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질문하신 지윤맘님의 아이가 13개월이었거든요.)
전집교구를 선택해서 어머님께서 직접 가르치고, 또 효과를 보고 있다면
다른 말에 별 고민을 하지 않으셔도 될듯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교재가 아니라 활용이지요.
그리고 한 말씀더, 안하느니만 못한 교재를 구체적으로 댈 수는 없지만
이런것은 있습니다. 아직 방문학습에서 큰 효과를 볼수 없는 아기에게
필용이상의 비용을 들이는 것, 선생님만 믿고 엄마는 별 노력을 하지 않게 만드는 것,
아직 받아들이지 못할 나이의 아이들에게 파닉스나 문자 공부 등 무리하게
학습적인 프로그램을 강요하는 것.
제가 우려하는 것은 바로 이런 부분들이지요.
유아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머님 자신입니다.
엄마가 어떻게 해주느냐가 99%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이런 힘든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고가의 비용을 들이는 것보다
조금씩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의 비용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이 위험부담이 적은 것은 사실이겠지요? ^^
하지만 이미 전집교재를 선택하신 분들이라면
이런저런 생각은 다 잊으시고 각 교재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서 효과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두 유아를 대상으로 만든 것이기에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으니까요.
의 글입니다.
>
> 저희 아이 20개월인데 몬테소리 영어만세를 사주어서 지금 제가 7주차까지 해주고 있거든요. 근데 오늘 여기와서 히플러님이 써놓은 선우맘님의 답변을 보고 새삼 고민이 되네요..
>
> 저희 아이 영어만세 시작하면서 매주차 다섯개의 단어와 문장은 금방 외우더군요. 전에 과외하던 초,중학생보다 가르치기 훨씬 쉽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 지난달까지 "엄마, 엄마"를 외치던 아이가 어느날부터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mommy, mommy"라고 부르구요..
>
> 영어노래 잘 따라하고, be careful.., watch out!. Do you want some milk?. 등등 몇가지 문장정도를 상황에 맞춰 그게 한국말인양 하구요.
> 정말 일주일에 다섯개 가르치는 단어는 잊어버리지도 않더군요.
>
> 저희아이 한국어도 신기한 아기나라 하면서 빨리 배웠다 싶은 느낌이 들어서 한국어처럼 영어도 가르치기 위해 영어만세를 선택했는데요.
>
> 아래 히플러님의 말---------------------
> "모국어처럼 배울 수 있는 황금같은 시기에
> '체계적'이라는 허울을 쓴 학습용 교재나 학습 프로그램을
> 들이댄다면 안하느니만 못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 ------------------------------------------------------
> 이 말이 저를 고민스럽게 하네요.
>
> 제가 그 체계적이라는 것때문에 교재를 선택한 사람이거든요.
> 지금까지 사람들은 잘 키웠다고 말하곤 합니다. 무엇이 잘 키웠다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겉으로 보이는 같은개월수의 다른아이보다 아는게 더 많다는 것이 포함된것이겠지요.
>
> 여하튼.. 학습 교재를 사용한다고 해서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그 말에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 갑자기 고민이 되네요.
> 이제 한글나라교재를 사줄려구 하는데요..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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