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님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이미 정해져 있는 가간안 의 아이가 제때에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어린 시절에 허무하게 1년을 흘려버리느니 20세 즈음에 이르면 그 1년이 무척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님의 말씀 중 출신 유치원에 따라 아이의 성향이 달라진다는 말이 무척궁금합니다 기회가 되면 꼭 알려주세요
지우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처음 글을 올리네요.
> 님의 걱정에 대해 초등학교 교사이신 분들이 같은 내용을 답글을 쓰셨네요.
> 결국에는 님이 판단하실 문제이지만 2가지 측면에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겟습니다.
> 저도 초등하교 교사입니다.
> 1학년 담임을 하고 있구요.
> 우선 아이의 유예문제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 아이가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보통아이와 다르지 않다면 유예는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물론, 학기초에는 월령이 늦은 아이보다는 빠른 아이들이 눈치도 빠르고 말귀도 잘 알아 듣습니다.
> 그러나 한 학년을 마치는 지금은 그 차이가 없어 보인답니다.
> 어쩌면 월령에 의한 차이보다는 아이 개개인의 인지력, 이해 수준에 따라 차이가 더 클지도 모릅니다.
> 학기초 월령이 늦은 아이들의 어머님들은 공히 아이가 조금 뒤쳐지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하고 그런 면이 보인다면 그것은 월령이 늦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해 주기를 바랍니다.
> 그러나 제 경험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 학년 초에 보였던 차이는 시간이 가면서 없어지게 되고 아이들과의 공동학습과 교우관계를 통해 더많은 언어습득이나 상황판단, 사회성 발달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 자신감 문제를 생각하셨느데요. 자신감은 부모의 태도와 학교 선생님, 그리고 교우관계에 의해 더 많이 좌우됩니다.
> 우선 부모님께서 월령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고 그것을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 영향을 주어 아이가 월령이 많이 아이들 틈에서 자신감을 상실하는지 모릅니다.
> 그러나 실제 월령이 높은 아이들은 누가 나이가 어리고 많은지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한 반에 속한 친구라고 생각을 하지요.
>
> 둘째, 교사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립니다.
>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문제가 없는 아이를 부모의 판단에 의해 유예를 시켰다면 담임교사는 제때에 입학한 아이들보다는 어떤 면에서는 더 많은 교육을 많은 것에 대한 기대치를 갖을 수 있습니다. 또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1년의 유예기간은 아이에게 소득없이 낭비된 시간으로 치부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 인생을 길게 보았을때 1-2년 별거 아닐 수 도 있지만 그 1-2년이 미래에 아이에게 어떤 요소로 작용할지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 우리나라의 경우 해마다 입시경쟁률이 틀리고 교육정책의 변화 또한 잦습니다.
> 제 생각에는 미래에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선택을 하겠습니다.
> 남자아이라면 더욱 그러하겠지요?
>
> 그리고 또 한가지.
> 1학년초에는 어떤 유치원교육을 받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특성이 다양하게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잠시, 유치원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나 그 차이도 1년이 지나서는 찾아보기 어렵더군요.
>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글로 다 풀어놓기는 어려워 그만 줄입니다.
> 님의 선택에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