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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임성민?

글쓴이 Kate

등록일 2010-05-04 01:20

조회수 1,71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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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가족들끼리 열심히 보는 드라마가 동이하고 신데렐라언니입니다.

오늘 그 동이를 보는데.. 감찰상궁으로 나오는 임성민의 연기가 참 놀랍더군요.

놀랍도록 못하더란 말이죠.

정극 속에서 혼자만 시트콤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특히나 오늘 동이 따귀 때리던 씬에선 제 손발이 다 오그라드는것이.. 에휴..

그 정도의 연기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병훈감독의 눈에 들어 비중있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는것이 참 요상하더란 말이죠.

남편과 "와~진짜 못한다.. 본인도 자기 연기 보면서 민망하겠지??" 이렇게 수다를 떨다가 드라마 시청 후,

야밤에 야참설겆이를 하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임성민 이라는 아나운서.

참 단정하면서도 조리있게 말 잘하고, 진행능력 탁월하고, 인성도 좋아보이고, 특히나 웃는 모습이 참 예뻐서 좋아라했던 아나운서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오랜 꿈인 연기를 하고 싶다며 선망의 직업인 아나운서직에 사표를 내던졌었죠.

그 당시만 해도 정말 파격이었고, 아, 저 여자 뭔가 해낼 것 같다. 기대했었어요.

자신의 꿈을 위해 안정적이고 보장된 미래를 버리는 거잖아요.

 

그런데 왠일인지 그 꿈에도 그리던 연기자로 변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지지부진 빛을 못 보다가 연기경력 9년만에 소망하던 역할을 따냈네요.

이만하면 인간승리라 할만한데, 결정적으로 연기가....

그렇게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어했고 경력도 9년..그만하면 쌓일만큼 쌓였으니 본인 스스로도 얼마나 피눈물나게 연기연습을 했겠어요. 그런데 왜 저렇게 연기를 못하는 걸까요?

아마도..임성민씨의 재능은 연기자가 아닌 아나운서에 있었던게 아닐까요.

 

'(재능이 있어)내가 잘 할 수 있으나 흥미가 없는 일'과 '(재능은 없지만)너무 하고 싶은 일'

이 두 갈래의 길이 있다면 어느 길로 가야 할까요?

내 아이가 이 두 갈래의 길에 서서 갈팡질팡하고 있다면 우리는 어느 길로 아이를 이끌어 주어야 할까요?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야, 재능과 흥미가 다 갖춰진 케이스겠지만, 우리의 보석 김연아선수 같은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일테구요.

 

암튼, 드라마보다가 별 생각을 다하는 엉뚱Kate의 단상이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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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맘 2010-05-07 17:15 

임성민씨 보면...맘이 아프더군요~

잘하는 일 버리고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는데 ...-_-;;;

본인은 얼마나 맘이 힘들지...

차라리 처음부터 잘하던 못하던 좋아하는 일만 했더라면

지금보다 맘이 덜 힘들지 않았을까...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멜리사 2010-05-04 23:33 

  저는 부럽기만 한대요..

 능력도 용기도 모두 부러워요..

  내 인생을 남이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그러면서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를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느릿맘 2010-05-04 17:14 

두번째 길을 선택했던 저희 경험으로는

'좋아하는 것보다 잘할수 있는것을 하는것이 낫다'라는 겁니다. 어떤일을 하건간에 그게 돈벌이와 관계가 되면, 그 다음부터는 이일이건 저일이건 다 똑같아지게 되더군요.

임성민이 아침프로에 나와서 신용불량자 위기까지 갔다는 말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쯤되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 돈때문에 하게 되는거죠.^^

 

꼭 경제적인 이유에서가 아니라도 일이 되면 실적이나 실력으로 남으로부터 평가받아야 되기 때문에 마냥 순수하게 좋아서하게 되지가 않습니다. 잘나가면 괜찮지만 마냥 실적이 좋을수가 없거든요. 그때되면 "내가 과연 이길이 맞는건가" 하는 회의도 들게 되구요.

개그맨이 집에서는 개그를 안한다는 그런거랑 비슷해진다고나 할까요^^

타조알 2010-05-04 02:08 

후회없이 그 길을 걸어 보았으니 비록 빛을 보지 못하더라도 행복할 것 같아요.

아님 계속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가고 있던 길에서도 최선을 다할 수 없을 것 같구요.

좋아하는 분야에서 재능을 부여 받지 못한 안타까운 케이스가 어디 한 둘이겠어요.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는 모짜르트를 보고 살의 마저 느끼는데

그게 끔찍하기 보다는 마음이 아프기까지 했던 것이

아마 수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흔히 맛보는 좌절감, 상실감이 너무도 와 닿았기 때문이 아닐까...

지레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서 도전해 보는 것이 무모함일 수도 있겠지만,

또, 살리에리처럼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모짜르트로 인해 더욱 불행해 질 수도 있겠지만,

지독하게 원하는 것이 있고 꿈 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는 인생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버뜨, 내 새끼가 그 고생을 한다고 하면 과연 자신있게 박수쳐 줄 수 있을까.

아가, 거긴 네 길이 아닌 듯 하구나, 걍 안전하게 편안하게 가자꾸나.

전 참 모자라고 부족한 엄마인듯...

강릉맘 2010-05-04 01:42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이 있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뭐 임성민도 올해까지만 살게 아니니까

계속 하시다 보면 감동적인 연기를 하실 날이 오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기다려 보자구요

그런데 9년이라는 시간이 짧지만은 않죠

그리고 음식 잘만드는 사람이 따로 있듯 타고난 감각이라는게 있으니

무조건 열심 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닌 것도 있더라구요

직업선택에서 재능과 재미와 더불어 중요한 한가지!!

운대가 맞아야 기회도 있고 대박도 터지고 하는데

내게 이 세개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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