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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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을 처음 올리신다고요, 반갑습니다.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나봐요.
30개월 정도면 우리말 알아듣는 것은 이미 익숙해서 벌써 영어가 싫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민택이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우리말을 잘 못한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수도
있을 겁니다. 우리 아이도 그랬거든요.
우리말이 더 자유로와지면 아마도 영어 하기 싫다고 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올리신 글에 대해서 하나씩 제 의견을 말씀드릴께요.
*** 태교나 교육을 시키지는 않았는데 알파벳을 너무 좋아해서 읽고 말하고 인식은 다해요. *****
=> 요즘 알파벳을 접할 곳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이 알파벳을 스스로 익히는 경우가 아주 많지요. 하지만 단순히 알파벳을 아는 것과 영어를 읽고 말하는 것은 별개라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 짧은 단어나 동사등..만하고 ****
=> 영어 교육을 특별히 시키지 않으셨다면 이 정도를 아이가 구사하는 것도 훌륭한 것이지요. 아이가 제대로된 문장으로 영어를 말할 수 있으려면 특히 암기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영작해서 할 수 있으려면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 우리나라말은 너무 못해서 속상해요. *******
=> 아이의 우리말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는데 또래에 비해서 6개월 이상 뒤지지 않는다면 정상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우리 아이도 우리 말이 늦었는데 5살인 지금은 또래에 비래서 전혀 뒤지지 않거든요. 우리말 실력을 키워주시고 싶다면 엄마가 아이와 함께 놀이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놀이하는 모습을 라디오 중계하듯이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 동화책은 잘안보고요. 영어책만 읽어달라고해요. 그렇다고 끝까지보지도 못해요. *******
=> 아이가 우리말 그림책은 잘 보지 않는데 영어 그림책만 읽어 달라고 하나보지요. 우리말 그림책이든 영어 그림책이든 구별하지 않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읽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말이 느리다고 우리말 그림책을 읽어 주시고 싶어 하시는 것이라면 그렇게 안 하셔도 되고요. 그림책을 많이 읽어 준다고 말이 느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영어 그림책을 아이가 끝까지 보지 못하는 것은 왜 그럴까 생각해 보셔야 할 것 같네요. 30개월이라면 한 권 정도는 끝까지 볼 수 있어야 하거든요.
혹시 영어 그림책이 아이가 보기에 너무 어렵거나 글이 긴 것은 아닌지도 살펴 보시고요.
***** 지금은 한솔 영어나라 홈스쿨을 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이고 잠깐 20분도 못하고 선생님하고는 입도벙긋 안해요. 교육은 시켜야겠고 방법은 잘 모르겠고 아님 너부 일른가 싶어서요. *****
=> 아이가 좋아만 한다면 선생님께 아이를 잠깐 맡기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이가 선생님과 입도 벙긋 안한다는 것이 아이가 하기 싫어서 그런 것인지 아이 성격상 적극적으로 말하기를 꺼려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군요. 아이가 너무 싫어하면 그만 두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주일 20분으로는 그 양이 턱없이 부족하므로 수업만으로 아이의 영어 실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하셔서는 안되고요, 엄마가 꾸준히 살펴주셔야 하지요.
일단 궁금해 하시는 것만 나름대로 답변을 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24-36개월]30개월 아이라면 이렇게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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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홍기영 등록일 2002-09-09 11:02 조회수 1,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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