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푸름이 아빠 강의가 담긴 tape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서도 은행나무와 민물고기 이야기가 나왔죠.
저 역시 감동을 받고 남편한테 들어보라고 줬는데
아직까지 자동차 안 어디엔가 쑤셔박아놓은 듯 합니다.
푸름이 아빠 이야기를 듣고 자연탐험책과 식물도감, 동물도감 책을
서둘러 샀던 기억도 나네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보고, 만지고, 냄새맡고 하는 체험이지요.
‘당근은 심어 기르는 두해살이 뿌리채소’라고 말해주면 뭐합니까.
직접 밭에서 자라는 당근을 뽑아보는 것보다 못할텐데요.
제가 푸름이네가 부러웠던 것은 그런 자연환경에서 자라고
체험으로 바탕을 이룬 것을 책을 통해 지식을 더 넓혀갈 수 있었다는 거지요.
저는 도시에서 자란 터라 자연에 대해서는 영 무감각하고
벌레는 만져본 적도 없거든요.(개미, 모기 제외) 물고기는 더더욱.
그래서 제가 선택한 차선책은
가능한 아이 친가가 있는 시골에 자주 가는 것과
그림책에서 본 동물들의 생태를 전문책이나 인터넷에서 찾아 읽고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3돌이 된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주간교육안에 나오는 주제와 관련된 것을 미리 찾아보기도 하죠.
이번 주는 ‘방아깨비 찾기’와 ‘해바라기꽃 관찰’이군요.
(저는 방아깨비가 뭔지도 몰랐답니다)
이런 과정에서 영어는...
글쎄요, 부시시님 생각도 이해는 합니다만,
우선 저는 생활영어라곤, Good morning, Good night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라
말씀드릴 입장이 아니네요.
이곳 쑥쑥에는 전문적인 지식까지 영어로 전달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신 분들도
많으므로 그분들의 조언이 요긴할 것 같습니다.
다만, 제 경험을 들어 말씀드리자면
대학시절, 가장 쉽게 읽었던 책이 두꺼운 생화학원서였습니다.
영어 구문과 표현은 굉장히 쉬워 전문용어만 좀 알면 됐거든요.
‘영어의 심화(?)’ 측면에서 본다면
단어가 어려워지고 구문이 복잡해지고 어감은 섬세해지는 것일텐데요..
부시시님이 말씀하신 ‘영어를 이용한 전문용어 교육’이라면
예의 생화학원서 느낌과 같지 않을까 싶네요.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이론으로 된 것)을 아이에게 부어주려고 하기보다는
여러 번, 여러 경로로 아이와 추억을 나눈다는 기분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이에게도 그리고 엄마에게도 부담이 적고 즐겁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잠이 일찍 깬 새벽에 주절주절했구요,
부시시님께 약간의 조언이라면,
전 DK의 백과서전을 그림책 넘기듯 보며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사물의 설명 부분(영어)을 읽어주기도 하구요,
첫발견이나 사이언스 스토리북도 이용합니다.
매직스쿨버스도 괜찮을 듯한데 저는 아직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쑥쑥몰
> 
이걸로 들어보시구요...그리고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